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굉음 보다 더 크게 오산 시민들과 함께 남북철도연결을 외친 43일차 대행진!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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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일차(6/17) 행진 구간 : 오산역~오산대역
전투기 굉음 보다 더 크게 오산 시민들과 함께 남북철도연결을 외친 43일차 대행진!
오산역에서 43일차 행진을 출발하는 남북철도잇기 행진단
43일차 행진은 오산역 동광장에서 출발준비를 했습니다. 각기 다른 일, 다른 지역, 다른 단체,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지만 조끼를 입으면 모두 남북철도잇기로 하나가 됩니다. 오늘 행진에는 철도노조를 비롯해 오산지역 시민사회단체회원들, 민주노총 경기중서부건설노조원들, 우리다함께시민연대, 안양비정규센터, 주권자전국회의, 평화철도, 성남동성당 신자, 목포와 나주, 해남, 군산, 전주, 서울, 부천, 인천, 대전 평통사 회원들, 오산, 안산 지역 시민 등 60명이 넘게 참여했습니다.
오늘도 어제처럼 경찰과 보건소 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9명씩 조를 짜고 거리두기를 여러 차례 요청하는 등 행진단 운영진은 코로나 방역에 철저히 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행진단 운영진은 출발 전에 경찰들에게 어제 평택에서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시민들에게 위압감을 주지 않도록 기동대 배치를 자제하고 교통안전에만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행진하는 남북철도잇기 43일차 행진단
행진단은 거리두기를 하고 서서 오늘 행진 안내를 듣고 남북철도잇기 주제 영상을 본 후에 '경의선 타고' 노래에 맞춰 재밌게 율동을 하며 마음을 모았습니다. 오늘도 안전하고 신나게 행진을 하자고 다짐하며 거리두기로 도열한 후 오전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오산역을 출발한 행진단은 이마트 앞과 롯데마트 앞 사거리에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단 한 분의 시민에게라도 남북철도잇기를 알리기 위해 힘차게 깃발을 흔들며 행진하는 행진단을 향해 오산 시민들은 그 어느 지역의 시민들보다 적극적인 반응을 보여주었습니다.
오산 119 부근 공원에 이르러 김밥으로 점심을 나누었습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거리두기를 하며 앉은 순간, 하늘에서 울리는 전투기 굉음에 깜짝 놀랍니다. 오산 부근 송탄에 있는 미 공군기지에서 발진한 전투기로 추정합니다. 미군기지가 있는 지역이라는 걸 실감하는 점심입니다.
행진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소감을 나누고 있다
식사를 마친 후에 행진단은 참가 단위별로 인사와 소감나누기를 진행했습니다.
제일 먼저 야근을 마치고 한 잠도 자지 못하고 참여한 철도노조 수원지부 소속 노동자들이 인사를 했습니다. 피곤함을 무릅쓰고 열 분이나 참가하여 한반도 조형물을 맡은 철도노동자들은 “조속히 남북철도가 연결되어 섬으로 고립된 한반도가 대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금강산, 시베리아, 유럽까지 연결하여 KTX가 갈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여행의 즐거움 뿐 아니라 세계가 하나가 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깃발로 제목 현수막을 들고 씩씩하게 행진을 한 건설노조 경기 중서부지부 오산지대 노동자들도 "4.27 부산역에서 여기까지 행진해 오셨다니 대단하다. 오늘 처음 이런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시민들과 소통하며 즐겁게 행진하니 정말 보람이 있다"며 이런 행진은 시간만 되면 또 하고싶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장창원 목사와 오영미 목사 등 오산 지역 시민단체 회원들은 행진단을 향해 오산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면서 "이곳 오산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최초로 패배한 지역이기도 하다. 그래서 당시 사망한 미군들을 추모하는 동산이 세워져있고 지역 정서도 매우 보수적이다. 이런 곳에서 남북철도잇기 대행진단을 맞으니 감회가 새롭다"고 인사했습니다. 오영미 목사도 "오랜만에 오산에서 큰 행사를 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800일이 넘게 미군기지 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는 현필경 님도 "미군을 몰아내고 남북철도를 이어내자"고 강조했습니다. 필리핀에서 노동 선교활동을 하러 온 선교사는 "끊어져있던 남북철도를 다시 연결하여 한반도가 하나가 되고 아시아가 하나가 되고 유럽이 하나로 되어 평화를 이룩하자!”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에게 남북철도를 잇자는 피켓을 높이 들어보이는 행진단
목포와 나주, 해남, 군산, 서울, 부천, 인천 평통사 회원들도 각자 자신들의 지역 시민들과 행진에 참가했는데, 임자도에서 온 한 시민은 “내가 살고 있는 섬에 다리가 연결되니 섬 주민들이 천지가 개벽되었다고 감개무량해 한다. 그런데 진정한 천지개벽은 남북의 철도가 연결되고 평화통일이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냐"며 그 날을 간절히 바라며 행진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오산에 사는 이순익 님은 “남북열차는 반드시 이어져야 하고 젊은 청년이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길 바란다”며 “철마는 달리고 싶다!”고 외쳤습니다.
군산에서 온 임홍연 목사는 “혼자가면 길이지만 여럿이 가면 역사가 된다고 했다. 남북철도잇기 행진이 남북철도 연결과 통일의 역사를 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방송을 통해 귀에 익숙한 목소리의 주인공 박운옥 군산평통사 대표는 “행진하면서 듣게 되는 노래 중에 '가장 늦은 통일을 가장 멋진 통일로'가 가슴에 와 닿는다"며 남북철도를 연결해서 멋지게 통일을 이루자고 격려했습니다.
군산평통사 김상덕 사무차장은 "내가 행복한 만큼 모두 행복해지기 때문에 행진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행진에 참가하면 너무 행복합니다."고 소감을 밝혀 참가자들의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안양비정규센터 회원은 "안양 군포에서도 남북철도잇기 행진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군포 안양 시민들과 함께 시원한 미숫가루와 떡을 준비하고 있다"며 행진에 많이 오실것 청했습니다.
행진단을 향해 손을 흔들고 지지해주는 시민들,
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던 초등학생들이 관심을 보이며 인증샷을 찍는 모습
그렇습니다. 오늘 행진단은 그 어느 행진단보다 활기차고 행복한 기운을 가득 담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마치 행진단이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오산에서 만난 시민들은 정말 적극적으로 행진단을 맞아주었습니다.
행진단은 시민 한 분 한 분에게 다가가 인사하고 행진단을 소개하는 적극성을 보였고, 이에 시민들도 거의 한 분도 빠짐없이 화답하고 인사하고 박수하고 손을 흔들어주었습니다.
정말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 속에 평화통일의 노반을 깐다"는 것이 이런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북철도잇기 행진소식을 접하고 응원하러 온 서울평통사 회원
오후 행진을 하는 중에 서울평통사 김각영 회원은 일하던 중에 차를 몰고와 행진단을 응원하고 후원금도 전달해 주었습니다.
어제와 달리 경찰들도 과잉(!) 경계를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순찰차량을 앞뒤에 배치하고, 신호를 미리 잡기 위해 오토바이까지 동원하며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곳곳에 교통경찰을 배치해놓는 등 교통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렇듯 한 분 한 분의 뜻과 열망이 모이니 남북철도는 반드시 이어질 것입니다!!
점심을 먹은 후 43일차 남북철도잇기 행진단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참가자들은 오산 3.1만세운동이 일아난 오산대역 건너편 아래뜰공원에서 "남북철도 잇자!"는 릴레이 구호를 외치며 오늘 행진을 마무리했습니다.
내일도 행진은 이어집니다! 경기/인천/부천 구간 행진에 많은 참여와 관심부탁드립니다!
경기/인천/부천 구간 행진에 많은 참여부탁드립니다.
1일차(4/27) : 부산역 출발 기자회견과 '부산역 ~ 홈플러스 감만점' 구간 행진
2일차(4/28) : 홈플러스 감만점 ~ 수영역 구간 행진
9일차(5/6) : 마산수출자유지역 한국산연 농성장 ~ 창원역
12일차(5/9) : 경북 경산역 ~ 대구 신매역
13일차(5/10) : 대구 신매역 ~ 만촌역
14일차(5/12) : 대구 만촌역 ~ 동대구역
15일차(5/13) : 동대구역 ~ 대백 앞
16일차(5/14) : 대백 앞 ~ 북구청
18일차(5/16) : 팔달교 ~ 칠곡 추동나무 휴게소
19일차(5/17) : 칠곡 추동나무 휴게소 ~ 왜관IC
24일차(5/23) : 소성리 ~ 김천(율공동) 혁신도시
28일차(5/28) :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사무소 ~ 계룡병원
29일차(5/29) : 서대전 나들목 삼거리 ~ 버드내 네거리
30일차(5/30) : 버드내 네거리 ~ 대전역 동광장
32일차(6/2) : 대전 평화의 소녀상~갤러리아 백화점(퇴근길 홍보활동)
33일차(6/3) : 대전 평화의 소녀상~충남대학교 앞
36일차(6/6) : 청주 죽림사거리~청주 종합운동장 건너편
37일차(6/7) : 청주 예술의 전당~청주교육대학 앞
38일차(6/8) : 청주 분평사거리 ~ 운천주공아파트
40일차(6/11) : 천안 도솔 광장 ~ 유관순 동상 사거리
41일차(6/12) : 천안 쌍용3동 행정복지센터 ~ 서부대로사거리
42일차(6/16) : 평택역~평택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