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07/10/05][10/1] 국가보안법 철폐 촉구 강정구 교수 1인시위

평통사

view : 1596

국가보안법 철폐 촉구 강정구 교수 1인시위
정상회담을 간절히 바랬을 사람들이, 억압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2007-10-01, 청와대 앞 분수대
 
 
 1일 오전 11시 30분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국가보안법 폐지와 양심수 석방 이행 촉구 청와대 앞 릴레이 1인 시위가 국가보안법 피해자 가족모임 주최로 열렸습니다.
특히나 이 날은, 9월 27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 청운동사무소에서의 기자회견을 하고 시작된 이번 릴레이 1인 시위의 마지막 날로서. 이 날 시위에 나선 강정구 교수는 평통사 부설 평화·통일연구소장이기도 합니다.
정상회담을 위해 북으로 가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국가보안법 피해 가족의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열린 이날 시위에는 소위 일심회 사건 피해자 가족인 구선옥 씨와 김정아 씨, 한총련 출신 구속자의 가족인 송현아 씨,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권오헌 회장,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조사를 받은 농민 정설교 시인, 강정구 교수, 보석으로 풀려난 평화사진작가 이시우 씨 등이 함께 했습니다. 시위를 마치고 국가보안법 피해자 가족모임이 대한민국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청와대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편지에서 피해자 가족들은, 이번 정상회담을 가장 반길 사람들이 감옥에 양심수들과 정치 수배자들로 억압받고 있다며 정상회담과 같은 기쁜 일 앞에서도 마음이 무겁다고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날 시위에 함께 한 강정구 교수와 평화사진작가 이시우 작가는 누구보다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평화협정을 기대하고 그 순항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모아 즉석에서 종전선언을 화제로 토론을 하기도 했습니다.
 먼저 이시우 작가가 종전선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묻자, 강정구 교수는 평화협정에 종전선언이라는 것이 포함되는 것인데 (종전선언 단계를) 별도로 두는 것은 (핵심을) 희석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자 이시우 작가는 일반적으로 전쟁이 끝나는 세 가지 방법으로, 첫 번째 정복으로 끝나는 경우와 두 번째 평화협정으로 끝나는 경우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냥 전쟁이 끝나서 종전하는 경우가 있다고 전제하였습니다. 그리고 종전선언이라는 것이 정복으로 끝나는 것도 아니고 평화협정으로 끝나는 것도 아닌 이 세 번째 것으로 논의되는 것 같다고 말입니다.

△ 1일 오전 11시 30분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국가보안법 폐지와 양심수 석방 이행 촉구 청와대 앞 릴레이 1인 시위가 국가보안법 피해자 가족모임 주최로 열렸습니다.
 이번 2차 정상회담에 즈음한 청와대 앞 릴레이 1인시위를 통해 처음 1인시위라는 것을 해봤다는 소위 일심회 사건 피해자 가족 구선옥 씨는, 간디의 다음과 같은 말을 인용하며 참가자 모두를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비폭력주의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폭력으로 저항하지 않는다는 것 뿐이지 끊임없이 비폭력적으로 저항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들이 아무리 폭력적으로 한다 할 지라도,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국가보안법 피해자 가족모임은 민가협 등과 함께 국가보안법 폐지를 목표로 10월 8일부터 국회의원들의 서명을 개별적으로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10월 9일(화) 오후 4시에 서울중앙지법 421호에서는 강정구 교수의 결심(구형) 공판과 국가보안법 폐지 규탄 결의대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강정구 교수 공대위에서는, 정상회담 다음 주부터 청와대 앞 1인시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강정구 교수는, 문제가 된 맥아더 칼럼이라는 것이 사실은 93년도에 역사비평지를 통해서 논문으로 이미 발표되었던 내용으로 그래서 그때도 내사가 진행되었었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았다며. 그때는 덮었던 내용을 이번에 이렇게까지 문제시 하는 것은 처벌을 하기 위한 의도가 짙게 깔려 있어서인 것 같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권오헌 회장은, 누구는 북한에 가도 (통치행위이고) 누구는 연구만 해도 (이적행위냐며) 비판의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정설교 시인은, 시위에 나선 늙은 농민들을 공권력이 때리고 강제로 내쫓았다며 개탄했습니다. 특히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역사를 팔고 있다며, 농경사회였던 우리민족의 역사를 팔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선진국이 된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이런 개방농정을 막기 위해서는 통일밖에는 희망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평화협정 체결하고 주한미군 몰아내야겠습니다. 정상회담을 간절히 바랬을 사람들이, 억압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 강정구 교수

먼저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주세요.

창닫기확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