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청년평화아카데미] 9강/ 부산 원폭피해자 문제와 방안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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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21년 11월 30일(화), 오후 7시 30분
• 장소 : 부산 책과아이들
9강 - 부산 원폭피해자 문제와 방안
9강 <부산 원폭피해자 문제와 방안 강의>를 진행하는 부산평통사 청년회원들
11월 30일(화), 2021 청년평화아카데미 9강은 <부산 원폭피해자 문제와 방안>이라는 제목으로 33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습니다. 이날 강의를 통해 여전히 고통속에 조명되지 못한 한국원폭피해자 문제를 알아보고, 분단과 전쟁으로 핵전쟁의 위협이 가장 높은 한반도 핵문제를 짚어보았습니다.
이번 강의에는 원폭피해자 2세분들이 참석했다
마창진 평통사 준비모임의 강연석 평통사 청년의 사회로 힘차게 시작한 이날 아카데미는 부산평통사 유수진 청년회원의 차분한 강의로 알차게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이날 부산의 원폭피해자 2세 분들이 참석해주기도 했습니다.
강의를 진행중인 유수진 청년회원(위), 강의를 경청하는 참가자들(아래)
유수진 청년회원은 먼저 한국원폭피해자의 존재와 일제의 강제동원, 미국의 원폭투하, 한국정부의 무관심과 사회적 냉대로 2중, 3중의 고통을 받아온 한국원폭피해자들의 실상을 소개했습니다. 또한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미국이 원폭을 투하한 이유가 사실은 소련을 견제하기 위한 것임을 소개하며, 여전히 팽배한 미국의 원폭투하로 인해 우리나라가 해방을 맞게 되었다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한국원폭피해자 문제를 알리기 위한 평통사 청년들의 구술채록 활동을 소개하고 국제사회에 한국원폭피해자 문제를 공론화하고, 미국의 핵무기 투하의 불법성을 알리기 위해 준비중인 민간법정에 대한 소개도 했습니다.
한편 남북분단으로 인해 핵전쟁의 위협이 가장 높은 한반도에 사는 우리 또한 언제든지 제2의 원폭피해자가 될 수 있고, 또 그것이 우리의 문제임을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핵문제의 해결은 결국 전쟁과 분단을 끝내고,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길 뿐이며, 이를 위해 남북, 북미 정상간 합의했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한반도 비핵화의 동시적, 단계적으로 실현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임을 강조했습니다.
강의 말미에 유수진 청년회원은 "한국원폭피해자들이 겪었던 원폭의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피해의 당사자가 될 수 있는 우리가 나서서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한반도를 위해 나서야한다"고 참가자들에게 호소했습니다.
강의에 대한 질문을 하는 참가자
참가자들은 집중해서 강의를 경청하고 공감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질문을 했습니다. 가장 먼저 "한국원폭피해자 문제를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이 무엇이냐"는 한 청년의 질문에 대해 유수진 청년회원은 "평통사 청년활동을 함께 하며 원폭피해자 문제를 공부하고 알려내자"며 청년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결할 것을 적극적으로 제안했습니다.
또한 합천에 한국원폭피해자들이 많은 이유와 생활은 어떠한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특별히 한국원폭피해자 2세인 이태재 선생님이 직접 자세히 대답해주기도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소감으로 "한국원폭피해자가 있다는 사실을 막연하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자세히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한반도가 여전히 핵전쟁의 위협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 우리가 제2의 한국원폭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나서야겠다", "한국원폭피해자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렇게 강의를 열어주어 감사하다" 등의 소감을 남겨주었습니다.
강의 마무리 단체사진을 찍은 온/오프라인 참가자들
참가자들은 다음번 강의에서도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다함께 단체사진을 찍고, 이날 아카데미를 모두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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