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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1] 희망단식 대한문 농성장, 재능교육 농성장 강제철거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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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단식 대한문 농성장, 재능교육 농성장 강제철거
3차 희망버스 끝나자마자...민주노총 등 “농성 끝까지 이어간다”
 
1일 오전 7시경 경찰과 중구청 관계자, 용역업체 직원 등 100여명이 몰려와 서울 대한문 앞에서 한진중공업 문제 해결을 촉구하던 '희망단식단' 천막 7개를 강제 철거했습니다. 서울 시청광장 건너편에서 1300일이 넘게 농성을 벌이고 있는 재능교육 노조 농성장의 천막도 강제 철거당했습니다. 중구청 등은 3차 희망버스가 평화적으로 마무리된 바로 다음 날, 농성자들이 아침에 씻으러 가고 두 명이 남아있는 상황에 사전 통보없이 기습적으로 철거를 강행했습니다.
서울 중구청은 대한문 앞 전통행사가 차질을 빚고 통행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제기됐다며 지난달 15일 이후 세 차례에 걸쳐 같은 달 27일까지 자진 정비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노총 등 희망단식단은 농성장 강제 철거 규탄을 긴급 기자회견을 이날 오후 2시 대한문 앞에서 열었습니다.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의 강제 침탈에 굴욕감을 느낀다면서 절치부심의 새로운 20일을 각오하고 있으며 8월 20일 정권을 향한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김영훈 위원장과 함께 단식하고 있는 노회찬 진보신당 고문은 이명박 정권을 그대로 둘 수 없다면서 퇴진을 위한 투쟁을 호소했으며, 심상정 고문도 김진숙 지도위원과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 등도 저들이 우리의 희망을 꺾으려하지만 우리는 결코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더 큰 희망을 만들어내자고 호소했습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권이 이렇게 못된 짓을 하는데도 단결하지 못하면 야권은 역사적 죄인이 되는 것이라면서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이 날 기자회견에는 재능교육 노동자들도 함께 참가하여 연대를 호소했습니다.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중에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몰려들어 소란을 피우고 기자회견을 한다면서 대형 앰프를 트는 등 노골적인 방해를 했습니다.
급히 조직된 기자회견임에도 100명 가까운 각계인사가 참여하는 등 이번 사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평통사에서는 유영재 미군문제팀장이 참여했습니다.  
이날 오전 행정대집행 이후 천막이 모두 사라진 상황이지만 단식에 참여한 농성자들은 거리에 앉아 계속 단식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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