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17. 7. 26] 정전64년, 평화협정 촉구 범종교인평화기도회, 35차 소성리 수요집회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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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전 64년 평화협정 실현 촉구 범종교인 연합 기도회
- "사드 가고 평화 오라. 전쟁을 끝내자 평화에 살자!"  35차 소성리 수요집회
 
2017년 7월 26일(수) 낮12시~오후5시
 
 
- 종교인 평화기도회에 김희중 대주교(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천주교광주대교구 교구장, 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와 옥현진 주교(천주교광주대교구 보좌주교), 김영주 총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대표 회장), 한은숙 교정원장(원불교 중앙총부), 천도교 이범창 종무원장(천도교 중앙총부) 등 종단 지도자 참석.
 
- 수요 집회에서는 소성리, 노곡리, 용봉리, 월명리, 율곡동 등 성주, 김천 주민들이 참가하여, 김천어린이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 소성리 용봉리 주민들이 대국민 호소, 노성화 성주투쟁위원장, 유선철 김천대책위원장. 김찬수 대구평통사 대표 발언, 심영자, 강대현 한국인 원폭피해자들의 한반도 평화염원을 담은 증언과 발언, 한국무용가 김영자의 '평화의 꿈' 공연, 시낭송, 합창, 하모니카 합주, 현장 미술전 진행. 특히 작가홀씨들이 제작한 실물과 가까운 사드 모형(실제 크기의 1/3)을 주민들과 종교계, 시민사회가 함께 철거하고 파괴하는 퍼포먼스 진행.
 
 
정전협정 64년을 앞둔 7. 26일 경북 성주 소성리에서 사드 배치 철회와 평화협정 실현을 촉구하는 평화기도회와 수요집회, 현장미술전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낮 12시 천주교의 평화기원 미사. 낮 1시 범종교인평화기도회 낮 2시 수요 집회가 4시 행진 및 퍼포먼스가 이어졌습니다.
 
 
 
소성리 주민들과 성주김천 주민들, 대구경북시민사회단체, 천주교 원불교 기독교 천도교 교인들, 미국시민평화대표단과 평통사 회원들 등 약 1,00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낮 12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는 인천사제연대 박요한 신부 주례로 상임대표인 문규현 신부와 인천평통사 대표 김일회 신부, 대구평통사 황동환 신부와 천주교 신자인 회원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천주교, 원불교, 기독교, 천도교 4대 종단 종교 지도자들 참석
 
 
 
오후 1시 종교인평화연대가 주관한 평화협정 촉구 범종교인 기도회에서 김희중 대주교는 사드를 전면재검토 해야 한다, 평화협정을 체결하면 미군이 이역만리에서 고생할 필요도 없다고 발언했습니다. 
 
오후 2시, 35차 소성리 수요집회 참가자들은 사드가고 평화오라, 전쟁을 끝내자, 평화에 살자는 주제 아래 사드 가동과 부지조성 공사 중단, 사드 배치 한미합의의 불법성 진상 규명, 사드 철회, 한미연합연습과 북한핵미사일실험 동시 중단,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실현을 요구했습니다.
 
 

하자센터 청년들의 흥겨운 북공연
 
 
사회를 본 이민아, 이종환 회원은 각각 부산의 시인, 목포의 소리꾼으로 동서화합을 상징하며 행사를 이끌었습니다. 하자센터 청년 공연팀 '페스테자'는 신명나는 북공연으로 무더위를 날리는 패기를 보여주었습니다. 해남의 김영자 한국무용가는 사드장비 반입과정에서 피울음을 토했던 주민들의 응어리진 한을 사드를 반드시 철회시키겠다는 투쟁 의지로 승화하는 것을 형상화한 '평화의꿈' 공연을 하였습니다. 
 
 

김영자 님의 춤 '평화의 꿈'
해남평통사 회원이신 김영자 무용가는 사드를 막기 위해 투쟁하시는 소성리 주민들 한분 한분을 생각하며
 나비모양의 부채를 손수 한조각 한조각 퍼즐로 만들어 와 공연을 했습니다. 
 

김천맘과 어린이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그림편지를 낭독

 
 
직접 그린 그림편지를 가지고 온 김천 어린이와 학생들, 김천맘 김정숙 님은 지난번에 청와대 앞에 가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보냈는데 아직 답장을 받지 못했다며, 하루빨리 사드 철회하겠다는 답을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5살 어린이가 '사드 철회해 주세요'하는 모습에 너무 예쁘기도 가슴이 아프기도 헀습니다. 
 
김천 여중생 김민성 학생은 직접 영어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드 철회'를 촉구하는 편지를 낭독하였습니다.
 
 
 
질 스타인(미국 녹색당 대선후보), 윌 그리핀(평화재향군인회). 리스 쉐널트(전쟁반대노조협의회 소속),  메디아 벤자민(여성평화단체 코드핑크 설립자)등 미국의 평화활동가들로 구성된 미국시민평화대표단은 괌에서도 환경영향평가를 2년 이상 했다. 정상적으로 절차를 밟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좋은 해법은 사드를 철회하는 것이다. 미국 시민으로서 트럼프 정권에 한반도 사드 철회를 촉구하겠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26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에서 열린 사드 반대 집회에서 사드배치철회 미국평화시민대표단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구호 외치는 질 스타인 (맨 오른쪽) [사진출처: 중앙일보]
 
 
특히 질 스타인은 "레이더 자체에서도 전자파가 나올 수 있다"며"지금 문재인 정부는 성주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생체 실험을 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습니다. 또한 "주민들을 만나보니 생존권을 전혀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모든 사드 장비를 철회한 이후에 철저하게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질 스타인은 “80세가 넘는 노인부터 어린아이까지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모습을 보고 감명받았다”며 “미국에 돌아가 성주의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대표단 중에서 이주연씨는 사드반대 성명을 발표하였다는 이유로 박근혜 정부에서도 입국이 거부되었는데, 촛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에서도 입국이 거부되어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김인국 신부, 기독교 예수살기 김경호 목사, 원불교 강해윤 교무 등 종교인 발언에 이어 노성화 성주투쟁위 위원장, 유선철 김천대책위 위원장, 김찬수 사드반대대경대책위(대구평통사 대표)는 백해무익한 사드를 철회하는데 연대하겠다고 하였습니다. 
 
 
특히 유선철 대책위원장은 불법 사드를 철회해야 한다며 사드 도입의 빌미가 되는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이 핵폐기에 나서게 하려면 한미연합연습을 중단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 이를 위한 대화에 문재인 정부가 하루속히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자서전적 시 '평화가 춤춘다 통일이다'를 기본 토대로 식민지배와 분단, 전쟁과 대결, 평화와 통일 이라는 세 주제로 나눠 재구성한 이야기 합창 '평화가 춤춘다 통일이다'는 시 낭송과 구연동화, 증언, 합창이 어우러져 수준높은 기획력을 보였습니다. 리허설 연습이 부족하여 일부 매끄럽지 않은 부분들이 있었지만, 전국 각지의 평통사 문예역량이 총 집결된 집단적 역량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부천, 군산, 인천 회원이 낭송에 참여했고, 군산 부산 대구 순천의 합창홀씨들이 합창곡 '날아', '전쟁을 끝내자 평화에 살자' '통일의 나라와 아리랑'을 불렀습니다. 
합창을 총지휘 한 박종렬 지휘자는 행사 소감으로 '전국에 합창홀씨들이 모여서 통일합창제를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산마을학교 학생들의 구연동화 공연과 원폭피해자 심영자, 강대현 선생의 
 
 
산마을학교 학생들은 원폭문제를 가지고 구연동화와 하모니카합주를 선보였고, 한국원폭피해자 심영자님과 원폭피해 2세 강대현 선생은 한국 원폭 피해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과 일본의 책임을 물어야 하며, 두번다시 한국인들이 핵피해자가 될수 없고 한반도가 핵대결장이 되어선 안된다고 호소했습니다. 
 
 
 
 
주민들이 한글자 한글자 직접 쓴 "불법 사드 철거하라"라는 커다란 현수막을 들고 무대에 오른 주민들은 '우리의 요구는 단순하다. 사드를 철거하라는 거다. 사드장비 들어선 이후 몸과 마음에 피멍이 들었다. 소성리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문규현 상임대표님, 조헌정 목사님 등이 무대에 올라 할머니들을 포옹하고 위로하자 할머니들은 그동안의 설움이 터져나와 눈물을 흘렸습니다. 주민들의 투쟁을 결코 외롭게 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참가자들이 모두 일어서서 주민분들을 응원하고 격려했습니다. 
 
집회 후 진밭교로 행진하여 롯데 골프장 입구에 미리 세워둔 사드 모형을 끌고 내려와서 파괴하는 퍼포먼스도 펼쳤습니다. 
 
 

진밭교로 행진하는 수요집회 참가자들
 

전국 각지에서 모인 풍물홀씨들의 신명나는 길놀이
 
 
본행사를 마치고  진밭교까지 행진을 시작하였습니다 행진을 하면서 참가자들은 사드공사중단! 사드가동중단! 사드배치철회를 촉구하였습니다. 뜨거운 날씨였지만 많은 참가자들이 진밭교까지 행진에 함께 하였습니다.
 
진밭교 정리집회는 사전에 배치된 사드 발사대와 레이더 모형을  끌어내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 위해 성주/김천/원불교/평통사 대표들을 사드 기지 앞으로 올려보냈습니다. 
 
 

불법 사드를 끌고 내려오기 위해 골프장 입구로 올라간 대표단
 
 
다음으로 원불교 비대위 강현욱 교무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강현욱 교무는 발언을 통해서 우리  원불교는 종교인들과 함께 사드를 반대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사드가 철회되는 날 까지 끝까지 싸울것이다 라고 결의를 밝히고 참가자들에게 함께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호소하였습니다.
 
 
 
 
노래공연이 이어졌으며 노래공연이 마무리될쯤 진밭교 넘어로 사드 발사대와 레이더 모형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대표단들이 사드 레이더와 발사대 모형을 끌고 내려오는 모습
 
 
 
문화 예술인 협의회 임진강의 퍼포먼스와 함께 사드발사대와 레이더 모형이 참가자들 사이로 자리잡았습니다. 
 
 
 
 
사드 파괴 퍼포먼스가 진행되었습니다 사드가동중단하라 사드배치철회하라는 구호와 함께 소성리 이석주이장과 김천 박희주 위원장이 사드철회 망치로 사드 모형을 내리쳤고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참가자들은 산산조각이 난 사드 모형을 바라보며 지금 사드기지에 반입된 사드도 철거하고 사드배치를 철회시키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드 철회! 평화기원무
 

전주평통사 회원들이 준비한 퍼포먼스
 
 
정리집회 마지막으로 평화기원무를 추고 힘차게 구호를 외치며 마무리 하였습니다. 한편 전주평통사 회원들을 중심으로 노사드 피켓을들고 파란 나비 천사를 형상화한 퍼포먼스도 자발적으로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며칠동안 부슬비와 폭우가 내려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2017년 평화홀씨마당을 소성리 수요집회와 결합하여 진행하기로 한 후 가장 큰 걱정은 폭염 또는 폭우였습니다. 다행히 행사가 열리는 당일은 날이 개었고, 구름도 적당해서 예상보다 참가자들이 많이 참여했음에도 무리없이 행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서울 회원님이 얼음물 500개를, 대구 회원님이 자두 15상자를 찬조해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전날부터 진탕 바닥에 일일이 흙을 퍼나르며 땅을 다져놓은 것, 그늘막 설치와 얼음물 배치 등 소성리종합상황실과 지킴이들, 평통사 실무자들이 합심하여 행사 참가자들을 배려했던 게 돋보였습니다. 과정에서 실무자들이 4미터 높이에서 추락하는 위험천만한 일이 있기도 했습니다.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이후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드 저지 투쟁의 최전선에 있는 소성리 현장에서 늘 주민들과 함께 하는 평통사 실무자들의 쾌유를 바랍니다. 
 
 
 
<행사 이모저모>
 
 
집회 후 마을회관 앞마당에서 평통사 회원들 소개와 인사나눔 시간 
 

종교인 평화대회 참석자들
 
 

평화홀씨전 - 소성리 마을 담벼락 사진전
 

평화홀씨전 - 소성리 마을 담벼락 사진전 
마을 길목 길목 담벼락에 사드철회 투쟁에 나선 주민들과 지킴이들의 사진이 전시되었습니다. 
 

평화홀씨전 - 소성리 마을회관 앞, 현장 전시회 
 

평화홀씨전 - 수요집회 참가자들이 사드철회와 평화의 메세지를 담은 작품들을 감상하였습니다. 
 

마을회관 앞 사드출입금지 '사드 씽크홀' 바닥그림
바닥그림을 그리지 못하게 방해하는 경찰들
 

홍성 풀무학교 학생들이 보내온 한반도 평화통일 조각그림 
 

김천 어린이들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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