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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3]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실현 부산 평화홀씨마당, 평화홀씨전(도록)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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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ttp://cafe.daum.net/bsspark/kH5U/18
  • 끝내자 대결의 악순환, 재개하라 평화의 대화!

    정전 63년 한반도 평화협정 실현 평화홀씨마당 / 평화홀씨전

    2016 부산행사


    사드 한국배치 저지! 한일군사협정 체결 반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실현!


    2016년 7월 3일(일) 오후 4시 / 민주공원 소극장


    장마가 시작되어 비가 아주 많이 왔습니다. 풍물공연, 단심줄 엮기 등 실외 프로그램을 어떻게 치르나, 참가자들이 너무 적으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습니다. 다행히 행사를 시작하기 직전에는 비가 좀 잦아들었고 참가자들도, 물론 비 때문에 예상보다는 적었지만 공연하신 분들을 포함하여 작년보다 더 많은 120여 분이 참가해주셨습니다  

    오전 11시부터 행사장 로비에서 평화홀씨전을 준비했습니다. 올해는 부산 시인 아홉 분, 창원 시인 두 분 모두 열 한 분의 시인홀씨가 시를 내주셨습니다. 그리고 전북지역의 화가 홀씨 다섯 분이 부산 평화홀씨전을 위해 그림을 흔쾌히 내어주셔서 의미있는 시화전을 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호남의 시인과 화가들이 만든 평화홀씨전이 부산에서 이루어지게 되어 감동적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김태순, 이기홍, 이근수, 진창윤, 홍삼식 화백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도록 보기 : http://cafe.daum.net/bsspark/kH5U/18 )

    한편, 대전충청 평통사 김영석 상임대표가 부산에 오신 길에 잠시 들러서 격려해주셨습니다.  

    비가 이젠 멈추시라 기도하며 이정표도 붙이고 정성껏 안내데스크도 만들었습니다. 안내데스크 뒤편 벽에는 엊그제 배무삼 선생님 지도로 연홀씨 등이 만든 연을 붙였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날리려던 연은 결국 비가 와서 아쉽게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드디어 오후 4, 잠시 멈춘 비 덕에 마당에서 사전마당이 진행되었습니다. 대안학교 온새미 학교 풍물패를 따라 참가자들은 길놀이와 단심줄 엮기를 하며 흥을 돋우었습니다. 단심줄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순수한 색인 검정, 하양, 파랑, 빨강 등 오방색으로 구성했고 참가자들은 끈 한자락씩을 잡아 돌며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대나무에 엮어나갔습니다. 단심줄 엮기를 마친 후 풍물패를 따라 행사장 안으로 들어온 참가자들은 학생들의 당찬 풍물공연에 압도되었습니다. 서울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풍물패가 거리행진에 나설 텐데 이 학생들이 참여하면 좋으련만, 일정이 맞지않아 내년을 기약해야 한답니다  

    오후 430, 본행사인 평화홀씨마당이 이민아 시인의 사회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민아 시인은 "올해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3년이 되는 해입니다. 전쟁이 끝난 지 63년이 되었는데도 평화협정을 체결하지 못한 나라는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그러다보니 한반도는 늘 전쟁위기에 시달립니다. 전쟁의 고통과 가난을 평화와 상생으로 품어안고 이겨낸 피란의 도시 부산이 전쟁을 완전히 끝내고 통일로 가는 평화협정 체결을 선도하는 것은 어쩌면 역사적 책무가 아닐까요? 그런 마음을 확인하면서 2016 부산 평화홀씨마당, 그 문을 엽니다. 다같이 함성과 박수로 오늘 평화홀씨마당을 시작합시다!"며 홀씨마당 개회인사를 했습니다.  

    첫 순서는 사드 한국배치 반대 영상 상영이었습니다  

    이민아 시인은 "평통사는 지난 해부터 사드 한국배치 반대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습니다. 사드 한국배치는 미국이 동북아MD를 구축하기 위한 전제입니다. 사드가 한국에 배치되는 순간 우리나라는 중국과 적대관계가 되고, 한미일 대 북중러의 신냉전적 대결구도가 고착되어 평화와 통일은 정말 더 어려워집니다. 그렇기에 평통사는 혼신을 다해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있는데요, 사드 한국배치야말로 우리가 왜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하는 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일입니다."고 소개했습니다  

    다음 순서는 시홀씨들의 시낭송이었습니다  

    이민아 시인은 "지난 해 부산 홀씨마당은 부산 시인홀씨들의 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올해도 시인들은 이번 행사에 기본 토대가 되어주셨습니다. 평화협정을 주제로 시를 쓴다는 것은 시인들로서는 부담이 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인홀씨들은 평통사의 제안을 받아안고 고민하면서 시 창작의 새 영역을 개척하고 있습니다."며 김요아킴, 고명자 시인을 소개했습니다  

    올해 세 편의 시를 내신 김요아킴 시인은 그 중에서 "이용녀 할머니"를 낭송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처음 참가한 고명자 시인은 "이팝꽃"을 낭송했습니다.  

    두 분의 시낭송이 끝난 후 이번 시화전을 위해 전북 지역 작가들에게 그림을 내주시도록 제안하고 도와주신 김태순 작가가 인사를 했습니다. 김작가는 이 날 행사를 위해 일부러 군산에서 와주었습니다. 김태순 작가는 2014년부터 화가씨로 평통사 평화홀씨전에 참가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부산에서 영호남 작가들이 힘을 모아 시화전을 열게 되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작가는 서울에서도 23일과 27~31일 평화홀씨전이 열린다고 소개하고, 23일 서울에서 만나자고 인사했습니다.    

    사회자는 김태순 작가의 인사가 끝나자 이 날 참가한 시인들을 모두 앞으로 나오게 한 후, 김태순 작가와 시인들이 서로 인사하도록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처음 평화홀씨전에 참가하신, 도자기에 시를 새겨 내신 정의태 시인도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김유철 시인이 "선과 평화"를 정안나 시인이 "평화홀씨"를 낭송했습니다.

    다음 순서는 합창홀씨들의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부산 합창홀씨는 고승하 선생님을 지휘자로 모시고 지난 328일 첫 모임을 한 후 매 달 2~3회 모여 합창연습도 하고 '평화10'을 통해 평화협정에 대한 공부도 했습니다. '엄마난닝구'로 이름을 지은 합창홀씨들은 "가자, 아름다운 나라로", "어떻게 하면 통일이 되는지 아니?", 2014년 평화홀씨마당 합창곡인 "통일아리랑"2015년 평화홀씨마당 합창곡인 "전쟁을 끝내자, 평화에 살자"를 합창했습니다. 합창홀씨들은 23일 서울에서 열리는 평화홀씨마당 200인 합창에도 참가합니다  

    사회자 이민아 시인은 "한반도가 핵전쟁의 볼모가 되었다는 게 실감이 나시는지요? 미국의 적대정책에 맞서 북한이 수 차례 핵실험을 하고, 미국과 일본이 이를 빌미로 사드 배치와 군사화를 밀어부치고, 또 여기에 맞서 북한은 핵무장을 강화하고....잘못하다간 정말 이 땅에서 핵전쟁이 나게 생겼습니다."며 현 시기 한반도의 위험한 정세를 환기시켰습니다  

    이민아 시인은 "평통사가 한반도 비핵화를 중요한 이슈로 다루면서 한반도 비핵화는 평화협정 체결을 통해 이룰 수 있다고 절박하게 호소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제 이 문제에 관한 평통사 청년홀씨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고 평통사 청년들의 순서를 소개했습니다  

    부산 평통사 청년모임 '헤윰"은 자신들이 준비한 한국인 원폭 피해자 문제와 한반도 비핵화의 절박성을 호소하는 내용의 글을 발표했습니다  

    "19458월 미국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했습니다. 그로 인해 70만명의 사람들이 희생되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10만여명이나 되는 한국인들이 피폭되었고, 4만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습니다. 생존자들도 이후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으며, 23세에 이르기까지 그 고통이 대물림되고 있습니다.

    고 김형률 선생은 원폭 피해자 2세입니다. 김봉대 선생과 원폭 피해 1세대인 이곡지 선생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생후 1주일부터 병마에 시달리고, 죽기 전까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혼신을 다해 원폭 피해자 2세의 존재를 알리고, 2세 환우회를 조직했습니다. 그리고 미국과 일본을 향해 사과와 배상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35세의 젊은 나이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그의 뜻을 이어받아 한국인 원폭 피해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행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20155월 평통사는 유엔에서 열린 핵확산금지조약 재검토 회의에 피폭자들과 함께 참여해 한국인 원폭 피해자의 이야기를 유엔에서는 최초로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올해 5월 오바마는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인 원폭 피해자의 존재를 공식 인정하였습니다. 평통사와 피폭자들은 히로시마 현지에서 오바마에게 한국인 피폭자들에 대한 참회를 촉구하였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한국인 원폭 피해자에 대하여 진심어린 사죄와 배상을 해야 합니다. 나아가 이러한 비극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핵무기를 늘려가며 군사적 긴장을 도모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합니다. 한반도를 비롯한 전 세계의 비핵화가 이루어져야 하며, 한반도 비핵화는 평화협정 체결을 통해 실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고 김형률 선생을 비롯한 원폭 피해자들을 기억하며, 핵없는 세상, 전쟁 없는 세상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다음 순서는 최광섭 부산 평통사 대표의 '평화이야기'였습니다  

    최대표는 평통사가 만든 '평화협정안' 의 핵심적인 내용을 소개해주었습니다.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남북이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군축에 나설 수 있으며 미군이 단계적으로 철수하고 더 이상 전쟁연습으로 고통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적대정책을 해소하는 평화협정 체결은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는 열쇠라는 사실도  

    최광섭 목사는 "주피터 프로그램이 반입되고 미 해군 사령부가 들어오고 핵 추진 항공모함과 잠수함이 자주 들어오는 등 부산이 위험해지고 있습니다. 평화협정을 체결하지 않으면 부산은 더 위험해집니다"고 호소하면서 23일 서울에서 열리는 평화홀씨마당에 모두 참가해서 부산에서 일어나는 평화의 기운을 전국으로 퍼뜨리자고 제안했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연극홀씨들이 연극팀 '두근두근당당하게'와 함께 한 연극


    이하 내용 포함, 사진, 동영상과 같이 부산까페에서 다시 보기 : http://cafe.daum.net/bsspark/kH5U/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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