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28] 미 해병대 광양항 입항 규탄! 키리졸브/독수리연습 중단 촉구 기자회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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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병대 광양항 입항 규탄! 키리졸브/독수리연습 중단 촉구 기자회견
2014. 2.28,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광양항에 입항해 있는 미 해군 군수물자 수송선
26일 저녁 언론보도에 의하면, 광양항에 2월 19일부터 2만4천톤급 미 해군 군수물자 수송선 사카가위아호가 광양항에 입항해 400톤에 달하는 전투물자를 하역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 입항해 훈련 중인 미군은 오키나와에 주둔하던 미 해병 제3기동군단 소속 본진 130여 명이고, 오는 4월 20일까지 머무르면서 병력을 증원해 800명까지 늘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번 광양항에 입항한 ‘미 해병 제 3원정대’의 주요임무 중 하나가 한반도에서 전쟁이 벌어질 경우 북한지역에 상륙하여 북한지역을 점령하는 임무를 맡는 부대로, 3월말 포항에서 진행될, ‘원산에 상륙해 평양~원산 축선 이남을 차단하고 평양을 점령하는 훈련’에 참가할 병력으로 판단되기에 심각성이 있습니다.
더욱이 미 해군은 전 세계적으로 작전을 벌이는 미 해군을 위한 병참기지로 광양항을 이용하고, 2010년에만 미군수송선의 광양항 총 정박일수가 무려 530여일에 달하기 때문에 이런 미 해군의 의도는 결코 가볍게 볼 수 없습니다.
이에 지난 2월 28일(금) 오전 11시,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3-2단계 18번 선석 대한통운 부두 입구에서 광주전남 평통사, 광양평통사(준), 민주노총 광양시지부, 광양 진보연대, 통합진보당 광양시당, 광양만 환경포럼, 참교육학부모회 광양지회 등 시민사회단체와 ‘미 해병대 광양항 입항 규탄, 키 리졸브∙독수리 연습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광주전남 평통사 공동대표는 “남과 북이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는 등 모처럼의 대화분위기를 맞이하는 이때에 동족을 겨냥 진행하는 전쟁연습은 중단되어야 한다”, “북한지역에 상륙하여 북한지역을 점령하는 훈련에 참가할 미 해병대 병력의 광양항 입항을 규탄한다”,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폐기와 한반도 비핵화를 함께 실현시키는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하여 한반도 전쟁위기를 근원적으로 해결하자”는 취지 발언이 있었습니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광양지역 단체들은 “광양항을 대북 전쟁연습을 위한 항구로 이용하는데 반대한다”, “ 광양항에 입항한 미 해병대와 수송선은 훈련을 중지하고 당장 철수하라”, “키리졸브․ 독수리연습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기자회견문 낭독하고 기자회견을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