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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 2~7] 사드철회!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실현! 2017 부산 평화홀씨마당과 평화홀씨전 소식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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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철회!

    한반도 비핵화, 평화협정 실현!

    2017 부산 평화홀씨마당과 평화홀씨전


    평화홀씨마당 : 7월 2일(일) 오후 4시, 감리교 대강당

    평화홀씨전 : 7월 3일(월)~7일(금) 오후 5시~8시, 서면역 지하상가



    사드 철회! 한반도 비핵화, 평화협정 실현! 2017 부산 평화홀씨마당이 7월 2일 오후 4시 감리교회관 대강당에서 열렸습니다.
    2015년에 시작하여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부산 평화홀씨마당은 부산 작가회의와 공동으로 개최하였습니다. 그 동안 개별적으로 참가한 시홀씨들이 대부분 부산 작가회의 소속으로, 올해는 개별적으로 참가하기보다는 작가회의 차원에서 참가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이는 부산 평화홀씨마당이 지역에서 의미있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일입니다. 

    올해 행사에서도 시홀씨들의 시낭송과 시화전, 그리고 합창홀씨 공연이 진행되었는데 올해는 평화발자국을 준비, 추진하는 홀씨들이 발표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울러 지역의 주요 단체와 정당의 주요 인사들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실현을 위한 의견을 발표하는 깜짝 토크쇼 시간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합창홀씨들이 일제로부터 소성리까지 이어지는 평화와 통일을 향한 이야기와 영상을 노래와 함께 구성한, 이야기가 있는 합창 순서를 마련하여 공연했습니다.
    이처럼 올해 행사는 홀씨들이 기획하고 추진했다는 점에서 홀씨마당으로서의 면모를 더욱 갖춘 의미가 있습니다.
    올해도 회원들과 홀씨 가족들이 많이 참가하여 풍성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본 행사를 시작하기 전, 오프닝 순서로 동부산대학교 유현웅 마술사의 마술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캡틴 유로 알려진 유 선생은 부산 국제영화제 등 행사에서 마술공연을 많이 하는 분으로, 지난 해 대한민국 마술대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유 선생은 "여러분들의 평화통일 활동을 격려하는 의미로 나오게 되었다"며 재미있고 신기한 마술을 보여주었습니다. 가족단위로 참가한 회원들이 모처럼 가족과 함께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전쟁과 분단으로 답답한 우리 현실이 마술처럼 평화와 통일로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오프닝 두 번째 순서는 이재안 회원이 아들과 함께 한 노래공연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이재안 회원은 '그대 오르는 언덕'과 '터'를 노래했습니다. 참가자들이 '터'를 따라부르는 동안 행사장의 열기가 뜨거워졌습니다.

    사회자로 나선 두 회원은 "오늘 우리의 이 작은 몸짓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로 가는 홀씨가 될 것을 믿습니다. 지금도 현장을 지키는 소성리 주민들과 지킴이들을 생각하면서 구호를 함께 외치죠"라며 "사드가고 평화오라!" "사드말고 평화협정!"를 선창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모두 힘차게 구호를 외치며 본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첫 순서는 사드 철회와 한반도 평화협정의 내용을 담은 영상 상영이었습니다. 영상을 통해 참가자들은 사드 배치는 불법이며, 원천적으로 무효임을, 사드를 철회시키기 위한 현장지킴이 활동을 기본으로, 평화협정을 체결하여 사드를 철회시킬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다음 순서로 공동주최 단체인 부산작가회의 서정원 회장이 인사말씀을 했습니다. 서 회장은 사드 배치가 가져올 심각한 문제를 다시 한 번 언급하며 사드 철회를 위해 문예인들도 함께 하겠다고 인사하였습니다.
    이어서 김요아킴, 이은주 시인의 시 낭송이 진행되었습니다.

    올해 평화홀씨전에 출품된 시들은 모두 18편입니다. 이 중에는 초전이 고향인 시인도 있습니다. 이 시들은 행사장 뒤에 시화로 제작하여 전시했는데, 부산 평통사는 이 시들을 지난 해 평통사가 주관한 평화홀씨전에 출품한 그림과 함께 시화로 제작하여 '2017 평화홀씨전'을 열었습니다. (3일부터 7일까지, 서면역 지하상가) 이 시화들은 22일부터 소성리에서도 전시됩니다.

    다음 순서는 김천에 사시는 주민이자, 김천대책위에서 홍보일을 맡고 있는 함수연 선생의 증언 시간이었습니다. 대구평통사 회원이기도 한 함수연 선생은 김천이라는 도시에서 1년 가까이 촛불을 든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뜻깊은 일인지 실감나게 소개하여 참가자들의 응원의 힘찬 박수를 받았습니다. 

    함수연 선생은 김천대책위의 어려운 사정을 솔직히 소개하면서 연대를 호소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주로 성주대책위에 대해서만 알고있다가 김천에서의 활동을 알게 되어 고맙다며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하였습니다.

    함수연 선생의 증언 후에는, 대구에서 부산 홀씨마당을 축하하기 위해 건너온 대구평통사 회원들이 인사했습니다. 몇 시간씩 미사를 집전하시는 황동환 신부 등 대구 회원들은 가장 열심히 소성리 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뜨거운 환영의 박수로 동지애를 보냈습니다.

    이어서 시인들의 시 낭송이 다시 진행되었습니다. 15년 전 미군장갑차에 희생된 효순미선 양을 추모하는 시와, 그 때부터 시작되어 소성리에 이르는 평화의 길이 생명의 길임을 노래한, 송진, 원양희 시인의 시낭송이었습니다.

    특히 송진 시인은 효순 미선 양이 사고를 당했을 때 임신중이어서 두 소녀에 대한 마음이 남다르다며 오래 전부터 추모시를 쓰고싶었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회자들은 시를 들으니 마음 깊은 곳에서 평화의 샘이 차오르는 것 같다며 효순미선 추모 평화공원 조성에 나서줄 것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효순미선으로부터 소성리까지. 우리의 평화여정이 참으로 고달프고 고되지만, 그러나 이 길은 기어이 이루어낼 생명의 길이기에 멈출 수 없습니다.

    이어서 평화발자국 해설사로 활동하는 회원홀씨가 나와 2014년부터 올해까지의, 부산평통사가 걸어온 평화의 길을 소개했습니다. 발표자는 "전쟁의 도시 부산에서 평화와 통일을 열어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다녔다며, 2014년에는 임진왜란에 맞선 부산사람들, 2015년에는 일제에 맞선 부산사람들, 2016년에는 한국전쟁을 이겨낸 부산사람들, 그리고 올해는 민주주의를 일궈낸 부산사람들을 주제로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그런데 결국 그 길은 소성리로 이어졌다"고 했습니다.

    발표자는, 평통사는 지난 2016년부터 한미일 동맹에 반대하는 마음을 담아 일본 평화발자국도 시작했으며 앞으로 부산을 평화의 도시로 만들기 위한 전망을 가지고 평화발자국을 이어갈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다음 순서는 참여연대 양미숙 사무처장, 노동당 부산시당 권우상 위원장, 부산지하철노조 이의용 위원장, 부산 작가회의 김남영 사무국장을 모시고 '깜짝 토크쇼'를 진행했습니다.

    박석분 상임운영위원이 사회를 맡았는데, 박 위원은 "사드 철회를 위해 현장에서 치열하게 지킴이들이 벌이는 현장 활동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을 실현함으로써 사드 철회의 조건을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고 또 매우 절실하다. 한반도 비핵화를 가능하게 할 평화협정은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과 한미 전쟁연습을 동시에 중단하는 내용을 갖고 대화를 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대한 패널들의 의견을 요청했습니다.

    참여연대 양미숙 처장은 "앞으로 남북관계를 개선하여 이 힘으로 미국과 중국 등 외교관계를 우리의 이익에 맞게 풀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참여연대는 부산의 실정과 조건에 맞는 남북교류사업을 시민운동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권우상 위원장은 "평통사의 제안에 더 보태거나 뺄 것이 없이, 노동당도 같은 입장이라"면서 "이런 내용이 시민들에게 더 확산될 수 있는 운동을 전개할 필요가 있으며, 노동당도 평통사와 함께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의용 위원장은 "노동계를 대표하는 건 아니지만 노조들이 대부분 현안에 밀려 이런 중요한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우선 이런 현안에 대한 노동자들의 관심을 높이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부산에서 벌어지는, 예를 들면 얼마 전 55보급창에서 벌어진 미군들의 총탄사격훈련이라든가 8부두 문제 등이 노동자들과 직결된 문제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활동부터 해나가야 한다고 본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작가회의 김남영 사무국장은 문학예술인들의 활동이 평통사와 같은 시민사회단체의 실천에 힘을 주는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의견을 대신했습니다.

    패널은 아니었지만 부산NCC 총무인 김경태 목사도 발언을 통해 부산에는 주피터 프로그램 문제도 있다. 우리는 이 문제를 알려내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날 깜짝 토크쇼는 지난 해까지의 평화홀씨마당이 부산 평통사와 주변 가족, 지인들을 중심으로 치러진 제한성을 뛰어넘어 지역의 진보적인 시민사회단체들과의 공감의 폭을 확대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부산지역의 한미동맹 관련 의제를 대중적으로 제기해야 한다는 요구를 확인한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순서는 합창홀씨들의 이야기가 있는 합창, '가자, 아름다운 나라로!'공연이었습니다.
    공연은 전체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첫 장에서는 일제 하 강제동원의 슬픔을 다룬 길원옥 선생의 '평화가 춤춘다, 통일이다' 시 낭송과 <압록강 행진곡> 합창을 공연했습니다. 둘째 장에서는 해방이후 분단과 이념갈등, 한국사회의 민주성과 미군에 의한 우리 국민들의 희생과  평화를 향한 염원을 담은 발언과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합창을 공연했습니다. 셋째 장은 밀양과 소성리 주민들의 고통을 담은 영상 상영과 <찔레꽃> 합창을,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평화협정으로 가는 길' 발언과 <가자, 아름다운 나라로>와 <그날이 오면> 합창을 공연했습니다.
    합창홀씨들은 그 동안 새 지휘자를 모시고 매 주 열심히 연습을 했는데, 실력이 많이 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참 잘한다!"며 합창홀씨들이 구성한 이야기와 합창공연에 감동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모두 일어나 합창홀씨와 손을 잡고 다같이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을 합창했습니다.
    사회자들은 "우리들이 하고 있는 일, 그리고 해야 할 일이 아무리 작아도 정말 중한 일이라는 걸 새삼 확인하며 더 많은 힘들이 모이도록 애쓰자"며 7월 26일 소성리에서 만나자고 제안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사드가고 평화오라!" "사드말고 평화협정!"을 외치며 소성리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습니다. 


    부산평통사 까페에서 사진과 함께 다시보기, 시화도 같이 보기 : http://cafe.daum.net/bsspark/kBUo/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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