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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정 대전충청평통사 사무국장. 장 사무국장은 지난 10일, 대전지방경찰청과 국정원으로부터 자신의 자택과 차량을 압수수색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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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규상
| - 대전충남평통사는 어떤 단체인가?"지난 1994년 결성된 평통사의 지역조직으로 2003년 창립했다. 주한미군 철수, 무기도입 중단,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 국방예산 삭감 등 군축·통일운동을 벌여온 진보적 통일운동 단체다. 후원회원까지 약 2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 압수수색 경위를 설명해달라
"지난 1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전지방경찰청과 국정원 직원 20여명이 대전충청평통사 사무실과 내 집과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 압수수색 이유는?
"압수수색 영장에는 대전충청평통사가 주한미군철수, 작전통제권 환수, 한미동맹폐기, 평화협정체결 등을 주장, 북한에 동조해 국가보안법상 찬양, 고무 혐의가 있다고 했다."
-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있다는 수사기관의 입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외국 군대가 60년 동안 주둔하면서 불평등하고 굴욕적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때문에 자주평화를 위한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주장하는 것은 자존심을 가진 민주국가의 국민이라면 당연한 것 아닌가. 왜 이게 문제가 되는 지 정말 모르겠다. 평통사가 창립된 지 20여년 가까이 됐지만 작전통제권 환수 등 같은 주장을 해왔지만 이를 문제 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갑자기 왜 조사대상이 됐다고 생각하나?
"정말 이해가 안 된다. 갑자기 문제 삼는 것을 보면 제주해군기지 반대활동을 벌이고 있는 데 대해 제동을 걸려고 하는 것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이것이 아니라면 누구 얘기처럼 '생계형 압수수색'이라고 본다.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 뭔가 하고 있다는 실적을 내기위해 압수수색을 했다는 얘기다."
- 이후 활동계획은?
"제주해군기지 백지화 투쟁을 더욱 열심히 벌일 것이다.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일에도 보다 집중할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