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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07] [민중의소리]평택주민들, 통외통위 회의장 안팎에서 기습시위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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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주민들, 통외통위 회의장 안팎에서 기습시위
"용산이전협정·LPP협정의 국회비준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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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영 기자   이동영 기자에게 메일보내기
  용산미군기지 이전반대 평택 주민 대책위 소속의 시위대가 국회 통외통위 회의실에 진입하여 굴욕적인 용산기지 이전과 LPP 협정에 반대하는 기습시위를 벌였다.
  
  
△국회 통외통위 회의장에서 기습시위를 벌이고 있는 평택주민대책위 ⓒ민중의소리 김철수

  
△평택주민대책위는 10여분간 한두 명씩 구호를 외치면서 시위를 벌였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5시 정각 무렵 통외통위에서 용산기지 이전과 LPP 비준 동의안을 다루고 있었다. 7~8명의 시위대는 11개의 안건중 8.9번 안건인 용산기지 이전과 LPP 비준 동의안을 논의하는 시점에 맞추어 회의장 앞 복도에서 기습적으로 시위를 시작했다.
  
  시위대는 종이 팻말을 펼쳐 보이며 "용산기지 이전 LPP 협정 비준한다" "굴욕협상 국회비준 반대한다" "민주노동당의 건의대로 굴욕협정 국회비준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시작했다.
  
  국회 경위 및 방호대가 출동하여 전단지를 빼앗고 시위제압을 시도했으나 시위대는 한두명이 릴레이로 시위를 벌이는 방식으로 10분 가까이 버티며 요구 사항을 외쳤다.
  
  주민들은 "용산기지를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이주민 대책위에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평택 농민들의 삶의 터전이 백척간두에 내몰렸다"고 외치면서 국회 비준을 거부할 것을 호소했다.
  또 "국회에서 용산기지와 LPP를 논의하면서 국가안보만 얘기하면서 평택 농민들 얘기는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제발 청문회를 열어 객관 사실 확인이라도 해야한다"고 외쳤다.
  
  시위대는 통외통위 의원들에게 "지금 국회앞에는 300여명의 주민들이 모여 집회를 하고 있다. 우리 농민들이 쫓겨날 위기에 몰려있다"고 호소했다.
  
  회의장안에서도 "굴욕협상 거부하라"
  
  경위들이 어느정도 시위대를 제압했다고 방심한 순간, 방청객으로 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여성 참가자는 "굴욕적인 협상의 국회비준을 거부하라"고 회의장 안에서 시위를 벌였다.
  
  출동한 경위대는 참가자들을 엘리베이터에 강제로 태워 외부로 격리시켰다. 이들은 외부로 끌려나가면서도 "정말 국민과 국가를 생각한다면 제발 굴욕적 협상의 국회비준을 거부해달라"고 외쳤다.
  
  한편 이날 통외통위에서 권영길 의원은 "용산기지 이전 문제는 미군의 역할변화와 관련된 것이며 이는 우리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항"이라며 "반드시 공청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영길 의원은 "주한미군의 성격이 바뀐다는 것은 주한민군이 북의 위협에 대한 방어군이 아니라 지역 전쟁 개입군이 되는 것"이며 "나아가 한국군까지 개입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길 의원은 "노회찬 의원이 연이어 문제제기했듯이, 이미 정부는 부인하고 있지만 이미 미국과 협의를 진행한 사실을 증명하는 자료가 있다"고 말하면서 "비공개라도 좋으니 청문회를 열어 반드시 자료를 확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민중의소리 김철수

  
ⓒ민중의소리 김철수

  
  
 

2004년12월07일 ⓒ민중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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