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04/07/21][7/21]10차 FOTA 회의 반대! 용산기지 이전협상 가서명 반대! 3일차 농성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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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이 뚝뚝 떨어지는 푹푹찌는 날씨에도 우리의 투쟁은 멈출 수 없다. 3일차 농성도 날씨를 이겨내며 힘있게 진행되었다.

10차 FOTA 회의 반대! 용산기지 이전협상 가서명 반대! 농성 3일째
2004 - 07 - 21
기필코 오고야말았다.
굴욕협상 중단하고 처음부터 다시하라는 국민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10차회의가 눈앞에 다가왔다.
당연히 한미당국은 협상을 마무리한다고 한다.
비장함까지 서려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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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외교통상부 앞에서 농성이 시작되었습니다.
미군기지확장반대 평택대책위 이호성 집행위원장, 허은자 민주노동당 평택지구당 사무국장을 비롯한 당원들, 서울평통사 오미정 사무국장을 비롯한 회원, 인천평통사 오혜란 공동대표, 부천평통사 주정숙 공동대표와 회원들, 평통사 본부 사무처 일꾼들이 참여했습니다.
특히 복기성 쌍용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는 전날 철야를 하고 평택에서 올라와 10차 FOTA회의에 대한 투쟁의 의지와 결의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어제와 다르게 햇볕이 쨍쨍 내려쬐어 가만히 있어도 땀이 뚝뚝 떨어지는 날씨여서 농성이 여간 힘들 게 진행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땡볕에서 진행된 3일차 농성은 굴욕협상을 강요하는 미국과 자발적 굴종주의 국방부,외통부 북미국, NSC 등 협상대표단에 대한 규탄과 분노의 마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9차까지 진행된 협상을 보면 미국의 일방적 요구와 이에 나름대로 열심히 임하고 있다고 생색만내는 우리 협상단의 굴종적 자세를 너무나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행된 협상은 90년도에 체결된 용산미군기지 이전에 관한 합의각서와 양해각서를 전제조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합의각서와 양해각서에서 용산기지 이전비용 전액 한국부담과 평택 대체부지 제공이라는 큰틀을 합의했는데 이 합의문서들은 국회의 비준도 거치지 않는 불법적인 것이었습니다.
이렇듯 90년도 합의각서, 양해각서를 토대로 협상이 진행되는데
어찌 우리 정부의 협상의지를 믿을 수 있겠습니까?

농성대오들은 그래서 이런 구호를 목놓아 외쳤습니다.
굴욕협상 진행한 협상단을 전면 교체하라!
굴욕협상 진행한 협상단을 처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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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 미군기지 집결 전면 백지화하라!
민주노동당 평택지구당 당원들을 비롯한 평택대책위 동지들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청와대 앞에서는 3일차 1인시위가 있었습니다.
대전충남평통사의 양심 조주형 공동대표님이 수고하셨습니다.
1인시위를 위해 유성에서 3시간 걸려 올라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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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차가 오가는 청와대 앞. 관광 명소일지 모르지만
지금 우리에겐 청와대는 국민들의 고통을 강요하는 곳으로 보인다.
굳은 표정으로 1인시위에 임하는 대전충남평통사 조주형공동대표.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조주형 공동대표님은 "60년 군사주권없이 살았다. 지금 미군은 평택에 영구 주둔을 획책하고 있다. 이를 후대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것이며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그런데 이것을 막을 수 있는 변변한 장치도 없다. 국민들이 나서야 한다"며 구호도 제안해주셨습니다.
"평택지역 영구 주둔 미군기지 건설 반대"
지하철 캠페인도 오전, 오후 두차례 진행되었습니다.
파업의 여파인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는 조끼를 입은 노동조합 조합원들도 많았는데 그 누구보다도 우리들의 얘기에 열렬히 호응해주셨습니다. 불의와 싸워 이기는 정의의 힘을 우리는 믿습니다. 너무나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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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땡볕도 우리의 의지를 막을 수 없다.
굴욕적 용산기지 이전협상 가서명을 반대한다!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시민들을 만날 때마다 10차회의가 지나면 막대한 국민들의 재정적 피해와 더불어 긴장고조 평화위협을 얘기하고 이것은 미국의 신군사전략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고 알려나갔습니다.

용산기지 이전협상의 가서명은 국민들의 고통과 희생을 강요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동북아 패권을 위해 주한미군을 동북아 지역군으로 한미동맹을 지역동맹으로 전환하려고하고 이것은 미국의 신군사전략을 동북아에 관철하려는 것입니다.
용산기지 이전협상의 가서명을 막는 것은 평택 농민들의 생존권을 지키는 것과 아울러 미국의 동북아 긴장고조정책을 막는 것이며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평등한 관계로 만드는 계기입니다.

국민들의 피해와 고통이냐 미국의 이익이냐
동북아의 평화냐 긴장고조이냐
수직적이고 불평등한 한미관계이냐 호혜평등한 한미관계이냐
우리는 심각하게 고민해야합니다.

굳게 쥔 주먹에 땀이 베어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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