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15. 7. 25] 분단 70년 정전 62년 평화협정 실현을 위한 2015 평화홀씨 마당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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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70년 정전 62년 평화협정 실현을 위한 2015 평화홀씨 마당

"전쟁을 끝내자! 평화에 살자! 통일로 가자!"


2015년 7월 25일(토) 오후1시30분~5시, 참회와속죄의성당, 임진각 망배단, 평화누리공원

 

광복 70년, 분단 70년인 올해 평화홀씨 마당은 예년과 달리 의미를 살려 임진각 행사로 추진되었습니다. 2015 총회에서 제안된 안을 살려서 중앙운영위원회에서 검토 확정한 후 "임진각에서의 평화의 연 날리기"를 주요 순서로 잡고 중앙과 각 지역들은 지역의 현안과 회원들의 염원을 담은 특색있는 연은 만들어 오자고 한 것입니다.

가장 큰 변수는 역시 날씨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장마전선이 북상하고, 태풍까지 올라오고 있다고 하여 서둘러 행사순서들을 조절해봤지만 헛점들이 많이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새벽 6시부터 대절한 버스를 타고  전국에서 모인 평화홀씨들은 올라오는 버스 안에서 평화홀씨 수첩 퀴즈대회를 하며 평화협정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참가자들은  비를 맞으며 구호도 외치고 연도 날리며 행사의 취지를 살려냈습니다. 

 





 

1부 행사는 북한의 옛 성당을 모델로 하여 지어진 민족화해센터 참회와속죄의성당에서 열렸습니다.
 
본행사 전에는 한국인원폭피해자 심진태 선생과 원폭2세 운동을 개척한 고 김형률님의 부친인 김봉대 선생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두 분은 올해가 광복 70년이지만, 원폭 70년이기도 하다면서 히로시마 나가사키에서 원폭 피해를 입은 70만명중 10만여명의 한국인원폭피해 문제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면서 식민지배와 강제 징용을 자행한 일본과 핵무기를 투하한 미국이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배상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두 분의 말씀으로 참가자들은 한반도 핵문제가 여전하고 핵전쟁의 위협속에 살고 있는 우리 민족이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비핵화를 실현해야만 하는 이유를 되새길수 있었습니다. 
 
 
김해경 시인과 김한규 님이 "DMZ" 시낭송과 연주를 하였고, 문규현 상임대표님이 전국에서 온 홀씨들을 맞이하는 인사말을 하였습니다. 문규현 상임대표님은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은 우리의 실천적 과제는 한국 사드배치 저지, 일본 집단자위권 행사 저지"라는 점을 당부하였습니다.




이어 부산에서 오신 방영식 목사님이 가곡 "불타는 강대나무"를, 무안에서 오신 최병상 대표님이 "백두산"을 멋지게 불렀습니다. 백두산의 기개어린 강대나무를 그리며 민족의 아픔을 담은 방영식 목사님의 노래와 통일의 기운으로 백두산으로 찾아가자는 최병상 대표님의 노래는 부산과 무안이라는 한반도 동남쪽과 서남쪽에서부터 힘을 모아 백두산까지 내달려 갈 수 있도록 통일의 동력을 모아내자는 의미가 담긴 듯 했습니다.
 
 
 
예수살기 공동대표인 김경호 들꽃향린 목사님은 "한미일 동맹 구축을 저지하자"라는 정치연설을 하셨고, 상반기 정세와 실천활동을 담은 영상 상영,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의 김선동 동지는 평택 미군기지 탄저균 사건과 사드배치 문제에 노동자들도 문제의식을 갖고 나서겠다는 결의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전주에서 오신 고양곤 님의 판소리 공연도 참가자들의 마음을 모아내 주었습니다. 
 

 
전국의 132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한 청소년홀씨선언이 20여명의 참가자들에 의해 발표되었고, 청년들이 준비한 몸짓공연도 있었습니다.




1부 행사가 마무리될 즈음에도 비가 그치지 않아, 긴급히 2부 행사에서 공연하기로 했던 인천 합창단과 순천 합창단 공연을 진행하였습니다. 한달 넘게 공연준비를 해 온 어린이 등 합창홀씨들의 아쉬움이 무척 컸습니다. 


 

2부 행사는 거의 폭우가 내리는 상황이었지만 임진각에서는 순천 합창단을 주축으로 한 합창홀씨들이 남미의 민요인 "단결된 민중은 패배하지 않는다"라는 곡을 개사한 "전쟁을 끝내자 평화에 살자 통일로 가자"라는 곡과 "아리랑"을 편곡한 "통일아리랑"을 불렀습니다.

반주도 없이 우비를 입고 비를 맞으며 한 공연이었지만, 무척이나 감동적인 공연이었습니다. 

 

그리고, 행사의 대미인 해남에서 온 한국무용가 김영자 선생님의 "비손" 공연을 보았습니다. 김영자 선생님은 우리네 어머니들이 뒤뜰에 정한수를 떠 놓고 나라의 안녕과 자식들의 안위를 기원했던 그 마음을 임진각 망배단에서 전쟁을 끝낼 것을, 이제 평화와 통일로 갈 것을 춤으로 표현해냈습니다. 그리고 힘찬 몸짓과 미소로 앞날의 희망을 그려냈습니다. 너무나 간절한 기도이자 몸짓인 춤 공연에 참가자들은 큰 박수로 화답하였습니다.


 

비가 계속 내렸지만, 평화의 연을 날리기로 한 평화누리공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문홍주 대표님과 연 장인이 함께 만든 대형 델타연에 새겨진 파란색 한반도와 그 주위를 나는 비둘기가 새겨진 상징 연을 문규현 상임대표님과 문홍주 대표님이 들고, 푸른 한반도가 새겨진 평통사 깃발들이 나부끼며 임진각 주차장을 이동하는 행렬은 장관이었습니다.



날아올라라 한반도 평화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2주년을 이틀 앞둔 25일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개최한 ‘한반도 평화협정 실현을 위한 평화홀씨 마당’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평화를 염원하는 연을 날리고 있다. 파주/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한겨레신문 2015. 7. 27일자 2면)




 

 
날씨때문에 높이 높이 연을 날리지는 못했지만, 중앙 상징연과 지역 상징연들이 하늘을 날았습니다. 부산 동래전통연 무형문화재 보유자인 배무삼 선생님을 비롯한 전통연 장인들도 함께 오셨습니다. "치아뿌라 사드"라는 현수막도 달아 날리고, "해고자 원직복직"이라는 쌍차 동지들의 염원도 올리고, "성남평통사 결성" "평화협정 체결" "평화통일" 등의 구호들도 하늘높이 올랐습니다. 


 

마지막으로 8.15 행사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하며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부산 마창진에서 49명이, 순천 광양에서 38명이, 해남 목포 광주 등에서 47명이, 군산 전주 익산 김제 등에서 37명이, 부천, 평택, 성남 등에서 50여명이, 인천에서 220여명이 중앙과 서울 제주에서 155명이, 보령과 대전 논산 등에서 31명이, 대구와 안동에서 31명 등이 참가하여 모두 660여명의 홀씨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궂은 날씨에 모여주신 홀씨들과 공연에 참여해주신 홀씨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한편, 민족화해센터에서는 25일 1시 15분부터 개막을 하고 29일까지 전시하는 "2015 평화홀씨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평화홀씨전에는 김태순, 김종도, 박흥식, 김운성 등 20명의 작가들이 회화 및 설치 미술품을 출품하였고, 20여명의 시인들의 시들도 전시되고 있습니다.  
 
 


 

 
전시회 오프닝에서 임종철 평통사 공동대표님은 "의미있는 장소에서 많은 작가들이 평화와통일을 염원하는 작품을 출품해 주어서 고맙다"고 격려하였고, 작가들을 대표해서 김종도 작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평화홀씨전이 열렸는데, 더 많은 작가들이 새로운 작품으로 확대 발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작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하였습니다. 
 

부산, 인천, 대전의 시인들의 출품한 작품들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꾸민 작은 조각캠퍼스를 모자이크로 만든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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