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11][11/11]팔루자학살 중단 촉구 미대사관 앞 집회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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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마자 다시 집권한 부시의 정체성을 보여나주듯 이라크 팔루자에 대한 집중 학살극이 자행되고 있다.미국은 더이상 무고한 이라크 민중들의 목숨을 위협하지 말고 즉각 철수해야함이 세계평화옹호세력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팔루자 학살 중단” 촉구 미대사관 앞 집회
2004 - 11 - 11
“미국은 팔루자 학살 중단하고, 이라크를 떠나라” 11일 오전 11시, 미대사관 앞에서 미국에 대한 항의와 분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날 집회는 '파병반대국민행동' 주최로 미국이 팔루자를 비롯한 이라크 저항세력의 거점도시 대해 대대적인 폭격 공습이 시작된 것에 항의하는 집회였다.
참가자들은 "병원을 폭격하여 민간인들이 치료조차 받을 수 없게 하고 앰뷸런스를 파괴하고 움직이는 모든 것을 쏘아대는 것이 미국식 민주주의와 자유인가?"라며 팔루자에서 벌어지고 있는 끔직한 참상을 고발했다.
파병반대국민행동 오종렬 공동대표는 "이라크에는 우리 아들 3,500명이 가 있다. 오늘 보도를 보니 이라크 저항세력이 일본자위대를 공격한다고 했다는데 자이툰 부대는 무사하겠는가"라며, "더 이상 학살의 하수인 노릇을 그만두고 당장 한국군을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이정미 최고위원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문을 연 뒤, "그 중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은 재건한다고 이라크에 간 3,500여 한국병사들이 기껏 막사 짓고 지뢰제거나 하는 것"이라며, "파병연장 동의안을 받드시 국회에서 부결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함께' 김광일 집행위원은 "부시는 팔루자를 파괴하면 이라크 점령정책이 성공적으로 실현될 거라고 보는 것 같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 단언하고, "팔루자는 이라크 저항의 심장이자 정치적 상징"이라며, 이미 55개 도시가 해방되었고 이를 점령하려면 50만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라크인들의 저항과 전 세계 반전세력의 저항으로 부시는 끝내 패배를 맞을 것"이라 경고했다.
김광일 위원은 "부시가 이번 작전명을 '유령들의 분노'라 했다는데, 산자들의 분노를 보여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김종일 사무처장은 "팔루자 학살은 부시의 미국패권전략 관철을 위한 것"이라며, "끈질긴 투쟁으로 반드시 패권전략을 허물자"고 호소했다.
집회를 끝낸 참가자들은 미대사관을 향하여 야유의 함성을 지른 뒤, 다음주 화요일인 16일 열린 시민공원에서의 열리는 반미연대집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고 집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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