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보고서

[발표문] 한국인 원폭 피해자의 호소문_2021 원수폭세계금지대회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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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투하 76주년을 맞이하여 2021 8 2~9일 원수폭금지세계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원수폭금지세계대회는 히로시마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참상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핵무기 없는 세계를 실현하기 위해 원수폭금지일본협의회(원수협)이 중심이 되어 1955년부터 해마다 8월 원폭 투하 추모 주간에 열리는 핵무지 폐기 · 비핵화 · 평화를 위한 국제 대회입니다.

한국원폭피해자협회 이규열 협회장은 원수협의 초청으로 9일 진행된 '나가사키의 날' 행사에 참여하여 "한국인 원폭 피해자의 호소문"을 전했습니다.

 

 

한국인 원폭 피해자의 호소문

 

원자폭탄의 공격으로 희생하신 영령께 삼가 명복을 빕니다.

 

76년 전 194589일 미국은 3일 전 86일 일본의 히로시마 원자폭탄 공격에 이어 나가사키에도 수많은 인명을 살상할 목적으로 원자폭탄을 공격했을 때 한국인은 히로시마에 약 7만여 명 그리고 나가사키에 약 3만여 명으로 이 두 곳에 약 10만여 명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들 한국인은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과 노역자와 그 가족으로 전체 인구의 13이상을 차지하였다는 사실은 일본국 경시청 자료에 의한 것이며 원폭의 공격으로 모두가 피해를 입었으나 한국인 희생자를 말씀드리자면 5만여 명이 현장에서 죽고 살아남은 5만여 명이 조국의 해방과 함께 귀국 하였으나 극심한 부상을 견디지 못하고 치료 한번 제대로 받지 못한 체 절망과 기아에서 허덕이다 대부분 사망하고 지금은 우리협회에 등록된 숫자만 해도 2,050여 명의 피해 1세와 2,500여 명의 2세들이 원폭 후유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76년의 긴 세월 피폭으로 죽어간 사람은 말할 것도 없이 살아남은 한국 피폭자들은 참담한 심정으로 원자폭탄 공격에 의한 피해에 대하여 미국정부와 일본국 정부,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에 수없이 책임과 사죄, 피해자에 대한 대책 등을 호소하고 건의하였으나 아직도 이렇다 할 조치는 없습니다. 참으로 뻔뻔 서럽고 가소롭기 그지없습니다. 이러고도 세계 일류국가라고 할수 있으며 일류국가의 지도자라 말할 수 있습니까? 그러나 이렇게 냉혹한 가운데서도 우리와 함께하는 핵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자는 시민사회단체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하 평통사라 칭함) 함께 연대하여 핵 없는 평화운동을 전개하던 중 지난 20195월 서울에서 개최한 한, 일 국제포럼에서 한국인 원자폭탄 피해자에 대한 책임을 묻는 민간법정의 개최를 제안하였던바 때마침 2019년을 원폭피해자를 돌보는 해로 사업목표를 세운 평통사가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2025년 유엔에서의 핵 무기 확산 금지조약 재검토회의를 목표로 민간법정을 개최하여 원폭 가해의 책임을 가려보자고 한데 대하여 지금은 상당한 진척과 함께 많은 국제법 전문 법조인과 학자 분 들이 참여하시어 피해자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한국원폭 피해자 협회 회장으로서 나는 한국원폭 피해자 협회 차원에서 또 임기가 다해 회장직에서 물러나더라도 뜻을 같이하는 한국인 피폭자들과 함께 민간법정을 계속 추진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차제에 뜻있는 일본 피폭자들도 이 운동에 함께했으면 하는 것이 본래의 취지였음을 말씀드립니다. 일본 측 원, 수폭 협의회에서도 참여하여 미국의 핵 무기 폭격에 대한 책임을 묻는 대열에 공동행동으로 발전시켜 나갔으면 합니다. 태평양 전쟁의 책임이 모두 일본에 있다고는 하지만 원자폭탄 공격에 의한 수많은 아시아인의 죽음에 대한 그 책임은 미국에 있다는 사실을 우리 피해자와 세계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밝히고 미국의 무한 책임과 함께 사과와 배상은 물론 국제사회에서의 재발 방지를 위하여 조속히 핵 무기 금지 조약 기구에 가입하고 보유한 핵 무기 일체를 파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끝으로 일본국 원수폭 협의회와 시민사회의 여러분들의 건승과 함께 미국의 원자폭탄 공격과 수많은 인명 살상의 책임을 묻는 한국 피폭자와 한국원폭 피해자 협회 그리고 우리를 지원하는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의 민간법정 추진 운동에 함께하실 것을 당부 드리고 평통사의 그간의 노고에 거듭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89

사단법인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회장 이 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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