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 평화누리통일누리:::제64호::: "평화를 택하라!" - 제1회 부천 평화카페 --- 박숙경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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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택하라!”
제1회 부천 평화카페
부천평통사 대중사업부장 박숙경
부천 평통사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제1회 평화까페가 2006년 12월 2일(토) 오후 5시 30분부터 부천 근로자 종합복지관 3층 대강당과 1층 식당에서 열렸다.
그동안 부천평통사는 평통사의 매 실천에 대한 결합과 의지에 있어서 언제나 모범적이였다고 생각하지만 대중과 함께하는 실천사업에 있어서 늘 부족함을 느껴왔었다. 그러다가 인천 평통사의 평화까페에서 그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 그 가능성의 희망을 가지고 그저 흉내내기가 아닌 좀더 보완, 발전시킨 대중실천으로서 제1회 평화까페는 기획되었다.
평택미군기지확장문제, 북핵문제, 한미 FTA를 포함하여 각 생활 현장에서 평화란 주제를 어떻게 끌어낼 것인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시작으로 기획된 평화와 통일을 이야기하는 제1회 ‘평화까페’는 1부에서 평화라는 주제를 노래,영상,율동,시,촌극,연주 등의 형식을 빌어 표현하고 부족한 부분은 2부에서 이야기를 통해 나누며 이땅의 평화와 통일을 이루기 위한 서로의 마음을 모아보는 것으로 풀어보고자 했다. 또한 주변행사로 벼룩시장,전시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결합하여 회원전체가 준비하는 편안하고 재미있는 사업으로 자신감 넘치는 사업작풍을 만들어보고자 했다.
준비팀을 구성하고 한 달 반에 걸친 준비과정…
회원들로 구성된 홍보팀에서 포스터, 티켓, 초대장이 나오고 카톨릭대학 율동패 무천을 섭외하는 과정이 있었으며 평화까페 홍보를 보고 노동만화 네트워크 ‘들꽃’에서는 전시회를 함께 해도 되겠냐는 참여 요청까지 들어오기도 하였다. 그러나 청소년 단체 ‘꾸마’ 섭외에서는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다른 대안들을 찾아가며 열심히 준비를 하였다. 회원들은 늦은 시간까지 사무실에 모여서 노래연습, 촌극연습을 피곤한 기색없이 즐겁게 하였다.
공연장소를 꾸미기 위해 사무실에서 준비 할때는 어떤 회원이 본인은 계속 술만 마시며 다른 회원들에게는 잔소리를 계속하는 탓에 다른 회원들도 어서 마치고 술을 마셔야겠다는 생각으로 약속된 시간보다 훨씬 일찍 일이 끝났다는 후문이 있었다. 그래서 잔소리한 모 회원에게 오히려 고마워 했다고 하는데 정말인지는 확인이 안되었다.
또한 참가자조직이 착실히 진행되었으며 회원들의 집을 털어 벼룩시장도 준비되었다. 행사 당일 모든 회원들이 달려들어 포스터 벽보작업, 음식준비, 공연장소꾸미기, 리허설 등 각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아름다워 보였다.
그래 그것이다, 이번 평화까페를 성공하게 한 이유! 또한 가장 큰 성과는 회원 전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만들어낸 사업이라는 것! 다같이 애썼고 다함께 해서 보람이 컸다.
이번 평화까페를 계기로 신입회원 두명을 맞이하였으며, 결합한지 얼마 안되는 회원들에게는 제 역량을 높이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지역의 다른 단위와 인연을 확대하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다. 모처럼 회원들이 밝고 힘있는 모습으로 뒤풀이를 늦게까지 하게 된 이유도 서로에게 힘을 받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부족한점, 한계…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진 않지만 부득이 찾아보자면,
기획의 전체적 흐름이 선명하지 못하여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지 뚜렷하지 않았으며, 주제별 표현에 깊이가 없었다는 것이다.(결정적 한계가 아니였나 싶다.) 회원들 다수가 실무일을 하다보니 참가자들을 챙기는 일에 소홀함이 생긴 점과 진행전반을 점검하고 체계화하는 일에 부족함이 드러났다.
이번 평화까페를 계기로 다음엔 좀더 깊이 있고 보다 창조적인 평화까페를 만들어 낼 수 있겠다 싶다. 그리고 앞으로 회원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내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준비하여 힘찬 평통사의 활동이 되도록 하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