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2년 12월 27일(화), 오전 10시 30분~오후 4시    •장소 : 전주 찾아가는 평화아카데미

전주 찾아가는 청소년 아카데미 18강

"청년활동가와 이야기하는 평화통일 & 조각 그림 그리기"

2022 청년평화아카데미 모아보기

1학년 전학생이 참여하고 만든 조각보 그림을 전시한 후 단체사진을 찍었다

2022년 마지막 '찾아가는 아카데미'는 전주에서 열였습니다. 25명씩 10개반 총 250명의 고등학생들과 ‘청년활동가와 이야기하는 평화통일’이라는 주제로 강의와 퀴즈 맞추기, 조각그림 그리기 등을 진행했습니다. 청년활동가와 청년회원들이 힘을 모아 교육과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했습니다.

평통사 청년활동가들과 청년회원들이 평화통일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청년활동가와 청년들은 찾아가는 아카데미를 진행하는 평통사 소개와 함께 평화통일에 관심을 가지고, 평통사 활동을 시작했던 저마다의 경험과 계기를 소개하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청소년들은 평화와 통일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는 청년들에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경청했습니다.

이어 본격적으로 통일에 관한 이야기를 진행했습니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발표한 통일의식조사 중 ‘통일의 이미지’,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설문결과를 함께 보며 이야기를 풀어나갔습니다. 특히 최근 ‘통일의 필요성’ 설문조사에서 19~29세 젊은층이 가장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한반도에 봄바람이 불었던 2018년에는 같은 세대가 통일에 가장 긍정적인 인식을 가졌다고 설명하며 젊은층의 통일인식을 너무 비관적으로 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통일에 대한 세대별 인식도 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또한 청년활동가와 청년회원들은 한반도가 만성적인 전쟁위기, 그것도 핵전쟁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은 분단으로 인한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계속해서 서로를 적대하고 상대와 대결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DMZ가 비무장지대라는 이름과는 정반대로 무기와 군인이 집중 배치된, 한반도에서 가장 무장된 곳이라는 사실도 분단과 전쟁이 가진 모순과 우리가 처해있는 현실의 한 측면을 보여준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통일비용, 분단비용, 통일편익의 개념을 통해 우리가 같은 민족과 싸우는데 엄청난 돈과 인력을 쏟아 부을 것이 아니라 통일을 통해 한반도와 우리의 미래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청년활동가와 청년회원들은 “미래세대인 우리는 분단의 최대 피해자인 동시에 통일의 최대 수혜자”라고 강조하며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것을 넘어 평화와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되자!”고 말했습니다.

'평화통일'을 주제로 조각그림 그리기를 진행하고 있는 청소년들

2부 프로그램인 '평화통일 조각그림 그리기'는 학생들이 각자의 조각종이에 '본인이 생각하는 평화통일'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250명의 조각종이를 하나로 모으면 형형색색의 조각종이로 이루어진 커다란 한반도 그림을 완성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청소년들은 창의적으로 평화통일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청소년들은 즐겁게, 또는 진지하게 그림 그리기에 임했습니다. '남북을 철도로 연결하는 그림', '2018년 남북정상간 만남을 그린 그림' 등 '평화통일'에 대한 소망과 생각을 표현한 학생들의 창의성이 돋보였습니다. 완성된 작품은 학생, 교사를 포함해 학교구성원들 모두가 자주 오가는 급식실에 전시하기로 했습니다. 완성된 그림을 보며 뿌듯해하는 학생들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전교생이 모두 볼 수 있도록 급식실 한쪽 벽에 조각그림을 전시했다

이날 아카데미를 계기로 많은 학생들이 '한국원폭피해자와 함께 하는 평통사 합천평화캠프'(내년 1월 예정), 학내 평화동아리 참여를 약속했고, 이후 학내 평화동아리도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보기로 했습니다.
 

오늘을 끝으로 지난 2달간 이어온 2022 청년평화아카데미를 모두 마무리 했습니다. 아카데미를 통해 청년, 청소년들에게 전한 '평화통일'에 대한 마음을 잘 이어나가 앞으로도 청소년, 청년들이 평화통일의 주역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