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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10. 11] [한겨레] 맥팔랜드 미8군서 되레 승진근무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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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팔랜드 미8군서 되레 승진근무
[한겨레신문 2003-10-10 19:30:00]



[한겨레] 한강에 포르말린 방류혐의 기소
한강에 포르말린 폐용액을 방류한 혐의로 기소된 전 미8군 영안소 부소장 앨버트 맥팔랜드(58)가 여전히 같은 곳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경찰은 소재 파악이 안된다는 회신을 법원에 보낸 것으로 밝혀져 비난을 사고 있다.
이 사건 담당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15단독 김재환 판사는 지난 9월초 공소장을 전달하기 위해 관할 서울 용산경찰서에 맥팔랜드의 ‘소재탐지촉탁’과 공소장 전달을 의뢰했으나, 경찰은 ‘소재 파악이 어려워’ 공소장을 전달하지 못한 채 ‘부재중’ 회신을 보낸 것으로 10일 밝혀졌다. 그러나 맥팔랜드는 현재 미8군 영안소 소장으로 승진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형식적인 업무처리를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찰 “소재 모른다”소극수사 눈살
맥팔랜드는 <한겨레>와 전화통화에서 여전히 미8군 영안소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그는 “내가 당신과 말할 필요가 없다(I don’t need to talk to you)”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경찰은 “지구대 소속 담당 경찰관 1~2명이 일주일 가량, 맥팔랜드 주소로 추정되는 용산 기지 부근 주택을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했다”며 “여러 소재탐지촉탁이 한꺼번에 들어오는데, 법원이 그 사건의 내용이나 중요성을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실무적인 차원에서는 어쩔 수가 없다”고 말했다.

맥팔랜드는 지난 2001년 3월 포르말린 폐용액을 한강에 무단 방류한 혐의로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가 법원 직권으로 정식재판에 회부됐으나, 미군 쪽이 공소장 송달 및 구인장 집행에 협조하지 않아 2년6개월이 넘도록 재판이 열리지 못하고 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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