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 3주년, 남북철도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 4일차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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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차(4/30) 행진 구간 : 범내골역 ~ 동래역
판문점선언 3주년,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
부산의 중심가를 걷다! 시민들의 응원과 관심으로 힘 받은 -4일차 행진
부산의 중심가인 서면에서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의 중심가를 걷다"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 4일차
4월 27일 부산역에서부터 출발하여 7월 27일 임진각까지 장장 90일, 550Km.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의 4일차를 맞이했습니다. 9시 30분, 범내골역에서 20여 명의 행진 참가자들이 모여 발열체크와 안전점검을 빈틈없이 하고 4일차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오늘도 철도노조 조합원들이 참가해 남북철도잇기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밀고 끌어주었습니다.
행진을 시작하기 전 참가자들에게 안전 수칙과 주의사항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4월 30일(금), 4일차 대행진은 부산의 중심가를 지나가는 경로여서 행진 도중 많은 시민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3일차의 경험을 토대로 행진도중에 시민들이 많이 오가는 곳에서는 피켓팅을 이어갔습니다. 출발에 앞서 행진 경로와 피켓팅 예상 장소 등을 미리 안내하여 숙지할 수 있도록 한 덕분에 행진참가자들의 행동도 훨씬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시민들이 많이 지나는 거점에서 피켓팅을 하는 행진 참가자들
남북철도잇기 행진단에 대한 부산시민들의 관심은 대단히 높았습니다. 길을 건너기 위해 건널목에 선 사람들,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길을 가던 사람들 모두 남북철도 잇기 행진단의 행렬을 지켜봤습니다. 방송차에서 흘러나오는 ‘국민들에게 드리는 글’ 음성을 듣던 신호대기차량이 출발 신호를 놓치는 경우도 간혹 있었습니다.
시민들을 향해 구호를 내보이며 피켓팅과 캠페인을 진행한 행진 참가자들
남북철도잇기 행진을 향한 부산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행진단은 사람들이 가장 많은 부전시장 앞 사거리에 멈춰 부산시민들을 향해 ‘남북철도를 잇자’는 구호가 담긴 피켓을 높이 들고 피켓팅과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먼발치에서 어르신 한분이 방송차에서 송출되는 주제영상이 끝날 때까지 가던 길을 멈추고 보기도 했고, 지나가던 사람들도 남북철도잇기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행진단이 피켓과 단일기를 흔들자 함께 손을 흔들어주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거점을 잡아 한자리에서 오래 캠페인을 진행하니, 시민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부산의 중심가인 서면 로타리를 지나는 남북철도잇기 대행진 참가자들
시민들을 만나고 행진단은 다시 양정과 시청까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시청에 도착해서는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부산평통사 김재연 고문님은 “집에 있으려니 행진하며 고생하는 참가자들이 마음에 밟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점심식사에 맞춰 보리수 음료와 과일 간식을 챙겨와 참가자들에게 살뜰히 나눠주었습니다.
참가자들이 소감을 나눈 후 "남북철도를 우리가 잇자"는 구호를 외치며 단체사진을 찍었다
오후 행진을 진행하기에 앞서 참가자들이 인사와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먼저 응원에 나선 부산시의회 최영아 시의원은 “우선 사람으로 길을 내고, 철도로 길을 내서 남북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기를 기원하고,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을 응원합니다”라며, 남북철도 잇기 대행진을 성원했습니다.
오늘 행진에 참석한 부산평통사 회원들은 “끝까지 안전하고 건강하게 남북철도 잇기 대행진을 이어가자”라며 다짐했습니다. 또한 “우리의 한걸음 한걸음이 북이 이르고, 유라시아를 잇는 한걸음이다”라며, “가슴 벅차고 뿌듯하다”고 행진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오후 행진에 참가한 부산평통사 회원들은 행진의 비타민이 되어주었습니다. 방송차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따라 부르고 어깨춤을 추면서 흥을 돋우고 단일기를 흔드는 등 행진단에게 활기를 불어넣고 시민들의 호응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냈습니다.
철도노조 조합원들은 “박근혜 정권 때 SRT와 KTX를 분리했다, KTX도 수서까지, 전라선까지 충분히 운행할 수 있지만 분리해 운영하고 있어, 국민들의 불편과 요금인상이 고착되고 있다”며, 이에 “KTX가 수서와 전라선까지 하나로 통합될 수 있도록 또 남북철도 역시 이을 수 있도록 끝까지 대행진에 함께 하겠다”며 결의를 밝혔습니다.
행진 참가자들,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위해 끝까지 행진하겠다고 다짐
참가자들은 반드시 남북철도가 연결되어 한반도의 분단과 대결에서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걷고 또 걷자고 결의했습니다. 미국의 대북제재의 틀에서 벗어나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가 결정한다는 민족 자주의 원칙에 따라, 남북이 힘을 합쳐 남북철도를 잇고, 한반도가 평화·번영·통일로 가는 초석을 놓는 행진을 하고 있다는 것에 참가자들은 뿌듯한 마음을 나눴습니다.
남북철도 잇기 행진단이 지나가자 버스안의 시민들이 행진단을 보고 있다
이어 다시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지점인 동래역으로 가는 길에 만난 한 어머니는 행진단이 단일기를 흔들자, 손을 높이 들고 함께 손을 흔들었습니다. 행진단이 단일기를 전하자 함께 단일기를 흔들며, “남북철도는 이어져야 한다”고 응원을 했습니다. 또 하교하던 청소년들이 행진단을 향해 ‘파이팅!!’을 외치며 응원을 보내주기도 했습니다.
동래역 앞에서 피켓을 들고 시민들에게 홍보하는 행진 참가자들
동래역 사거리 역시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행진단은 현수막을 펼치고, 피켓을 높이 들고 지나는 시민들을 향해 남북철도 잇기의 요구들을 전달했습니다. 시민들은 관심을 보이며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하고, 남북철도가 이어져야 한다고 동의해주기도 했습니다. 또 한 시민은 남북철도잇기에 적극적인 동의를 표하며 내일 진행하는 행진에 참가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행진단은 피켓팅과 캠페인을 마무리하고 다 함께 단체사진을 찍고 오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4일차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 참가자들이 마무리 인증샷을 찍고있다
오늘 행진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부산시민들을 만나 관심과 응원을 한껏 받았습니다. 평소보다 적은 인원으로 행진을 했지만 참가자들은 힘들지 않고 오히려 시민들의 응원과 관심으로 힘을 받는 행진이었습니다.
꽉 막힌 남북관계의 활로를 뚫고, 남북 두 정상이 3년 전 판문점 선언에서 약속한 평화의 생명줄이자, 민족번영의 젖줄인 남북철도를 잇기 위해 그 누구도 아닌 우리가 나섰습니다. 내일도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은 계속 됩니다! 내일 5일차에 접어든 남북철도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은 구포역에서 출발합니다! 한 걸음 한걸음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 국민들의 마음속에 평화·번영·통일의 철길을 놓는 행진에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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