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철도잇기 행진단, 조용한 시골마을에 남북철도연결의 염원을 깨우다! 남북철도잇기 대행진 19일차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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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차(5/17) 행진 구간 : 칠곡 추동나무 휴게소 ~ 왜관IC
남북철도잇기 행진단, 조용한 시골마을에 남북철도연결의 염원을 깨우다! 남북철도잇기 대행진 19일차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언덕을 오르고 있는 행진 참가자들
5월 17일, 19일차 행진은 칠곡군을 지나 왜관으로 향하는 코스로 진행했습니다. 오늘 행진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행진 참가 인원이 예전에 비해 적었고, 행진 기간 중에서 가장 많은 비가 오랫동안 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악천후 속에서도 참가자들은 남북철도연결의 국민적 염원을 모아내기 위해 행진을 씩씩하게 진행했습니다.
오늘은 대구, 광주, 서울 평통사 회원, 평화철도, 대구노동과학사회연구소 회원들이 함께 행진에 참여했습니다.오늘 행진은 그동안 지나왔던 대도시가 아닌 칠곡군의 작은 시골 마을을 지났습니다. 남북철도잇기 대행진단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와 구경하는 시민들과 노동자들, 마을 어르신들이 보였습니다. 남북철도잇기 행진단은 고요하고 적막한 마을 주민들의 마음속에 있던 남북철도연결의 염원을 깨웠습니다.
마을 어르신들은 “남북철도는 연결되어야 한다”며, 행진단을 응원하기도 하고, 한 어르신은 “남북철도가 정말 연결될 수 있느냐?”고 반갑게 물어와 “그래서 국민들이 나서서 남북철도연결을 요구하고 있고, 국민의 뜻이 모이면 남북철도는 반드시 이어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행진단은 마을 앞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고 다시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시민들을 향해 캠페인을 진행하는 남북철도잇기 행진참가자들
칠곡을 관통해 왜관으로 넘어가는 긴 거리를 한반도 조형물을 밀고 끌며 행진했습니다. 언덕을 오르고,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를 지나기도 했습니다. 지나가는 차들이 볼 수 있도록 깃발을 흔들고 피켓을 들고 행진했습니다.
쏟아지는 비를 피해 쉬기 위해 들른 주유소 사장님은 “무슨 일 하시냐?”라고 물어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에 대한 소개를 하니, 엄지 척을 하며 “남북철도 연결은 꼭 되어야 한다!”고 응원해주기도 하고, 또 다른 장소에서 편의점 사장님도 “너무 고생이 많다”며 “남북철도연결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행진단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습니다.
왜관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대구평통사 김찬수 대표
행진단은 왜관으로 들어가기 전 신나무골 성지에 들러 ‘왜관’지명에 대한 해설을 대구평통사 김찬수 대표에서 들었습니다. 왜관은 임진왜란 당시 일본인들의 집중 주거지를 지칭하는 명칭 이었으며, 그때부터 한양으로 가는 물류의 중심지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경부선 부설 때 역 이름을 왜관으로 지어 지금의 지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원래는 왜관 지역의 이름은 ‘석전’으로 돌밭골이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일본의 물류의 중심지였던 왜관은 현재 주한미군의 물자가 모이는 곳으로 한반도 수탈과 침탈의 역사가 고스란히 현존하는 곳입니다. 행진단은 남북철도연결을 시작으로 남북분단을 극복하고, 자주평화통일을 이룩해 하루 빨리 왜관이 아닌 원래대로 ‘돌밭골’이라는 이름을 되찾기를 바랐습니다.
왜관IC에서 지나는 차들을 향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행진단들
마지막 행진 장소인 왜관IC에 도착해 지나는 차들을 향해 캠페인을 진행한 후 단체사진을 찍고 간단히 소감을 나눴습니다. 대표로 멀리 광주에서 참여한 광주평통사 회원이 소감을 밝혔습니다.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에 참여해 오늘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남북평화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하겠다. 평화 통일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행진참가자들 모두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행진한 우리 모두 고생했다며 격려의 박수를 치면서 19일차 행진을 마무리했습니다.
참가자들이 19일차 행진을 마무리하며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5월 19일(수), 다시 20일차 행진을 시작합니다. 20일차 행진은 왜관IC 에서 출발합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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