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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2] 조계사에서 단식농성중인 유성기업노조 간부들을 뵙고왔습니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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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열 평통사 상임대표님과 변연식 공동대표를 모시고 14일째 조계사에서 단식농성중인 유성기업 노조 영동지회 이구영 지회장과 아산지부 엄기한 부지회장 등 간부들을 만나뵙고 왔습니다.

불법적인 직장폐쇄와 용역깡패를 동원한 살인적인 폭력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노조탄압으로 점철된 유성기업 노조사태는 이명박 정부의 비호아래 이윤찾기 승냥이가 된 자본의 모습을 똑똑히 보여줍니다.
야간노동을 없애기 위한 주간 연속 2교대제를 요구한 노조에 대해 사측은 직장폐쇄로 맞섰습니다. 직장에서 쫓겨난 유성 노동자들은 거리로 내몰린 채 공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측은 경찰을 동원하여 노동자들의 출입을 틀어막고 있습니다.
며칠 전 부산 한진중공업 2차 희망의 버스에 참가하신 배종열, 변연식 대표는 이명박 정부의 살인적인 노동정책을 개탄하며 단식 중인 두 노동자의 건강을 염려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단식이 힘들다는 이구영 지회장은 "우리 노동자들이 당한 경찰폭력을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습니다. 이번에 경찰 폭력을 당한 노조원들은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물리적, 심리적 충격을 당했어요. 여기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나라입니다."라고 분노했습니다.
평화와 통일의 주역이 되어야 할 노동자들의 투쟁에 늘 함께 하고싶지만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 투쟁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어 죄송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마음으로 언제나 함께 하고, 조건이 되는 대로 투쟁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한 후 농성장을 나왔습니다.
내일 오후 3시, 아산 공장 앞에서 열리는 집회에 배종열 상임대표님과 대전충남 평통사 장도정 사무국장이 참석할 계획입니다.
유성기업은 노조 탄압을 중단하고 정상적인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경찰은 편파적으로 사측 편을 들면서 노조에 대한 폭력 행사로 일관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언론을 동원하여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을 매도해온 정부야말로 유성기업 사태의 주 책임자입니다. 더 이상 시간을 끌며 노동자를 적으로 몰아세우지 말고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단식중인 두 분은 많이 바쁘고 힘드실텐데 방문해주어 감사하다고 인사했습니다.
왼쪽부터 이구영 영동지회장, 엄기한 아산부지회장, 평통사 배종열 상임대표, 변연식 공동대표.
텐트 안에서 촬영했더니 텐트 색으로 푸르게 물든 사진이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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