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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5] 한미FTA 비준 저지 범국민촛불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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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5] 매국적 한미FTA 비준 저지 범국민촛불문화제
한나라당이 매국적인 한미FTA를 그대로 비준처리하려는 게 명확해진 다음부터 국민들의 명확한 반대의사가 촛불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3일 국회 본회의가 열리던 날, 여의도에서 거세게 타올랐던 촛불은 5일 대한문 앞에서 다시 타올랐습니다. 경찰이 서울시청광장을 '알박기'로 점거한 상태라 대한문 앞에서 열렸는데, 무대 차량 앞 뒤, 덕수궁쪽 골목길, 시의회 방향까지 촛불들이 꽉 들어찼습니다. 삼천명이 넘게 모였습니다. 서울과 인천 회원들이 참여했고,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선전물도 나눠줬습니다.
무대에는 커다란 북이 놓였습니다. 하도 정부가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니, 신문고라도 두드리자는 뜻입니다. 시민들의 자유발언과 노래 공연들이 이어졌습니다.
강동구에서 온 시민은 "국회의원들이야말로 대표적인 비정규직이다. 당신들 임기 이제 6개월밖에 안남았다. 지금처럼 하려면 당장 그만 두게! 일할 사람 많으니"라고 국회의원들에게 일갈했구요. 여고생, 여중생, 남고생 들은 "우리도 알거 다 안다. 우리는 예비유권자다"면서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한진중공업 해고 노동자도 무대에 올라서 "한미FTA가 통과되면 우리같은 해고자가 더 많이 늘어날 것이다"면서 당분간 한미FTA 투쟁에 집중하기로 했답니다.
야당 의원들도 무대에 올랐습니다. 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1500쪽 짜리 한미FTA 협정문을 들고 무대에 올라 "한미 FTA가 통과되면 우리 국내법 위에 위치하게 된다. 그래서 신 을사늑약이라고 하는 거다"라고 했고,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은 "야5당이 힘을 합쳐서 이번 FTA 협정문을 막겠다"고 했고, 유신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조중동 언론이 한미FTA에 대해 말바꾼다면서 나를 공격하지만, 미국식 신자유주의의 폐해가 명확해진 지금 말바꾸는 정치인이라고 비난받아도 한미FTA는 잘못된 것이라서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10시쯤 행사는 마무리되었지만, 시민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한미FTA의 문제점 등을 얘기하면서 한동안 대한문 앞에 남아 있었습니다.
투자자정부제소제 문제점이나 의료, 가스, 전기 등의 공공분야의 민영화 문제점, 투기자본의 위험성 등 점점 더 많은 문제점이 국민들에게 알려져 나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한미FTA의 실상을 잘 모르고, 한나라당도 한미FTA 강행처리 뜻을 굽히지 않은 상태이니만큼 더 많이 알려내고 투쟁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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