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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6] [속보] 양윤모, 최성희 서귀포 경찰에 폭력적으로 연행, 현재 제주 동부경찰서 이송도착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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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양윤모, 최성희 제주 서귀포 경찰에 폭력적으로 연행, 현재는 제주 동부경찰서로 이송 도착


<1신>

제주해군기지 반대투쟁을 벌이고 있는 영화평론가 양윤모 회원과, 평화활동가 최성희 씨가 6일 오전 9시경 제주 서귀포 경찰서에 연행됐습니다.

두 사람은 해군기지건설공사를 위해 드나드는 트럭을 막는 과정에서 경찰에 의해 폭력적으로 연행되었습니다. 양윤모 회원은 경찰이 저지른 폭력으로 가슴과 목에, 강제로 수갑을 채우고 제압하는 과정에서 파록에 상처가 심하다고 합니다.

최성희 씨는 경찰의 폭력 연행 사과와 공사 중단을 서면으로 요구하면서 항의 단식에 돌입했습니다.

마을에서는 고권일 제주해군기지 강정마을 반대대책위원장과 마을 주민들의 항의로 트럭은 철수했다고 합니다.

해군기지 시공사는 사업부지 해안에 설치할 테트라포트(tetrapod, 방파제 건설 시 사용하는 뿔모양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 일명 삼발이)를 타 지역에서 반입하지 않고, 강정마을 서 직접 제작하기 위해 테트라포트 제작틀을 반입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타 지역에서 이동해오는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와 함께 공사 진행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결국 법원 판결이나 절대보전지역 변경동의 해제 취소의결안 이후 절차 등 남아있는 해군기지 관련 과정에 영향을 받기 전, 최대한 많은 공사를 진행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해군기지건설을 강행하면서 이를 반대하는 이들을 탄압하는 이명박 정부와 국방부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2신>

현재, 양윤모, 최성희씨는 서귀포경찰서에 있습니다. 이들의 소식을 듣고 달려간 김경일 신부님 등 여러 평화운동가들의 접견도 2시간 이상이나 막고, 경찰의 폭력에 의해서 다친 양윤모 선생이 병원행을 요구하자 치료비는 당신들이 물어야 한다고 하면서 적반하장격으로 나왔습니다.

경찰의 폭력영상이 언론에 공개되자 이를 서둘러 진화하려고 제주도경 청문감사실에서 나와 언론을 보고 달려왔다며 사건경위를 말해달라고 했답니다. 마치 인권경찰의 모습처럼 보이려는 경찰의 이중적인 행태가 가증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됩니까. 양윤모 선생은 당장 돌라가라고 호통을 쳐 청문 감사관을 쫓아버렸습니다. 심지어는 제주 동부서로 강제로 이송시켜 언론과 이 소식을 접한 많은 시민의 항의를 피하려는 술수를 쓰고 있습니다. 두사람이 아직 서귀포경찰서에 있는데도 동부서로 이송됐다고 거짓말을 하는 경찰들의 후안무치한 행태를 주변에 알리고 서귀포 경찰서장과 강력계 수사2,3,4팀에 항의전화(064-739-0112)라도 합시다. 강력한 후속대응이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3신>

오후 7시 30분 제주 동부경찰서로 양윤모, 최성희 두사람이 이송되어왔다고 합니다. 강정 절대보전지역 해제관련 행정소송 항소심 재판을 참석했던 강정마을 주민들이 동부경찰서에 도착하여 두사람을 접견하고 경찰당국에 항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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