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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소리하는 지 다 안다. 사이좋게 지내면 좋지" 조용한 시골마을 주민들을 만난 남북철도잇기 대행진 21일차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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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차(5/20) 행진 구간 : 왜관철교~약목역


"무슨 소리하는 지 다 안다. 사이좋게 지내면 좋지" 
봄장마 맞으며 조용한 시골마을 주민들을 만난 남북철도잇기 대행진 2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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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에 물이 들이 찰 정도로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행진했던 21일차 참가자들

 

아침에는 부슬부슬 내리던 비가 점점 굵어지더니 행진 내내 좀처럼 그치지 않았습니다. 봄장마라네요. 21일차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은 왜관철교 옆 소공원에서 출발하여 약목면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진행했습니다.
 


이 날은 대구와 김천, 서울, 광주, 순천 회원들과 시민들이 동참했고 특히 민주노총 경북본부 노동자 10여 명이 참가하여 한반도 조형물 견인을 맡아주었습니다. 또한 농민회에서는 처음으로 경북도연맹의 한 분이 참가했습니다.   

 

우태주 선생이 직접 키운 오디로 만든 오디즙을 행진단에 선물해주었습니다




행진단은 우태주 선생이 직접 키워 만든 오디즙을 마시고 행진 준비를 했습니다. 공원을 정리하는 할머니가 고생한다며 주신 요구르트도 맛나게 먹었습니다. 행진단은 금속노조 구미지부 사무국장이 너무 좋다고, 널리 알리겠다고 한 남북철도잇기 취지가 담긴 영상을 보고 출발했습니다. 



행진단은 쏟아지는 봄장마를 맞으며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을 진행했습니다
 

 

새벽부터 소성리 불법사드공사 저지 투쟁에 다녀온 김찬수 대구평통사 대표가 오늘도 행진 인도에 나섰습니다. 오늘은 약목역까지, 약 5km 정도를 행진하는데 약목역 부근 약목시장에서 주민들을 만나는 게 주요한 일정입니다. 

 

 

삼주 강변타운 앞에서 캠페인을 진행하는 남북철도잇기 행진단

 

행진단은 삼주 강변타운 앞에서 잠시 캠페인을 진행하고 약목역을 향해 빗속을 뚫고 행진해갔습니다. 

 

행진단을 응원원 칠곡군 군의원

 

비가 너무 심해서 고가도로 아래에서 잠시 쉬는 사이 국민의힘 칠곡군의회 이재호 의원이 응원을 왔습니다. 그는 "진보와 보수를 떠나 남북철도잇기 평화대행진을 응원한다"며 박카스 한박스를 전해주었습니다. 또한 약목역 도착했을때 칠곡군의회 이창훈 의원(더민주당)도 지지 방문을 왔습니다.


점심시간에 약목시장에 도착한 행진단은 점심을 먹으며 비를 흠뻑맞아 젖고 차가와진 몸을 따뜻하게 녹였습니다. 
 

비가 내려 시민들을 많이 만날 수는 없었지만 행진단에게 관심을 보여주는 시민들

 


식사 후에는 약목시장 거리에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해방 후 건국준비위원회 경상북도 책임자였던 박상희 선생(박정희 대통령의 친형)이 태어난 이 곳 약목면은 대구평통사 김찬수 대표와 6.15경기중부본부 신용배 집행위원장의 고향이기도 하답니다. 신 위원장은 고등학교 다닐 때 약목역에서 기차를 타고 통학했다며 감개무량해 하였습니다.   


약목면에서 가장 번화(?)하다는 시장이지만 이 날은 비가 와 인적이 드물어 홍보 효과가 크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행진단은 한 사람의 주민에게라도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습니다. 



이틀째 대행진에 나선 김유옥 순천평통사 대표는 "통일을 잊고 살거나 모르는 분들에게 남북철도잇기를 알리는 일 자체가 너무 좋다"며 비오는 날 행진이 힘들지 않다고 합니다.


행진단이 홍보 거점으로 잡은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할머니 두 분이 버스가 서지 않고 가버리자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을 보고 김유옥 대표는 차로 직접 댁까지 모셔다 드렸습니다. 


이 두 어른신은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행진단에게 "뭘 말하는지 다 알아 들었다"며 "사이좋게 살믄 좋지" 하셨습니다. 통일이 되어 남북이 사이좋게 사는 일이 좋다는 것은 보수적인 시골마을에 사는 어르신이라도 다르지 않습니다. 

 

1박 2일로 참여했던 서울평통사 장남희 회원은 "어제는 너무 뜨웠고 오늘은 비가 왔지만 잘 다녀왔습니다. 방송 차량의 평화대행진 참여 내용이 감동이었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차량에서 나오는 평화대행진 참여 요청 내용은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편한 내용이었고 남북철도를 잇기 위한 역사적인 상황과 미래에 남북철도의 꿈을 볼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걷기도 힘들지 않았습니다. 실무진의 수고 고마웠습니다.^^"라는 소감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

 

행진단은 앞으로도 국민들 속으로 더 넓게 더 가까이 다가가 국민들과 호흡하며 국민들의 지지와 호응을 이끌어내는 활동을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남북철도잇기 대행진 21일차를 마무리하며 행진단은 사진을 찍고 행진을 마무리했다


   
약목역에 도착한 행진단은 소감을 나눈 후 인증샷을 하고 마무리했습니다.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 대행진 소식 모아보기

1일차(4/27) : 부산역 출발 기자회견과 '부산역 ~ 홈플러스 감만점' 구간 행진

2일차(4/28) : 홈플러스 감만점 ~ 수영역 구간 행진

3일차(4/29) : 수영역 ~ 동백역 구간 행진

4일차(4/30) : 범내골역 ~ 동래역

5일차(5/1) : 구포역 ~ 화명역

6일차(5/2) : 양산역 ~ CGV 양산물금

7일차(5/3) : 증산역 ~ 물금역

8일차(5/5) : 진해 경찰서 사거리 ~ 진해루

9일차(5/6) : 마산수출자유지역 한국산연 농성장 ~ 창원역 

10일차(5/7) : 창원역 ~ 창원 한서 빌딩 앞

11일차(5/8) : 밀양역 ~ 밀양 영남루

12일차(5/9) : 경북 경산역 ~ 대구 신매역
13일차(5/10) : 대구 신매역 ~ 만촌역
14일차(5/12) : 대구 만촌역 ~ 동대구역
15일차(5/13) : 동대구역 ~ 대백 앞
16일차(5/14) : 대백 앞 ~ 북구청

17일차(5/15) : 북구청 ~ 팔달교

18일차(5/16) : 팔달교 ~ 칠곡 추동나무 휴게소
19일차(5/17) : 칠곡 추동나무 휴게소 ~ 왜관IC

20일차(5/19) : 왜관IC ~ 왜관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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