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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5] “탄압뚫고 총, 대선 승리하여 평화협정의 길을 열자!” 평통사 18차 운영위원총회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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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압뚫고 총, 대선 승리하여 평화협정의 길을 열자!”- 평통사 18차(2012년) 운영위원총회
2012년 2월 25일(토) 오후 3시,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 2월 25일 오후 3시, 조계사에서 18차 운영위원 총회가 열렸습니다.
평통사 18차 운영위원총회가 열리는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로비에는 강정을 지키다가 구속되어 단식중이신 양윤모 선생에게 엽서 보내는 행사가 준비되었고, 그 옆에는 최근 평화통일연구소가 발간한 [전환기 한미관계의 새판짜기 4_ G2시대 한반도 평화의 길] 판매대가 놓였습니다.
약속된 시간이 다가오자 행사장은 빈자리가 거의 없이 가득 찼고 총회 시작 전, 용산참사로 돌아가신 고 이상림 선생의 부인이자 구속된 이충연 씨의 어머니이신 전재숙 님, 쌍용자동차 노조 김정우 지부장의 투쟁 발언이 진행되었습니다.

△ 투쟁발언 시간 : 용산참사 유가족인 전재숙 어머님과 쌍용차 해고노동자 김정우 동지
피해자가 가해자로 뒤바뀌어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전재숙 어머님은 “아직도 우리의 시간은 2009년에 멈춰있다, 내 아들은 아버지와 동지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3년 동안 차디찬 감옥에 있고 여러 단체에서 끊임없이 사면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냈으나 이 정부는 모두 무시하고 있다. 도리어 사고를 낸 김석기 전 경찰청장은 일본 오사카 영사로 지내다 이제 다시 총선에 출마한다면서 배부르게 지내고 있다. 이런 사람이 잘 되면 제2 제3의 용산참사가 일어날 것이다. 그런 세상이 되지 않도록 함께 힘모아 싸워나가자”고 하였습니다.
김정우 지부장은 “쌍용자동차 노조원들은 2009년 전쟁 후유증을 그대로 안고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 쌍차의 기술을 도둑질한 이들은 다 도망가고 살려고 몸부림치는 노동자들을 살인적으로 진압했다. 진압자들과 도둑들은 다 무죄로 처리됐다. 이런 잘못된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제대로 선거해서 이 땅을 민주주의를 되찾자. 골방에서 혼자 힘들어 하는 동지들을 모두 밖으로 나오도록 해서 해고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투쟁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하였습니다.
이어서 국정원의 평통사 압수수색의 개요와 문제점을 자문변호사이신 장경욱 변호사가 보고했습니다.(내용 보기) 장 변호사는 인천평통사 유정섭 사무국장이 왕재산에 포섭되었다는 것, 평통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조의문을 알 수 없는 경로로 북에 보냈다는 것, 주한미군 철수 주장이 국가보안법 상 이적행위에 해당한다는 것 등을 근거로 국정원이 평통사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받아낸 것은 위계에 의한 불법행위가 된다고 설명하고 국정원에 대한 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 변호사는 이번 사건이 평통사 활동에 족쇄를 채우려는 정권의 탄압이므로 함께 적극적인 대응을 해나가자고 하였습니다.    
2008년 총회에서 명예회원으로 추서된 허세욱 열사의 영정과 2002년 미군장갑차에 목숨을 잃어 온 국민의 애도 속에 자주평화의 촛불로 부활했던 효순이 미선이의 영정이 한쪽에 자리한 채, 목숨을 걸고 제주해군기지 백지화 투쟁에 나선 구속된 양윤모 회원을 생각하며 민중의례를 가졌습니다.

 △ 17개 지역의 깃발 입장
다음으로 중앙과 전국 17개 지역 평통사 깃발을 든 기수들이 사회자의 소개에 따라 한 사람씩 씩씩하게 걸어나와 무대 앞에 늘어섰습니다. 빼곡하게 들어 찬 깃발을 보니 참가자들의 마음도 자부심으로 가득 차올랐습니다. 무대를 가득 메운 한반도 깃발처럼 어서 온 나라에 통일의 깃발이 휘날렸으면 좋겠습니다.

△ 문규현, 배종열 상임대표님 과 회원들이 힘차게 '임을위한행진곡'을 불렀습니다.
이어 배종렬, 문규현 두 분 상임대표가 인사말씀을 했습니다.
배종열 상임대표는 “내 나이가 많지만 수구세력에 대한 분노는 젊은이 못지않다. 젊은이들과 손을 잡고 한미동맹 철폐, FTA 폐기, 자주 민주 통일과 평화협정 실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하였습니다.
문규현 상임대표는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깝다. 어둠 속에서도 평화통일의 기둥울 꽉 잡고 있는 동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번 압수수색으로 평통사의 존재감이 확실해졌다. 강격책을 쓴다는 것은 두렵다는 뜻이고, 그런 정권은 오래 가지 못한다. 현재 강정이 긴박하다. 구럼비 발파가 목전이어서 매우 걱정 된다. 강정에서 손을 떼도록 평통사를 탄압했지만 어떤 탄압도 끝이 있고 어떤 어둠도 새벽을 이기지 못한다. 깊은 어둠이어서 평통사가 더 빛나고 있다. 해군기지를 반드시 중단시키고 이명박 정권을 바꿔버리자”고 하였습니다.
오혜란 사무처장이 운영위원총회위원 재적 168명 중 117명 참석으로 성원이 되었음을 보고하자, “사회를 맡은 것이 가문의 영광”이라며 의장을 맡은 강정구 대표가 총회 개회를 선언하고 서기 임명, 안건 채택, 감사보고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안건 심의.
전국적으로 17개의 지역 조직으로 늘어난 평통사를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회칙 개정이 있었습니다. 상임운영위원회 신설, 조직강화위원회와 집행위원장 등 새로운 기관이 신설되었습니다. 평통사를 위해 모든 것을 내놓으셨던 홍근수 상임대표를 상임고문으로 추대하였습니다. 문규현, 배종열 상임대표를 상임대표로 다시 모시기로 했으며 신임 중앙상임대표에는 강정구 교수를 선출하였습니다. 상임운영위원회를 신설하였고 조직강화위원장(배종열 상임대표 겸임)과 집행위원장(고영대 공동대표 겸임)도 새로이 선출하였습니다. 

△ 사업평가의 시간 : 토크쇼 - 2011 평통사, 그때 그 사건, 그 사람들
이번 총회는 사업 평가와 사업 계획 승인 건을 마치 방송 프로그램처럼 이채롭게 꾸며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사업평가는 김강연 인천평통사 교육부장이 사회를 맡아 토크쇼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평화협정 실현운동이 가장 활기찼던 광주전남 평통사 최용호 회원으로부터 사업을 잘 할 수 있었던 비결을 들었고, 제주 해군기지 반대 투쟁으로 국정원의 표적이 되었던 오혜란 사무처장은 해군기지 예산 삭감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국회의원과의 만남과 에피소드를 들려주었습니다.
대북 전단 살포를 막으러 갔던 파주 평통사 준비위원장 김원식 회원은 SBS 뉴스 인터뷰 과정과 전단살포 저지 경과를 들었는데, 경찰서장까지 자진해서(?) 신분증을 확인해주었다는 대목에서 폭소가 터지기도 했습니다.
왜관 미군기지 고엽제 투쟁을 한 대구평통사 백창욱 대표는 전국에 있는 미군기지에 수 많은 문제점들이 있으나 가장 큰 문제점은 미군들에게 영혼이 잠식된 시민들이 있다는 것이고 그런 이들이 가장 많아 보이는 대구에서 더 노력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조직 사업에서는 구로금천평통사 안병순 대표와 김제평통사 이봉원 대표가 창립과정과 활동 방향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교육사업에서는 평통사의 젊은 피, 이주은 회원이 청년학생 평화아카데미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 상임대표, 공동대표, 지역대표, 감사, 고문, 지도위원, 자문변호사, 연구소 임원들 소개시간.

△ 실무자 소개 시간 : "우리는 평통사 실무자! 에요"
중앙과 지역 임원, 실무자 소개 시간에는 특히 중앙과 지역의 실무자들이 붉은 티를 입고 나와 춤과 노래를 선보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실무자들의 재치있고 발랄한 공연에 큰 박수와 웃음으로 화답했습니다.  

△ 사업계획은 사연읽기 : 밤낮을 잊은 그대에게 라는 형식으로 각 지역평통사의 모범 사업계획을 소개하고 결의하는 방식으로 논의되었습니다.
사업계획 승인 건은 [밤낮을 잊은 그대에게] 라는 제목으로 라디오 프로그램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라디오 디제이 못지 않게 낭랑하고 차분한 목소리의 이의직(부산평통사) 회원과, 씩씩하고 우렁찬 목소리의 이숙주(부천평통사) 회원이 각 지역에서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작성한 사연를 소개했습니다.

 △ 전주평통사의 결의 "모이자 공부하자 실천하자"
평화협정 실현 릴레이 1인 시위와 인증샷 올리기(인천), 해군기지 반대 현장 실천(광주), 무기 도입 저지, 매월 국방부 앞 집회, 방위사업청 앞 집회, F-35 도입 저지 활동(서울), 시군별 조직 만들기(대전충청), 꾸준하게 공부하고 실천하기(전주), 총선과 대선 승리에 대한 계획(부산), 효순미선 10주기 추모사업 등이 엽서 형식의 사연으로 발표되었습니다.
특히 인천평통사 회원들과 서울평통사 회원들, 광주전남평통사 회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평화협정 실현운동과 F-35 등 무기도입 저지 투쟁, 제주 해군기지 저지에 대한 결의를 밝혔습니다. 부산평통사 김홍술 대표는 객석에서 최근 부산 민심의 변화를 소개하며 총선 승리를 기약했습니다. 박상희 추모비 건립 추진위원장도 객석에서 일어나 미선효순 추모비 건립과 10주년 추모행사를 소개했습니다.

△ 우리 약속해요 ! 평통사 회원들이 실천해야 할 8가지 핵심 사업!
유쾌한 분위기 속에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함께 만드는 총회’ 가 되었고, 평통사가 해야 할 일을 다시 한 번 결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심각하고 일방적으로 발표, 보고하는 형태가 아닌 입체적인 안건 심의 시간이었습니다.
총회가 진행되는 사이 사이에 SNS를 이용한 활동에 나서기, 평화통일연구소가 펴 낸 신간 [한미관계 새판짜기 4] 등 영상광고 시간을 넣은 것도 참신하고 흥미로왔습니다.  

△ 올해의 회원으로 선정된 제주지킴이 회원들, 양윤모, 김종일, 이종회 회원
올해의 회원은 제주 강정에서 모든 것을 바쳐 해군기지 저지를 위해 투쟁하고 계시는 양윤모, 김종일, 이종화 회원이 선정되었는데 양윤모 회원은 구속 중이라, 김종일 현장팀장은 현지에서 전개되는 국제대회 진행 때문에 함께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대표로 수상하신 이종화 회원은 “강정이 처음에는 힘없이 밀리기만 했는데, 이 상황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평통사의 힘이었다고 생각한다. 생명을 지켜나가는 이 싸움에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매 달 평화협정 실현을 위한 촛불을 드는 등 대중적 방식으로 한반도 평화협정 실현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 “제주 해군기지 저지투쟁을 더욱 힘차게 결의하여 백지화를 이뤄낼 것”,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여 평화협정 실현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 “학습을 강화하고 지역사업을 활성화 하며 조직 전체의 통일성과 실천력을 강화할 것”, “SNS(사회적관계망서비스) 등을 적극 활용하여 대중친화적 사업방식을 개발할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총회를 마무리한 200여 명의 평통사 회원들은 행사장 밖으로 나오면서 "총회가 너무 재미있었다", "평통사의 발전가능성을 확실히 보았다"며 파격적으로 바뀐 총회 형식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회원들은 발걸음을 쉽게 떼지 못하고 헤어지는 것을 아쉬워했습니다. 시간 관계로 곧장 지역으로 내려간 회원들을 제외하고 여건이 되는 회원들은 청계천에서 열리고 있는 FTA 반대 집회 장소로 바쁘게 이동했습니다.
 

△ 1년에 한번 있는 총회, 오랜만에 만난 회원들이 반갑게 인사하는 시간이기도 하죠.

△ 감옥에서 목숨을 건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양윤모 회원, 응원 엽서 쓰기!!
△ 사전 구호 연습... 본 순서에서는 시간관계상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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