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3. 3. 12] “전쟁불러올 키리졸브/독수리연습을 중단하라!” - 162차 자주평화통일행동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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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광화문 미대사관 앞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162번째 자주평화통일행동이 열렸습니다.

처음 발언에 나선 김종일 서울평통사 공동대표는 한반도에 전쟁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 실제 서울에 사는 시민들은 그다지 위기감이 없는 듯 하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만약 전쟁이 나면 가장 많이 죽는 사람들은 바로 서울에 살고 있는 우리들일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김대표는 현재 20만명이 넘는 한미 연합군이 동원되는 키리졸브/독수리 연습이 진행 중인데 이는 한반도에 전면전을 상정하여 북한군을 격멸하고, 북한의 수도인 평양을 점령하며 그 정권까지도 바꾸는 내용의 대단히 공격적인 작전계획에 의거해 진행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더욱이 이번 키리졸브/독수리연습에는 미국의 공격적 무기들이 대거 동원되는데 대표적으로 세계 최강의 전투기인 F-22랩터, TNT 1,000만톤급의 폭약을 장착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 B-52 등이 그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김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전쟁의 위기를 느끼고 전쟁을 불러올 수도 있는 대규모 군사연습 키리졸브/독수리연습을 중단시키고 한반도의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하였습니다.
 

다음 발언은 한국기독교협의회 화해통일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향린교회의 조헌정목사가 해주었습니다. 조목사는 목사로서 가장 소중한 것은 생명이라 생각하는데 지금의 한반도는 거대한 정신병동처럼 느껴진다고 하였습니다. 세계에서 자살율이 가장 높은 나라가 바로 한국인데 그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분단으로 인한 고통이라고 생각한다 하였습니다. 남과 북이 서로 죽이려 하고 싸우는 현실이 생명 경시 풍토를 만연하게 하였다는 것입니다.
조목사는 뒤편에 보이는 미대사관에 걸려있는 ‘번영의 동반자 한미동맹 60년’이라는 대형 현수막을 가리키며 온 민족이 전쟁으로 내몰린 지금의 상황을 번영이라고 말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였습니다. 조목사는 세계교회협의회(WCC)에서도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켐페인이 진행 중이며  정전협정을 체결한 지 60년이 되는 올 해를 평화협정이 체결되는 원년이 되도록 하자고 하였습니다.  
 

다음 진행된 상징의식은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날 경우 우리 민족에게 다가올 고통을 형상화 한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부산에서 오신 양일동선생이 온 겨레의 힘 모아 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하자는 내용으로 판소리를 하여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평통사 이주은 부장이 얼마전 있었던 미군난동사건의 문제점을 보고하였습니다. 이부장은 얼마전 용산미군기지에서 근무하는 미군병사들이 이태원에서 BB탄을 쏘며 난동을 부리다 이를 제지하는 경찰까지 차로 치고 도주한 사건이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현재 그들은 구속되기는 커녕 부대에서 출퇴근하며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며 만약 한국사람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어도 그랬을지 의문이라고 하였습니다. 또 사건이 있던 당일도 이들을 뒤쫒은 건 경찰관 1명과 택시기사 뿐이었다며 경찰이 미군범죄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하고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이부장은 이렇듯 우리나라 경찰이 범죄를 저지른 미군들을 방치함으로 인해 우리 국민들은 주한미군의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부장은 작년 7월에도 주한미군들이 한국인을 수갑을 채워 불법적으로 체포한 사실이 있었는데 7개월이 되도록 기소도 되지 않아 이들 대부분이 며칠 전 미국으로 떠난 사실이 보도되기도 했다고 하였습니다. 결국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들은 범죄를 저질러도 처벌을 받지 않고 한국정부는 오히려 이들을 비호하고 있다고 비판하였습니다. 이부장은 미군범죄가 한국인 전체 범죄율 보다 20%가 많은데 처벌되는 비율은 한국인에 비해 1/3수준이라며 미군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아울러 이부장은 사법당국은 난동 미군들을 즉각 구속해 수사해야 할 것이며 불평등한 한미SOFA를 개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봄날같이 따뜻한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남과 북의 관계는 마치 얼음처럼 얼어붙어 있습니다.
전쟁연습이 중단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남북간의 대화가 시작되길 그리하여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남과 북이 서로 평화를 향해 다가서는 그 날을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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