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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4/21] 투쟁하는 노동자들, 집단적으로 나무아미타불을 외우다!(사진 보충)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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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4. 21 투쟁하는 노동자들, 집단적으로 나무아미타불을 외우다!
 
희생당하신 22명의 영혼들이 흘리는 눈물인 듯, 비가 내리는 쌍용차동차 정문 앞.
22구의 관과 상여, 공장으로 돌아가고픈 노동자의 소망을 표현한 조형물들이 무대 앞에 놓인 가운데, 억울하게 숨진 영혼을 달래고 살아있는 자들을 위로하는 천도재를 대한불교 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 화쟁위원회(위원장 도법 스님) 일감 스님이 집전합니다.

▲ 22구의 안타까운 희생을 상징하는 관과 상여 앞 일감스님의 천도재 집전
이날 천도재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 50호 ‘영산재’ 전수생인 동환 스님이 정부와 지방정부, 회사의 무책임과 무성의를 꾸짖으며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는 회심가를 불러 분위기를 더욱 숙연하게 했습니다. 평통사 참가자들 앞에 우산을 받쳐 든 40대 전후의 노동자로 보이는 이는 연신 눈물을 훔칩니다.
이어 평등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의미한다는 나무아미타불 독경을 스님들이 선창하자 노동자들이 집단적으로 이를 함께 외우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됩니다. 22명의 원혼을 위로하는 참가자들의 안타깝고 절실한 마음이 한 데 모여 이뤄내는 장관입니다.
저녁 식사 후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서 범국민 추모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백기완 선생은 “앞서서 가나니 산 자여 따르라”를 되새기면서 “살인정권을 몰아내자”고 절규했습니다.
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장은 "이명박이 쌍용차 탄압을 지시한 것이 확인되어 우리의 주적이 확실해졌다."면서 "앞장서 싸울테니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자!"고 호소했습니다.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 조희연 민교협 공동의장이 나서서 더 이상의 죽음을 막기 위해 연대해서 투쟁하자고 연설했습니다.
류금신, 꽃다지 등의 공연도 함께 했습니다.
문성근 민주통합당 대표 권한대행과 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등 정치권도 나서서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에 앞선 오후 2시에는 평택역 앞에서 금속노조 결의대회에 이어 범국민추모행진이 진행되었습니다.
평통사에서는 배종열 상임대표, 장창원 경기남부 평통사 공동대표, 서울 평통사 유호명 운영위원, 유영재 미군문제팀장, 이숙주·전윤미 부천 평통사 회원, 김상용 경기남부 평통사 회원 등이 참가했습니다.

범국민대회에 참가한 평통사 회원들

▲ 금속노조 사무실 앞 "정리해고 반대파", "희망이 쑥쑥갓" 등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희망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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