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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1] 최저임금 현실화, 노조법 전면 재개정, 이명박 정권 심판, 제 121차 세계노동절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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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현실화! 노조법 전면 재개정! 이명박 정권 심판"
- 제 121차 세계 노동절 민주노총 기념대회
- 2011년 5월 1일 오후 3시, 서울 시청 광장 -
오랫 만에 시청광장이 꽉 들어찼습니다. 노동자들의 생일인 5월 1일, 제 121차 세계 노동절 기념집회가 1만 5천여 노동자들이 모인 가운데 시청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올해의 핵심 구호는 "최저임금 5,410원 현실화! 노조법 전면 재개정!"입니다.

▲최저임금 현실화! 노동법 전면 재개정!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지난 MB정권 3년 동안 지난 3년간 부자감세와 4대강삽질로 국가부채는 1,600조원에 달하고, 미친 물가, 미친 전세금, 미친 등록금으로 서민경제도 파탄 나 가계부채도 이미 900조원을 돌파했다. 반면, 재벌들은 사상최대의 이익을 남기며 30대 재벌의 영업이익은 53조원으로 73%나 급증했다. 같은 시기 노동자들의 임금소득은 3년 연속 하락했고, 비정규직은 85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90%의 미조직비정규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다면, 최저임금 현실화와 누구나 노조의 결성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원청 사용사성을 인정하게 하는 노조법 전면개정안을 수용해라!"고 촉구했습니다.
또한 제2의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해 "조건 없는 진보정치 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에 나설 것을 호소하였습니다. 김영훈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바꾸는 민주노총입니다. 우리는 전태일 정신을 계승하는 승리하는 민주노총입니다. 존경하는 내외빈 여러분! 그리고 생산의 주역이자 역사발전의 원동력인 자랑스러운 조합원 동지여러분. 사소한 차이를 넘어 대통합의 길! 승리의 한길로 전진해 나갑시다."라고 하였습니다.

▲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노동과 세계 이명익기자 
이번 시청 앞 집회는 서울 경기지역 집중 행사였고, 평통사는 서울과 부천 회원들이 참가하였습니다. 부천은 평화분회가 중심이 되어서, 서울은 노동분회가 중심이 되어서 "평화협정 실현운동"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 주한미군 내보내는 평화협정 실현하면 무상교육, 무상 의료 가능!!

▲ 미군퍼주기 중단! 민생복지 실현! 대결과 전쟁대신 평화와 복지를!
국내외 연대사가 이어졌고, 청소노동자들이 최저임금 현실화에 대한 요구 발언을 하면서 "우리 다음세대에는 팍팍한 현실을 물려주지 말자"고 하였습니다.
이어서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대표들이 단상에 올라 연대사를 하였습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노동의 유연성 정책은 비정규직만 양산했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다"고 하였고,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2011년에는 진보가 단결의 능력이 있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주겠다. 오는 9월까지 진보정당 대통합, 새로운 진보대통합 정당을 만들겠다"고 결의를 밝혔고,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는 "이명박 정부 3년 간 30대 재벌 총재산이 500조 느는 동안 최저임금 노동자들 시급은 500원도 안 늘었다.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과정에 노동자들이 낡은 정파를 극복하고 새 진보정당 주인이 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 정리해고=살처분, 해고는 살인이다! 연대는 생명이다!
상징의식에서는 이랜드, 쌍용자동차 등 투쟁하다 해고당한 노동자들을 "살처분"으로 형상화 한 행위극이 이어졌습니다. "정리해고=살처분"이라는 것입니다. 노동기본권을 완전 박탈한 재능교육 해고노동자는 악랄한 재능 자본과 1228일째 끈질기게 투쟁중이며,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은 14명의 목숨을 잃고 있다고 고발했습니다.
"더이상 적들에 의해 죽임 당하지 말자! 연대해서 승리하자!"
"해고는 살인이다! 연대는 생명이다!"
결의문에서는 첫째, 물가폭등에 따른 서민경제 파탄과 심화되는 사회양극화 막을 수 있도록 최저임금을 반드시 현실화해야 한다. 둘째, 노사관계를 파국으로 몰며 노동조합을 무력화시키고 노동 3권마저 박탈하려는 개악된 노조법을 전면 재개정해야 한다. 셋째, 이명박 정권은 부자, 재벌, 냉전의 불통 정책을 이제라도 노동자, 서민, 화해와 통일의 소통정책으로 전면 전환해야 한다.고 요구하였습니다.
결의문을 낭독하자마자 소공동길로 학생들부터 내달렸습니다. 거리행진을 벌인 것은 진짜 오랜만이었습니다. 맨 앞에서 선 학생들은 결의를 높이며 구호를 외쳤습니다.

▲ 행진의 맨 선두에는 학생들이 나섰다.
소공동길을 지나, 명동 입구, 롯데호텔까지 힘차게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하였습니다. 짙은 황사가 있었던 궂은 날이었지만, 휴일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시민들은 "이명박 정권 심판" "최저임금 현실화"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는 대오에 높은 호응을 보내며 카메라와 핸드폰을 꺼내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을지로 입구 네거리에서는 경찰들이 확성기차량 등으로 막아섰습니다. 대오는 그 자리에서 정리집회를 하였습니다.

 ▲ 을지로 네거리에서 막아선 경찰
정리집회에서는 서비스연맹 위원장이 롯데자본에 대한 규탄 발언을 하였습니다. 을지로 입구에 있는 롯데백화점과 롯데 호텔.. 롯데 자본은 '민주노조 파괴 공작'으로 유명하답니다. 노조원 강제로 전근시키기, 합법적 파업에 징계하기, 심지어는 임산부 노조원을 골방에 감금시켜놓고 사표를 강요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150여 노조원들은 민주노조 사수를 위해 투쟁중이라고 합니다.
시급 5.410원을 놓고 계산해 보면, 약 90만원 정도가 기본급이 되는 것입니다. 최저 임금을 받는 노동자 비율을 보면, 벨기에가 5.6%, 핀란드가 8.6%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무려 25.4%에 이른다고 합니다.
정리집회까지 마무리 한 후 평통사도 간략히 정리집회를 하면서 모든 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 물가폭등 민생파탄 이명박 정권 심판! - 이정희 대표, 김영훈 위원장, 조승수 대표 등

▲ 마무리까지 함께 한 서울과 부천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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