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04. 1. 26] 평택주민상경투쟁, 용산기지 평택 이전 합의 국방부 규탄 집회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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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6일 혹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평택주민 약 1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용산기지 평택 이전 합의' 국방부 규탄 집회가 힘차게 진행되었습니다.


▲ 국방부 규탄 평택주민 상경투쟁
[사진 - 평통사]

미군기지확장반대평택대책위, 팽성읍대책위, 서탄면대책위(K-55기지대책위) 등이 공동주최한 이번 집회에는 지난 15-16일 양일간 진행된 제6차 '미래한미동맹 회의'에서 일방적으로 한미당국이 평택을 용산기지 이전 지역으로 결정하고 수백만평의 대체부지를 제공키로 합의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고, 현재 국방부가 미군기지를 확장하기 위해 75만평의 토지수용공고를 낸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역 주민들의 분노의 장이였습니다.


▲ 미군기지 평택이전 반대한다!
[사진 - 평통사]

이 집회에는 김용한 평택대책위 상임대표, 김지태 팽성읍대책위 위원장, 신용조 서탄면대책위 위원장, 홍근수 평통사 상임대표, 진관 평통사 공동대표 등과 지역주민들, 평통사 실무자 등이 참여하였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장장 5시간동안 국방부 정문과 민원실 앞에서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힘차게 투쟁을 전개하였습니다.


▲ 너희가 우리의 고통과 비통함을 아느냐
[사진 - 평통사]

이번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이번 한미양국의 합의는 용산기지 평택 이전에 대하여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단 한번도 수렴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지역 주민들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더욱이 이미 평택에는 송탄 공군기지(K-55), 캠프 험프리 기지 등 456만평의 미군기지가 있어 그로 인해 지난 60여년간 지역 주민들은 주한미군에 의해 크나큰 고통을 받아왔기에 그 분노는 더욱 컸습니다. 특히 이번 집회에 대거 참가한 팽성읍과 서탄면 지역 주민들은 기존 미군기지로 인해 자신들의 땅을 빼앗기고 비행기 소음과 환경 오염 등으로 크나큰 고통을 겪어왔다며, 한미양국이 이런 지역 주민들에게 사과와 피해배상을 하기는커녕 그동안 갈고 닦아왔던 농지마저 또다시 용산기지 이전을 위한 대체부지를 이유로 강제로 수용하겠다는 것은 지역 주민들을 벼랑끝으로 내모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강력히 규탄하였습니다.


▲ 김용한 미군기지확장반대 평택대책위 상임대표
[사진 - 평통사]

더욱이 지역주민들은 '국민들을 보호해야할' 국방부가 도리어 미국을 위해서 작년말부터 용산기지 이전 및 미2사단 재배치를 위해 토지주와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약 70만평에 이르는 팽성읍과 서탄면 일대의 토지 수용작업을 강행하고 있다는 것에 크게 분노하였습니다.


▲ 토지 강제 수용을 규탄하는 김지태 평택 팽성읍 대책위 위원장
[사진 - 평통사]

집회를 마친 지역 주민들은 국방부 장관 면담을 요청하며 국방부 민원실로 행진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런데 국방부는 평택대책위가 장관 면담 요청을 했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오늘 국방부장관 면담을 진행할 수 없다고 이러저러한 핑계를 대며 회피하였습니다. 더욱이 이후에도 언제 면담이 가능할지 여부조차도 확인해주려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집회참가자들은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민원실 앞에서 농성을 진행하며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국방부의 반민주적인 폭거를 규탄하였습니다.


▲ 미군기지 평택 총집결 반대한다!
[사진 - 평통사]

지역주민들과 집회 참가자들은 5시간이 넘는 투쟁을 마감하면서 이러한 국방부의 사대매국적 태도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에 향후 강력히 대응할 것을 결의하며 집회를 정리하였습니다. 향후 평통사는 평택 지역 주민들과 온 국민의 힘을 모아 이전비용 한국부담·평택 대체부지 제공없는 용산기지 전면반환과 주한미군의 감축과 단계적 철수를 위한 투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고생하신 여러 어르신들과 지역 주민 여러분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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