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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선언 3주년,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 10일차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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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차(5/7) 행진 구간 : 창원역 ~ 창원 한서빌딩 앞
 
판문점선언 3주년,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
철도 차량을 만들고 철도를 달리는 노동자들이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에 나서다!-10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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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을 적극 지지하는 철도차량을 만드는 로템 노동자들과 함께

 

5월 7일(금), 10일차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은 전국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 주최로 열린  '경전선 수서행 KTX 즉각 투입, 고속철도 하나로 통합' 촉구 기자회견 참가로 시작했습니다. 

 

철도노조 부산본부 주최로 열린 고속철도 하나로 통합 촉구 기자회견 

 

오전 10시 창원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철도노조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올 하반기 고속철도(SRT)를 전라선에 투입하겠다는 것에 대해 정부의 철도 통합과 공공성 강화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철도노조 부산지부 변종철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의 철도 분할 민영화 정책으로 탄생한 SRT는 전라선, 동해선, 경전선 지역주민에게는 국민 세금으로 건설한 철도를 이용해 수서로 갈 수 없는 상황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전 국민에게 보편적 철도이용권을 보장하기 위해서 기형적으로 쪼개진 SRT와 KTX 고속철 통합"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남북철도를 연결하고, 통일철도를 연결해 통일시대를 앞당기는 그 길에 전국철도노동조합에서도 열심히 참여하겠다“고 결의를 밝혔습니다.


고속철도(KTA와 SRT)도 하나로, 남북철도도 하나로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본부 본부장은 “외세에 의해 우리 뜻과는 상관없이 민족이 갈라져 70년이 넘는 세월동안 고통 받고 있다. 또한 자본과 민영화에 의해 철도와 노동자들이 나눠졌다.”며, “이 행진을 하면서 반드시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의 의미를 짚었습니다.
 
권영길 (사)평화철도 상임대표는 "판문점 선언의 선행과제인 남북철도 연결은 대북제재에 가로막혔다"며 "국민 힘을 모아 철도 연결을 이뤄야 한다. 철도 노동자들이 한반도를 넘어 대륙을 가로지를 날을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에 참가한 로템지회와 철도노조 노동자들

 

기자회견을 마치고 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 민주노총 경남본부, 전국금속노조 현대로템지회, 부산평통사, 마창진평통사(준) 회원 등 철도 차량을 만들고, 철도를 달리는 노동자들이 중심이 되어 행진에 나섰습니다. 창원역을 떠난 행진단은 철도차량을 만드는 현대로템 공장으로 향했습니다. 전국금속노조 로템지회에서 남북철도잇기 대행진단을 공장으로 초대하고 점심을 대접했습니다. 

 

행진단을 환영나온 로템지회장과 조합원들과 함께 공장안으로 행진하는 모습 

 

행진단이 로템 공장 앞에 도착하자 로템노조 김상합 지회장을 비롯한 조합원 50여 명이 나와 행진단을 반겨주었습니다. 정문에는 "로템이 만든 KTX타고 유라시아를 달리자. 남북철도잇기 대행진(4.27~7.27)"이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습니다. 행진단과 인사를 나눈 후 기념촬영을 하고 상징 조형물을 끌고 공장 안으로 행진하였습니다.    
 
식당 앞에 남북철도잇기 한반도 상징조형물과 함께 영상차량을 세워놓고 정세 영상을 상영하였습니다. 점심 식사를 하고 나온 조합원들에게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의 의미를 전달하였습니다. 점심을 먹고 노조 사무실을 방문하여 다 같이 인사와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로템노조 회의실에서 인사와 소감을 나누었다. 

 

로템 노동자들은 “남북을 오가고, 대륙을 넘나드는 고속열차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꿈”이라며, “남북철도연결이야말로 민족 공동번영의 젖줄이라며 임진각까지 가는 길에 함께 하겠다”며 지지와 응원을 했습니다. 
 
또한 김상합 지회장은 “철도 차량을 제작하는 노동자로서 남북철도연결로 유라시아 대륙으로 차량이 달린다면 굉장히 보람될 것이다. 3개월간의 대장정인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이 잘 마무리되어서 전 국민의 마음을 울리고, 미국과 정치권을 바꿔내서, 철도도 잇고 평화통일이 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행진단도 로템 노조의 응원과 환대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노동자가 주역이 되어 남북철도잇기로 평화 번영 통일의 새시대를 함께 열어가자고 화답했습니다. 
 
행진단은 마지막 장소인 창원 시청 사거리 한서빌딩 앞으로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점점 더워지는 초여름 날씨에도 참가자들은 남북철도연결의 염원을 담아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었습니다. 또한  시민들에게 남북철도잇기에 함께 마음을 보태주길 바라며 시민들이 지나는 쪽으로 열심히 깃발을 흔들었습니다. 창원시청 사거리 한서빌딩에 도착한 후 행진 소감을 나누고 인증샷을 찍고 10일 차 행진을 마무리했습니다.

 

 

마창진 등 평통사 회원들이 시민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10일차 남북철도잇기 대행진 참가자들 

 

철도노조 부산본부 조합원은 “오늘 처음으로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에 나섰는데 걸으면서 시민들에게 남북철도잇기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마음이 벅차올랐다. 철도인으로서 3년전 판문점 선언에서 약속한 남북철도가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5,000년을 함께 산 우리 민족이 70년 분단을 극복하고 함께 공동 번영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이 민족번영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남북철도 잇기 대행진의 의미를 짚어주었습니다.

 

철도노조 부산본부 조합원들이 남북철도 잇기를 염원하며  

 

 
금속노조 경남지부 지부장은 “예전에 가두행진을 많이 해 봤지만 이버 행진은 굉장히 새롭고 뭉클했다. 금속노조 조합원들도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에 함께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금속노조 조합원은 “아버지의 고향이 북한의 북청이다. 고향으로 갈 수 없는 실향민의 아들로서 남북철도가 하루 빨리 연결되어 고향을 그리워하는 아버지를 모시고, 아버지의 고향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멀리 장수에서 온 ‘어울더울 농촌 유학’ 선생님과 학생들은 “오늘 행진에 참여할 수 있어서 뜻 깊고 좋았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참여 하겠다.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마창진평통사(준) 회원은 “뜻깊은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에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작은 힘이지만 참여가 힘이다.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에 뜻있는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면 좋겠다.”고 많은 국민들의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대행진 참가자들과 남북철도 잇기를 다짐하며 

 

행진을 마무리 한 후 평통사 회원들은 남아 지나는 시민들에게 캠페인을 진행한 뒤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오늘은 남북철도연결의 가장 중심에 있는 철도 노동자들이 직접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에 참여했습니다. 노동자들이 직접 만든 고속열차를 타고 한반도 선로를 따라 유라시아를 달릴 당사지인 철도 노동자들은 그 누구보다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의 주인입니다. 오늘 만난 철도 노동자들은 “노동자가 앞장서서 남북철도를 잇고, 남북통일을 이루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에 함께해주세요!
 
5월 8일(토), 내일은 밀양역에서 출발합니다. 내일은 부산/경남 구간을 마무리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5월 9일(일)부터는 경산역에서 출발하는 대구경북 구간 대행진이 시작됩니다.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에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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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4/28) : 홈플러스 감만점 ~ 수영역 구간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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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4/30) : 범내골역 ~ 동래역

5일차(5/1) : 구포역 ~ 화명역

6일차(5/2) : 양산역 ~ CGV 양산물금

7일차(5/3) : 증산역 ~ 물금역

8일차(5/5) : 진해 경찰서 사거리 ~ 진해루

9일차(5/6) : 마산수출자유지역 한국산연 농성장 ~ 창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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