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06/03/17] 폭력적 일방적 미군기지 확장 및 강제토시수용 중단 촉구 시민사회종교단체 긴급 기자회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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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종교단체 긴급 기자회견
정부는 폭력적이고 일방적인 평택 미군기지확장 및 강제토지수용 중단하라!!
2006-03-17, 정부종합청사 정문 앞
 
정부는 지난 15일 굴삭기를 동원해 평택 농민들의 논을 파헤치고 농로를 파괴하였다. 미군기지 확장을 위해 토지 강제수용에 저항하며 올해에도 농사를 짓겠다는 농민들의 의지를 폭력으로 굴복시키겠다는 것이었다. 경찰과 용역업체의 불법적 폭력에 온몸으로 저항한 주민 4명이 척추수술을 받아야 하는 등의 중상을 입었고, 40여명의 평택지킴이들이 연행되어 4명이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이다.
이에 17일 오전 10시 119개의 시민사회종교단체 회원들이 '폭력적이고 일방적인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및 강제토시수용 중단'을 요구하며 정부 종합청사 정문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기자회견에는 방송사 카메라를 비롯한 30여명의 기자들이 취재를 하였고, 종교계, 학계, 문화예술계, 노동계, 환경단쳬 회원 50여명이 참여하였다.
종교계를 대표하여 향린교회 조헌정 목사는 "평택 미군기지 확장을 막는 투쟁은 반미냐 친미냐 하는 단순 사안이 아니라  평화를 지켜낼 것인가 전쟁으로 갈 것인가하는 우리의 목숨이 달린 문제"라며 "평화를 사랑하는 수천만명의 의인들이 이제는 침묵을 깨고 평화를 외쳐야 할 때"라고 하였다.
문화예술계를 대표하여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이자 세종대 교수인 황철민 이사장은 "세종대소유의 부지를 미군기지로 수용하기위해 비리이사장과 결탁하고, 대한민국의 정신과 자존심인 영화를 미국에 팔아먹는 정부가 노무현 정부"라고 정부를 비판하였다.
또한 녹색연합 김제남 처장은 "새만금 갯벌을 막아 농지를 만든다고 하면서 평택의 옥토는 미군기지로 내주는 게 말이 되나?"고 하였다. 민교협의 김세균 대표는 이번에 발표된 미 외교안보전략 보고서의 내용을 소개하며 미국은 북한 등 10개 나라에 대해 예방적 선제공격을 하기 위해서 평택미군기지를 확장하려는 것이므로 이를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하였다.
한편, 민족문학작가회의 송경동 시인은 15일 황새울 들판에서 가수 정태춘씨와 작가 이윤엽씨와 함께 '약간의 문화적 표현'을 하다가 경찰의 폭력에 부상당하고 연행당한 과정을 폭로하였다. 송 시인에 따르면 이들이 연행되는 과정에 가지고 있던 현수막이 목에 감겨 "목이 졸려서 죽을 수 있다"고 수차례 얘기하며 경찰을 말렸지만 경찰들은 막무가내로 현수막을 잡아당기고 목을 조르며 정태춘씨와 이윤엽씨는 연행을 하고 본인은 10분이상을 논 바닥에 방치되었다가 구급차에 실려갔다고 한다.
송 시인은 문화예술인들은 대추리, 도두리에 반드시 미군기지를 막아내고 국제적인 평화문화마을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기자회견 도중에도 팽성 현장 소식들은 계속 소개되었다. 고덕면 쪽에서 들어오던 트랙터 30여대가 도로에서 경찰에 차단되 있다는 소식이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곧바로 대추리로 들어갈 것을 결의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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