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07/4/18] 한미FTA 무효! 한미동맹 폐기! 고 허세욱 동지 민족민주노동열사장 (오후 8시)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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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무효! 한미동맹 폐기! 열사정신 계승!
고 허세욱 동지 민족민주노동열사장
2007-04-18
한강성심병원 앞 발인식 (오전 7시)
고 허세욱 동지와 이별하는 발인식은 200여 명의 추도객이 모인 가운데 조용하고 차분한 분 위기에서 오전 7시에 시작되었습니다.

오전 7시, 한강성심병원 분향소에서 발인이 시작되었다

발인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는 홍근수 상임대표

배종렬 광주전남평통사 공동대표가 고인의 영정 앞에서 절을 하고 있다
허세욱 동지의 시신은 지난 19일 가족들에 의해 화장되었지만 동지들은 고인의 정신과 마 음, 뜻을 우리곁에 영원히 남기고자 오늘 장례를 마련했습니다.
김종일 평통사 사무처장의 사회로 시작된 발인식은 홍근수 상임대표의 추도사, 구수영 택시 노련 위원장과 정종권 민주노동당 서울시위원장, 민주노동당 의원단 등의 분향 순서로 진행 되었습니다. [추도사 보기]

민주택시 노조의 한 동료가 영정을 들며 울음을 참고 있다

한강성심병원을 떠나는 운구 행렬

운구행렬의 민주노총조합원들

민주노총 사무실이 있는 영등포 로터리로 이동하고 있다
분향이 끝나고 고인의 유품과 동지들의 추모물품 등으로 만들어진 관이 천구(관을 옮김)되었으며, 참가자들은 조용히 웃고있는 고인의 모습을 담은 영정을 앞세우고 천천히 민주노총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고인이 16년동안 몸담았던 한독운수의 택시 5대도 대열을 뒤따랐습니다.
민주노총 앞 노제 (오전 7시 30분)

민주노총건물 앞을 지나는 영정

고인이 남긴 유서를 읽고 투쟁을 결의하는 참가자들
민주노동 앞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고인이 동지들에게 남긴 편지를 낭독했습니다. 참가자들 은 고인이 "꾸준히, 묵묵히 민주노총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한 글을 읽으며 눈물을 흘렸습니 다.
400여 명으로 늘어난 추모객들은 오전 8시 경 민주노총 앞을 출발하여 관악민주시민회 앞을 거쳐 지금 현재(오전 9시) 한독운수 앞 노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독운수 앞 노제 (오전 9시)

한독운수 마당에서 열린 노제

한독운수 노동조합 사무국장이 고인이 살아온 삶을 소개하고 있다

고인의 생전 모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는 김종일 사무처장

한독운수 동료들과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고인이 가시는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있다

허세욱 열사의 보금자리였던 봉천동 고개의 작은 집
한독운수 앞 노제에서는 한독운수 노동자와 관악주민연대 소속 회원의 추도사 낭독이 있었 습니다. 한독운수 마당에는 고인과 함께 일했던 동료들이 나와 고인을 맞이했습니다.
9시 20분 경 노제를 마친 참가자들은 차량을 이용하여 고인이 분신한 하이야트 호텔 앞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차량이 많은 관계로 10시 현재 삼각지 부근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하이야트호텔 앞 노제 (오전 10시 15분)

4월 1일, 바로 그곳. 한미 FTA 협상이 열리던 하얏트 호텔.
고인이 분신한 하이야트호텔 앞 노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추모객은 500여 명으로 늘어났습니 다.
10시 30분 한상렬 목사의 추도사가 진행되었고, 이어 허세욱 열사를 떠나보내는 길닦음 몸 사위가 올려졌습니다.
10시 50분 현재 "나를 미군기지에 뿌려달라"며 고인이 분노했던 주한미군기지의 본산, 용산 미군기지 앞으로 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허세욱 열사가 분신을 한 바로 그곳에서 부활굿을 하였다

하늘로 훨훨 가소서

해방된 새 세상에서 부활하소서
용산미군기지 앞 노제 (오전 11시 20분)

고인에게 몹시도 익숙했던 장소 용산 미군기지 앞에서 노제가 열렸다.

추도사를 하고 있는 변연식 공동대표

노제가 열리는 바로 그곳 고가차도 위로 미군이 지나가고 있다.

길건너편에도 한 무리의 미국인들이 나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주한미8군사령부 앞 노제가 1천여명의 추모객이 참가한 가운데 시작되었습니다.
문경식 전농의장이 추도사를 한 데 이어, 11시 30분 현재 변연식 평통사 공동대표가 추도사 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추도사 보기]

미군없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편히 쉬세요

부디 평화가 동지와 함께 하기를.

열사정신 계승! 한미 FTA 원천 무효!
이곳에서 참가자들은 고인의 소망에 따라 그의 유골을 기지에 뿌리는 상징의식을 거행할 것 입니다. 이 유골은 지난 19일 성남에서 고인이 화장되고 난 후 노조 동료들이 구해왔습니다.
변대표의 추도사에 이어 정광열 전 전농의장이 추도사를 한 후 참가자들은 남영역까지 행진 하게 됩니다. 이곳에서부터 차량을 이용하여 시청앞으로 이동한 후 시청 앞에서 마지막 노제 를 치를 예정입니다.

고인이 한독운수에 남긴, 미군기지 위에 자신의 유골을 뿌려달라는 편지
[사진=민중의소리/유언대로 고인의 유골이 미군기지에 뿌려졌다]

용산미군기지뿐만 아니라, 전국의 미군기지에 허세욱 열사의 넋이 깃들 것이다.
남영역까지 행진 시작 (정오)
용산기지 앞 노제에서는 해원굿을 하는 분이 성남에서 수습해온 고 허세욱 열사의 유골을 물 에 섞어 기지담벼락에 뿌리는 의식을 진행했습니다. 추모객들은 모두 분노와 애통함으로 가 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꼈습니다. 고인의 미군을 향한 불꽃같은 분노는 이 땅을 더럽히는 미군기지를 모두 불태우고야 말 것입니다.

국방부를 지나 남영역으로 행진하는 운구행렬

소복을 입고 열사의 평안을 염원하는 평통사 회원들

부디 편히 쉬소서

열사가 원한 세상은 저 고층빌딩에 사는 부자들만의 세상이 아닌, 서민들이 잘사는 세상이었다

>한독운수 택시노동자들이 택시들을 몰고 나왔다.
생전에 한독운수 퇴직금으로 미선이와 효순이의 위령비를 세우자고 지인들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고인에 대한 추모사는 참가자들을 더욱 더 숙연하게 했습니다. 그의 분노는 민중 에 대한 참된 사랑에서 나온 것이기에 그의 죽음이 더욱 숭고합니다.
12시 경 마무리된 용산기지 앞 노제에 이어 참가자들은 남영역까지 행진을 진행하여 12시 20분 현재 거의 다 도착했습니다.
시청앞 노제 (오후 1시 30분)
12시 40분 경 시청앞에 도착한 추모대열은 김밥 등으로 요기를 한 후 시청 앞 노제를 시작했습니다.
허영구 민주노총 부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된 시청앞 노제는 민중의례를 시작으로 고 허세욱 동지의 약력 및 경과보고가 있었습니다.

1시부터 시청앞에서 범국민추모제가 열렸다
오종렬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는 조서에서 '고 허세욱 동지는 우리 모두의 규범이자 범국민운동본부의 준엄한 강령이기에 반드시 강령을 실현하겠다'며 동지를 기리는 우리 모두의 어깨를 딛고 훨훨 구만리 창천에 날아 올라 자주통일 민중해방 세상에 햇살로 부활하라'라는 조서를 낭독 하셨습니다.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은 '민주노총답게 49재가 있는 6월을 한미정상회담이라는 굴욕으로 더럽히지 않고 수십만의 동지가 일어서 항쟁으로 꽃길을 만들어 드리겠다'며 부디 편히 영면하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 민주노당당 문성현대표는 고 허세욱동지를 마음에 품고, 죽어도 죽지 않는 '허세욱'이 되게하려면 올 대선과 내년 총선에서의 승리하는 길 뿐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추도사에는 민주노동당 관악구위원회 이봉화 위원장이 평소 고 허세욱 동지가 함께 활동했던 관악구 분회원들의 추모의 글을 읽어 주셨습니다.
김경형 영화감독은 추도사에서 '나는 내 자신을 버린 적이 없다','동료들이 비정규직이니 나를 위한 모금은 하지말아 달라'고 말했던 고 허세욱 동지를 이제는 잊지 않겠다며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현 정부는 우리가 살아온 그 어떤 정부, 그 어떤 시대보다도 지금이 더욱 폭력적이며 교활하고 야비하고 잔인한 시대라는 것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고 허세욱 동지는 이 세상을 버리고 떠난 게 아니라 우리들 속에 당신의 미소처럼 소리없이 스며들어 또 다른 당신을 키워내고 있다는 것을...이라는 추모사를 해 주셨습니다.
허세욱 열사의 뜻은 해외에도 알려져 호주 광산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여러나라에서 추도사를 보내오기도 하였습니다.

진혼굿

호상을 맡았던 구수영 위원장과 정종권 위원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마지막 인사 - 문경식, 오종렬, 한상렬, 문성현(왼쪽부터)

마지막 인사 - 노회찬, 심상정, 권영길, 천영세, 임종인(왼쪽부터)
장지인 모란공원으로 떠났습니다.(오후 2시 50분)
5천여명이 참여한 시청앞 노제가 2시40분쯤 끝나고 평통사 홍근수 상임대표 및 배종렬 대표등 지역 대표님들과 회원 40여명은 마석모란 공원으로 떠났습니다.
하늘도 못내 아쉬운 듯 비가 구슬피 내리는 가운데 고인을 보내 드렸습니다.(오후 6시)
김종일 평통사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한 하관식은 한상렬 목사님의 조사에 이어 '한미FTA 폐지'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하관식을 진행했습니다.

하관식에서 한상렬 목사 조사를 하고 있다

한미 FTA 한미폐지하자!
홍근수 평통사 상임대표를 비롯한 장례위원들과 한독운수,공공연맹 조합원들은 취토(장사를 지낼 때에 무덤 속에 놓기 위하여 길한 방위에서 흙을 떠 오는 일)를 했고, 흙을 밟았습니다. 이 즈음에 하늘도 못내 아쉬운 듯 구슬피 비가 내렸습니다.
단위별로 제를 올렸고, 변연식 대표를 비롯한 민가협 어머님들은 오열하기 시작했고, 참가자들도 모두 흐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미FTA 폐지','굴욕적 한미동맹 폐지'를 외치며 고인의 뜻을 산자가 이룰 것이라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관이 내려가고 있다

관에 흙을 뿌리는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

묘를 밟고 있다

미군기지도 눈물도 없는 곳에서 편히 가소서.

오열하는 변연식 공동대표 

봉분에 헌화하는 홍근수 상임대표
하관식은 이렇게 끝났지만 참가자들 중 제를 다 올리지 못한 분들이 헌화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평통사는 정리하는 시간을 별도로 갖고 있으며 3월1일 평통사 총회때 회원 가입을 하셨던 문성현 대표도 '저도 평통사 회원입니다'라며 함께 정리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오늘 저녁7시 동아일보사 앞에서 진행하는 촛불집회에 함께 하기위해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고인의 뜻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채 다듬어지지 않은 허세욱 열사의 묘
청계 광장에서는 허세욱 열사를 추모하는 촛불 행사가 열렸습니다.(저녁 7시)
저녁 7시부터 청계광장에서 허세욱 열사를  추모하는 촛불 행사가 열렸습니다.
참여연대 이태호 처장은 "잃기 전에는 몰랐는데, 잃고 나서야 너무나 중요하고 소중한 사람을 잃었다고 깨달았다"며 울먹였습니다. 보건의료노조와 퀵서비스노조의 조합원이 추도사를 하였고, 다함께 활동가도 허세욱 열사를 죽음으로 내몬 것은 바로 노무현 정부라고 규탄하였습니다. 민주노총의 부위원장은 허세욱 열사의 시신이 빼돌려져 화장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보고하였고, 민주노동당의 이해삼 최고위원은 마석 모란공원에서의 하관식에 대해 보고하였습니다.
노래패 꽃다지는 우리가 더 강해져야 열사들이 편히 쉴 수 있을 것이라며 '주문'이라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번 주 내내 촛불 행사는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서 7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이 게시물은 평통사님에 의해 2012-08-29 12:05:05 회원/지역소식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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