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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0] 민족민주노동열사 허세욱 4주기 추모제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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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민주노동열사 허세욱 4주기 추모제
- 2010년 4월 10일(일) 11시30분, 마석 모란공원 -

△ 꽃샘추위 때문에 진달래와 개나리, 목련이 피지 못한 채, 제비꽃과 조그만 들꽃만이 열사의 무덤 위에..
“열사를 보내고 네 번째 맞이하는 봄입니다. 이제 봄은 열사를 기억하는 것으로부터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난 시간이 흐를수록 가슴에 품었던 열사의 절규를 되살리는 것이 버거워져만 갑니다. 아니 오히려 고통스러운 오늘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구수영 허세욱 정신계승사업회 상임회장 추모사 중...>

△ 허세욱 열사 4주기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2007년 4월 1일 "한미 FTA 결사 반대"를 외치며 분신하여 4월 15일에 숨을 거둔, 민족민주노동열사 허세욱 명예회원 추모제가 10일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렸습니다.
“택시 노동자 허세욱 열사의 살아오신 길” 에 대한 발표를 처음으로 추모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구수영 허세욱정신계승사업회 상임회장의 추모사가 진행되었습니다.

△ 허세욱정신계승사업회 구수영 상임회장
구수영 회장은 “한미 FTA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노무현 정권에 이어 이명박 정권은 추가협상에서 더 악화된 내용으로 체결하고 이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라고 지적하며 “한미 FTA 폐기하라 는 열사의 외침을 다시 한반 상기하여야 할 이유가 여기 있다.” 고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구수영 회장은 “허세욱 열사가 4년전 죽음으로 알리고자 했던 절규, 그리고 ‘나는 나를 버리지 않았다’는 선언을 되새겨 보고 국민의 뜻과 한반도가 민주 자주 통일 평화의 세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지금 우리가 걷는 길이 맞는가를 되새겨 야 할 때.” 라며 “한사람의 열 걸음이 아닌 열사람의 한걸의 자세로 싸우고 또 싸웁시다.” 라고 강조하며 추모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이어서 열사가 꿈꾸던 세상을 열기위해 반드시 필요한 진보세력의 단결을 희망하면서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와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를 대신하여 김정진 부대표가 추모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정희 대표는 “우리는 스스로를 낮춰 우리의 머리 위에서 모든 분들이 힘을 하나로 합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열사께서 남기신 말씀을 계승하는 것이라 생각 한다.”며 "5주기가 되는 내년까지 그 간절한 바람이 꺾이지 않고 실현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고, 앞으로 절대 갈라지지도 헤어지지도 않을 것이다. 최선을 다해서 열사의 간절함을 되새기며 실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해마다 열사의 추모제에서 단결을 다짐했던 진보정당 대표들.. 올해의 다짐은 다르리라 기대해 봅니다. 헌화하는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왼쪽 끝), 김정진 진보신당 부대표(오른쪽 끝)
김정진 부대표가 대신 낭독한 추모사를 통해 조승수 대표는 “한미 FTA 폐기를 외치며 돌아가신 열사의 뜻을 기억하며 살아남은 자들의 역할을 가슴에 새기겠다.”고 밝혔습니다.
허세욱 열사의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었던 택시 노동자의 삶을 되새기는 의미로 민주노총 정혜경 부위원장의 추모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정혜경 부위원장은 떨리는 목소리로 친미수구세력을 몰아내자고 다짐하였습니다.
이어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의 추모사와 열사가 꿈꾸던 미군 없는 평화통일세상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장창원 경기남부평통사 공동대표의 추모사가 진행되었습니다.

△ 장창원 경기남부평통사 공동대표가 추모사를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민족민주노동열사 허세욱 2기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쌍용차 해고노동자 자녀들과 관악주민연대 회원, 한독운수 택시노동자 자녀 등 4명에게 각 100만원씩 수여되었습니다.

△ 2기 허세욱 장학금이 전달되었습니다.
참가자들에 제례 및 헌화를 마지막으로 추모행사를 마쳤습니다.
이날 평통사 회원들은 점심 식사후 박석민 민주노총 교육부장의 안내로 마석 열사묘역 돌아보기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열사들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자신의 삶을 한번 되돌아 볼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 허세욱 2기 장학금을 받기도 한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이 가족과 함께 참여했습니다.

△ 추모제 한켠에서 평화협정 체결 서명을 독려했습니다.

△ 유독 이날 여러 추모제가 있었는데, 약 20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 구호 외치는 평통사 회원들.

△ 가수 박준씨가 열사가 생전에 좋아했던 '늙은 노동자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 묵념하는 평통사 회원들.

△ '허세욱 평전' 감상문을 써 낸 서울평통사 신재훈 회원과 광전평통사 유종천 회원을(사진)
격려하는 자리.

△ 박석민 민주노총 교육국장의 안내로 열사 묘역 둘러보기를 하였습니다.

△ 용산 참사 다섯분의 열사들.

△ 평통사 회원들은 도시락을 나눠 먹고 다 같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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