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08/08/02] 비가 아무리 내려도 우리의 외침은 계속됩니다-무건리 훈련장 확장 저지를 위한 두번째 촛불문화제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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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아무리 내려도 우리의 외침은 계속됩니다.
-무건리 훈련장 확장 저지를 위한 두번째 촛불문화제-
(8월2일 늦은 8시반, 직천초등학교)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직천초등학교에서 두 번째 촛불문화제가 열렸습니다.
폭우가 내리는 관계로 오늘 두 번째 촛불문화제는 직천초등학교에서 열렸습니다. 홍기호 오현2리 이장님은 그동안 국방부로 인해 가슴속에 쌓인 울분을 날려 버리는 의미로 모두 함성으로 두 번째 촛불문화제를 시작하자는 제안에 50여명의 주민들은 힘껏 함성을 질렀습니다.
 

△첫번째 발언을 해 주신 오현지킴이 심문기 회장님
첫 번째 발언에 나선 심문기 오현지킴이 회장님은 이런 늦은 밤에 연세 많으신 분들 잠도 못 주무시고 촛불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며 국방부가 우리 땅을 빼앗지 않는다면 우리가 이렇게 모일 이유가 없다며 분을 토하였습니다. 국방부는 주민의 안전을 위해 우리보고 나가라고 한다지만, 56번 국도가 확장되고 고속도로가 개통되 그 위로 포를 쏜다고 하는데 그 길을 다니는 사람들의 생명은 어찌되는 것이냐며 도대체 말이 안되는 소리라고 비판하였습니다. 그래도 요즘 우리가 열심히 싸우니까 탱크도 전보다 덜 다니고, 훈련도 덜 하는 것 같다며 국방부도 이제 우리를 무서워하는 것 같다고 하시고, 아름다운 우리 마을을 꼭 지켜 내자고 하였습니다.
이어 미국 뉴욕에서 평화활동을 하고 계시는 최성희씨는 미국의 평화단체 사람들을 만나면 평택 대추리 주민들의 싸움이야기, 광우병 쇠고기 촛불집회 이야기들을 하면 참 부러워 한다며 민주주의를 향한 우리 국민들의 싸움에 미국 사람들도 동의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체코의 미국 MD를 막아내는 싸움, 미국이 이란에서 벌이려는 전쟁을 막아내려는 세계 평화주의자들의 행동등 미국의 침략적 전쟁 도발을 막으려는 많은 싸움이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데 무건리 훈련장을 막아내려는 오현리 주민분들의 싸움도 같은 맥락에서 진행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알고 있는 외국 친구들에게 이 사실을 꼭 알려내겠다고 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해외 평화 활동가인 최성희 씨

△홍기호 이장님의 큰딸 홍석진양
홍기호 이장님의 큰 딸 석진씨는 제가 이 마을에서 스물 두해를 살았는데 공기도 맑고, 물도 맑아 이곳보다 더 좋은 곳을 알지 못한다며 제가 이곳에 훈련장이 확장된다고 하면 주위 사람들이 안타까워 한다고 하였습니다. 또 이곳에서 동생들과도 추억이 많은데 정말 이곳에서 나가고 싶지 않고, 이곳에서 계속 살고 싶고, 꼭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하였습니다.

△구성진 노랫가락으로 촛불문화제의 분위기를 한껏 띄워주신 최근식 님
그림이면 그림. 노래면 노래 다재다능한 평통사 홍보팀 이유빈간사는 오늘 비가 왕창 다 내리고 내일은 날이 맑아 밖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비타령"을 부르자 이에 대한 답가로 주민인 최근식님이 "백마강"을 구성지게 불러 모두 즐거웠습니다.
이어 주민대책위 주병준 위원장은 어제 첫 촛불문화제를 시작으로 국방부와의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근래 국방부 사업단 사람들이 마을에 들어와 주민들에게 정보를 캐거나 주민들과의 접촉을 시도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그럴 경우 개별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상황실에 연락하여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자고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종일 공동집행위원장은 얼마전 국방부가 국회에 주민이 이주를 원해 확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거짓 보고를 한 사실을 거론하며 이렇듯 새빨간 거짓말을 일삼는 국방부의 행태는 곧 온 국민에게 밝혀져 많은 국민이 우리의 정당한 싸움을 지지,성원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유엔을 비롯한 국제 사회에도 이 사실을 알려 정부와 국방부를 압박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어제부터 밝히기 시작한 저항과 반대의 촛불을 중단없이 계속 드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매향리나 부안 방폐장의 경우에서 처럼 정부와 미국을 상대로 싸워 이긴 경험이 있다며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싸워 나간다면 반드시 우리 고향을 지켜낼 수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또 ,우리가 열심히 싸운다면 평택의 대추리,도두리 주민들도 힘을 내어 다시 미군기지 막아내는 일에 나설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폭우속에서도 우리의 함성은 마을 곳곳에 울려 퍼졌습니다.
주민생존권 말살하고, 한반도 평화 짓밟는 훈련장 확장을 즉각 중단하라!
국방부는 주민 분열 중단하고 주민들의 요구를 즉각 수용하라!
질긴놈이 이긴다. 끝까지 싸워 반드시 승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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