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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17] 부산 촛불홀씨들이 만드는 3월 평화행동 소식입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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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평통사는 2019년부터 매월 셋째 주 일요일에 월례평화행동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월과 2월에 이어 3월에도 진행했는데, 날씨가 풀려 이 날은 서면주디스 태화옆 하트존에서 진행했습니다. 
25명이 참가했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회원들 참가가 늘어나서 모두 힘을 받았습니다. 
이 날 평화행동에는 평택에서 김태식 회원도 와주었고, 쌍용자동차 창원공장으로 복직한 윤충렬 쌍차노조 전 수석부위원장도 동참했습니다. 윤충렬 회원은 집이 부산이어서 앞으로 부산 일정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편, 극단 새벽에서 일하는 대안문화연대 활동가도 "부산지역 톡방에서 보고 일부러 왔다"며 힘을 보탰습니다.

이 날 평화행동은 북미 하노이회담이 결렬된 상황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동시병행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주제를 걸고 진행했습니다. 
회원들은 거리에 커다란 동시병행 현수막을 달았습니다. 그리고 "대북제재 해제",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재개", "제제해제! 대화재개!"피켓도 들었습니다. 
또한 회원들은 한반도 평화 정세 추진을 가로막는 사드 정식배치, 방위비분담금 강요, 주피터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시민들에게 그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피켓을 세웠습니다. 
이 현안들은 한반도 평화 정세에 역행할 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 과제들입니다.

월례평화행동은 총회 이후 모임을 시작한 촛불홀씨가 준비하는데, 이 날 사회는 촛불홀씨 대표인 신차범 운영위원이 맡았습니다. 
신차범 운영위원은 먼저 시민들에게 인사했습니다. 
“시민여러분, 저희들은 부산평통사 회원들입니다. 
저희들은 매 달 한 번, 세 번째 주 일요일 오후에 시민여러분과 만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대한 저희들의 입장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또한 불법부당하고 한반도 평화정세에 역행하는 사드배치, 방위비분담금, 주피터 프로그램에 대한 문제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바쁘신 걸음 중에도 잠시 멈추시고 저희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이어 참가한 회원들은 각각의 주제에 대해 준비한 원고를 낭독하고 구호를 외치는 방식으로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회원들은 원고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각자 자신이 체득한 만큼 자유롭게 발언하기도 했는데, 그 발언들이 생활적인 이야기이고 창의적이어서 서로 마주보고 "와 잘한다!"고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순회 연설을 마친 후에는 돌아가며 구호를 선창하는 것을 반복하여 시민들의 이목을 돌렸습니다. 
    
제일 먼저 강문수 대표가 평통사의 하노이 회담 결렬에 대한 논평을 낭독했습니다. 
다음으로 박운제 신임 운영위원이 미국에 대해 북한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연설을 했습니다.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이후 미국이 '제재강화', '일괄타결'을 언급하며 북한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에 북한도 "협상 중단을 고려하겠다"며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은 “남북관계 개선은 북핵 해결과 별개로 진전될 수 없다”며 노골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견제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서는 하루빨리 북미대화가 재개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이 동시에 실현되어야 합니다. 
또 다시 한반도에 전쟁위기가 몰려오는 일을 허용할 수 없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상응하여 제재를 해제하고 종선선언에 나서야 합니다. 
북한도 핵실험이나 미사일 실험을 다시 해서는 안됩니다.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북미간 수교가 이루어져 한반도에 평화가 만개해야 합니다. 
70년 넘도록 지속된 대결을 끝장내고 통일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국민들이 마음 편히 잘 살 수 있습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고 전면적인 남북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남북간 철도가 연결되고 도로가 이어져 대륙으로 나가는 우리 민족의 원대한 꿈이 이제는 실현되어야 합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야 합니다.

다음 순서는 윤해정 해설사가 사드 정식배치 문제에 대해 연설했습니다. 
까랑까랑한 목소리로, "나는 두 아이의 엄마로서, 전쟁을 불러올 사드 배치에 반대해왔다"면서 "나는 우리 아이들이 의무적으로가 아니라, 자신들이 원해서 군대에 가는 그런 세상을 원한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참가한 회원들은 윤해정 회원의 힘차고 창의적인 연설에 모두 엄지척을 올렸습니다. 

사드가 정식 배치되면 소성리는 물론 남한 전체가 중국의 공격대상이 됩니다. 
미국과 일본 대신 우리 국민들이 희생되는 것입니다. 
사드 정식배치 절대 안됩니다.  
사드 정식배치는 한반도 평화정세를 뒤집는 일입니다.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명분으로 임시배치한 사드를 정식배치한다는 것은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어렵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는 한반도 평화 과정을 위협하는 행위입니다. 
미국은 한반도의 불안을 빌미로 자국의 안보 이익을 챙기는 파렴치한 행위를 중단해야 합니다. 
지난 해 남북은 사실상 종전선언을 했으며, 군사 분야 합의를 이루었습니다. 
북미 정상은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과 한반도 평화체제, 비핵화에 합의했습니다. 
사드 배치는 이러한 평화 정세와 정반대로 가는 것입니다. 
미국 MD의 핵심 무기인 사드를 한반도에 정식 배치하는 수순을 밟는 것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중단시킬 수 있습니다. 
정부는 주한미군의 사드 정식배치 요청에 따라 일반환경영향평가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미 사드가 배치되고 가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반환경영향평가를 한다는 것은 사드 배치를 완전히 기정사실로 하기 위한 형식적 절차에 불과합니다. 
임시 배치 후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영구 배치를 확정짓는 꼼수는 이미 미국이 괌에 사드를 배치할 때 사용했던 치졸한 방법입니다. 
정부는 국민을 희생양으로 미국 정부를 달래기 위한 행보를 중단해야 합니다. 
앞으로 사드기지에서 나오는 미군들의 쓰레기도 우리 국민들이 부담해야 합니다. 
사드 배치는 국가안보와 국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데도 국회동의조차 거치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강압에 밀려 법적 근거도 없이 배치한 사드, 반드시 철거되어야 합니다.
사드는 한반도 안보에 백해무익합니다. 
사드는 평화를 지키는 게 아니라 국민들을 전쟁위기로 몰아갑니다. 
사드는 경제적으로도 국민들에게 무거운 부담을 안깁니다. 
사드 배치, 철회되어야 합니다. 정식배치, 더더욱 안됩니다.

다음으로 허채봉 회원이 방위비분담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밝히는 연설을 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는 주한미군에게 1조 389억 원을 방위비분담금으로 주어야 합니다. 
이 금액은 2018년에 준 9602억 원보다 787억 원이나 많은 금액입니다. 
국민들의 60%가 미국의 방위비분담 인상 요구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방위비분담금을 올려주지 않으면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고 협박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52%는 그래도 더 이상 방위비분담금을 올려주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남북간 군사적 대결도 중단되었는데 왜 주한미군에게 주둔비를 더 많이 주어야 합니까? 
우리는 주한미군 주둔경비로 방위비분담금을 포함하여 한 해에 6조원 넘게 미군에게 퍼주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트럼프는 방위비분담금을 3배 더 내라고 합니다. 
모든 부담을 자기들이 지고있다고 거짓말도 서슴지 않습니다. 
주한미군 주둔비, 더 이상 줄 수 없습니다. 방위비분담금을 더 올려달라고요? 더더욱 안됩니다. 
우리 국민을 희생양 삼아 미국의 국익을 극대화하려는 트럼프의 술수를 허용해선 안됩니다. 
트럼프의 끝없는 탐욕에 굴복해선 안됩니다.     
우리는 지난 1991년부터 28년간 미국에 방위비분담금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쓰지않고 남겨둔 돈이 작년 6월 말 현재 1조 405억 원입니다.  
이것은 올해 방위비분담금을 한 푼도 주지 않아도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미국은 심지어 방위비분담금 남은 돈으로 이자놀이까지 했습니다. 
방위비분담금에서 발생한 이자소득 규모는 최소 3000억 원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피땀흘려 번 돈으로 미국은 이처럼 돈놀이까지 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주한미군은 기지 임대료도 내지 않고 전기 가스 상하수도 등 공공요금도 면제됩니다.
주한미군이 한 해 동안 쓰는 전기료만 750억 원입니다. 
우리 독거노인들은 전기를 아끼느라고 추운 날 냉방에서 지내기는데 말입니다.
국민들의 복지를 내팽개치고 미군들에게 퍼주는 게 무슨 안보입니까!  
목욕비, 세탁비, 심지어 쓰다버린 폐기물과 쓰레기처리비까지 우리가 내줍니다. 
이런 비용을 대는 나라는 우리가 유일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굴욕! 방위비분담금은 폐기되어야 합니다. 
그런데도 트럼프는 방위비분담금을 더 내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주한미군 뿐 아니라 가끔 한국에 오는 미군들을 위한 경비도 대라고 합니다. 
유례없는 방위비분담 증액은 우리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승낙을 받아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횡포와 탐욕에 바탕한 트럼프의 불법부당한 방위비분담금 증액 요구에 더 이상 날개를 달아주어선 안됩니다.
주권과 국가적 자존심을 훼손하는 방위비분담금 더 이상 주지 맙시다.

마지막으로 차성호 운영위원이 주피터 프로그램에 대해 연설했습니다.

부산 감만 8부두에는 주피터 프로그램이라는, 미군의 생물화학무기 실험과 훈련시설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탄저균과 같이 치명적인 세균들을 가져와 실험한다는 겁니다. 
그 중에는 살아있는 세균도 있다는 것이 이번에 밝혀졌습니다. 
주한미군의 주피터 프로그램은 한반도를 생화학 교리와 전략, 작전, 무기의 시험장으로 만드는 일입니다. 
생화학 무기는 방어와 공격의 구분이 없습니다. 
생화학 무기를 실험, 운영하는 것은 국제법적으로 전쟁범죄에 해당합니다. 
‘생물무기금지협약’과 관련 국내법도 위반하는 행위입니다. 
한미소파 7조는 미군이 국내법을 준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반입된 불법적인 생물무기 실험과 연습은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부산시는 주피터 프로그램에 대해 책임져야 합니다. 
국방부만 탓하지 말고 부산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책임있는 태도로 적극 나서야 합니다. 
주한미군 측은 주피터 프로젝트 추진 상황을 일체 비공개로 하고 있는데, 이에 맞서 부산시가 당당히 나서야 합니다.
무엇보다 8부두에 들어가봐야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 조사해야 합니다.  
이것은 부산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국민의 주권을 제약하는 주한미군의 불법적이고 무도한 행위를 제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최우선적인 과제입니다. 
8부두에서 생화학무기 실험과 연습이 진행되는 것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실현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전 국민적 여망을 짓밟는 일입니다. 
주한미군은 주피터 프로그램을 즉각 폐기해야 합니다. 
부산시는 전면 조사와 폐기에 나서야 합니다.

회원들이 연설을 마친 후 외친 구호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동시병행!
미국은 제재를 해제하고 대화에 나서라!

핵전쟁 불러올 사드배치 반대한다!
한반도 평화 역행하는 불법 사드 철거하라!

주한미군 주둔 경비 더 이상 주지말자!
미군에게 주는 돈, 복지비로 돌려쓰자!

한반도를 미군의 생화학실험장으로 만드는 주피터 프로그램 폐기하라!
부산시는 부산시민 생명과 안전 위협하는 주피터 프로그램 폐기에 나서라!

회원들은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방위비분담금에 대한, 부산평통사가 제작한 유인물과 하노이 회담 결렬에 대한 평통사 논평을 시민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회원들은 집회를 마무리하면서 박봉규 평화홀씨합창단 지휘자의 인도로 "우리의소원은 통일"노래를 합창했습니다.

회원들은 일정을 모두 마친 후 저녁식사를 나누면서 오늘 평화행동에 대한 평가회도 가졌습니다. 
그 중 중요한 부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시민들에게 더 정확하게 알리려면 무엇보다 성능이 좋은 앰프를 준비해야 한다. 오늘 앰프는 너무 소리가 작았다. 
- 사전준비모임이 중요하다. 어떤 내용을 어떻게 알릴지 의논하고 같이 준비해야 한다. 사무국에만 의존해선 안된다. 
- (평택에 비해) 너무 안정적이고 평화롭다. 평택은 상인들 반대를 무릅쓰고 완전 긴장해서 집회와 시위를 한다. 긴장감을 갖고 진행하면 좋겠다. 
- 구호 중에 "주한미군 철수" 주장이 있었는데 그보다는 주한미군이 철수되어야 하는 근거와 내용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 
- 준비된 원고를 받아서 읽는 수준이었는데 앞으로는 좀 더 마음의 준비도 하고 내용에 대해서도 숙지해서 참가하겠다. 
- 양쪽에 늘어서는 방식이 아니라 집회대오를 갖추어 앉아서 진행하는 게 시민들에게 다가가기 더 좋은 것 아닌가? 집회 형식에 대해서도 더 고민해보자. 합창홀씨 공연 등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1시간이 너무 짧으니 집회시간도 늘이자.

회원들은 또 한 번 성숙해지는 일정을 마치고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다음 집회를 기약했습니다.
다음 달 평화행동은 4월 21일입니다. 준비모임은 4월 13일입니다.

 

부산평통사 까페에서 사진과 함께 보기 : http://cafe.daum.net/bsspark/kBUo/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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