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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통사 전 상임대표 홍근수 목사 8주기 묘소 참배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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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21년 10월 7일(목), 오전 11시
• 장소 : 마석 모란공원

 

평통사 전 상임대표 홍근수 목사 8주기 묘소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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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이 자욱하게 낀 가을, 평통사 상근자들은 평통사 전 상임대표인 홍근수 목사님의 8주기 묘소 참배를 다녀왔습니다.

 

참가자들은 먼저 홍목사님을 기리며 묵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홍목사님께 올해 평통사의 주요 활동을 보고드렸습니다. 문재인 정권이 합의해놓고도 이행할 의지를 보이지 않는 판문점/평양 선언을 사장시켜서는 안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평통사가 제안한 남북철도잇기 한반도 평화대행진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4월, 부산을 출발해 7월, 서울에 이르기까지 철도노동자를 비롯한 노동자 민중들이 국민들속으로 찾아가 남북 철도잇기의 절박성을 퍼트리고, 국민들의 지지를 모아내는 과정이었음을 보고했습니다. 이런 의미와 성과를 이어 올해 홍근수 평화통일상도 전국철도노동조합과 전국철도지하철노조협의회가 받게되었다는 점도 말씀드렸습니다. 

 

 

 

 

보고를 마친 후. 새롭게 상근을 결의한 청년 상근자가 있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 청년은 학교 수업 때문에 참배에 참여하지 못한 대신, 상근을 결심하며 홍목사님께 드리는 글을 썼고, 다른 청년 상근자가 글을 대독했습니다. 

 

"평통사 활동을 꾸준히 하는 과정에서 자주, 평화, 통일이 한국 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하고 한국 사회에서 발생하는 첨예한 문제들 중 근본 문제가 분단임을 깨우쳐 왔습니다.그리고 이제는 이 깨우침을 제 삶의 이정표로 삼아 그 길을 걷고자 합니다.

 

이 길이 결코 쉬운 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순간 순간 저를 극복해가는 과정이면서도 사회의 변화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 아직은 낯설지만, 이 길이 옳다라는 확신 속에서 묵묵히 걸어가 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함께 걷는 수많은 동료, 선배들과 잘 힘을 합쳐서 홍근수 목사님이 꿈꾸셨던 사회에 가까워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홍근수 목사님 앞에서 했던 다짐을 잊지 않고 자주, 평화, 통일의 꽃이 한반도에 찬란하게 필 수 있도록 좋은 거름이 되겠습니다."

 

 

 

 

다음으로 목사님의 육성이 녹음된 생전의 발언을 듣고, 홍목사님께서 쓴 '예수와 민족'이라는 책의 내용 중 일부를 평통사 청년팀장이 낭독했습니다.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젊은이들이여, 선구자가 되어라, 창조자가 되어라, 그리고 혁명적인 인간이 되어라. (...) 혁명적인 인간은 자신의 인생의 목적, 대의, 의미를 사명으로 설정 또는 발견하고 이것을 주위의 어떤 장애물이나 요인 또는 세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싸워서 쟁취하는 인간을 말한다.

우리는 어떤 인간이 되려고 하는가?

(...)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 우리 사회는 인간을 파괴하는 무서운 질병을 버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것은 성공주의, 출세주의, 자기중심주의와 개인주의, 이기주의 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들은 인간의 인격, 인간성, 도덕과 정신, 영혼을 병들게 하고 있다. 그 대신 신념과 사랑과 혁명 정신, 공동체 정신, 자유, 자주, 자립 정신을 겸비한 사람을 요구하고 있다. 

"다른 세계는 가능하다." 우리 민중들이 역사를 끌고 가도록 하자. 

 

참배를 마친 참가자들은 목사님께 돌아가며 한마디씩 말씀을 드렸습니다. 한 참가자는 "목사님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평통사 활동을 더 열심히 해나가겠습니다."라고 결의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향린교회 김희헌 목사는 오늘 홍근수 목사님 8주기 묘소 참배에 참가하고자 했으나 갑작스럽게 동료 목사가 운명을 달리해 급히 입관예배를 하러 가게 되어 평통사 상근자들에게 아쉬운 마음으로 꽃바구니만 전달했습니다.

 

 

 

 

이 땅의 자주, 평화, 통일을 위해 애쓰시다 돌아가신 홍목사님의 뜻과 정신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평통사가 회원들과 국민들과 함께 더 열심히 활동해 나가겠다는 마음을 다지며 평통사 전 상임대표 홍근수 목사님의 8주기 묘소 참배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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