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비에도 꺼지지 않는 남북철도연결의 불씨를 성남용인 시민들에게 퍼트린 44일차 대행진!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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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일차(6/18) 행진 구간 : 수지구청역 ~ 정자역
쏟아지는 비에도 꺼지지 않는 남북철도연결의 불씨를 성남용인 시민들에게 퍼트린 44일차 대행진!
사거리 캠페인을 진행하는 44일차 행진 참가자
밤새 내리던 비는 아침이 되어도 그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남북철도잇기에 나선 참가자들은 이 정도 비에 기세가 꺾일소냐, 44일차 행진에 나섰습니다. 오늘 행진에는 평화철도, 정의당 성남과 용인시위원회, 진보당 용인시위원회, 고기교회 교인들, 향린교회, 오늘 행진 실무를 맡아준 성남용인 회원들과 멀리서 참여한 광주, 해남, 목포, 나주, 익산, 서울, 부천 평통사 회원들, 개별 신청자 등 5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행진단을 응원하며 발언하는 정춘숙 국회의원
이 날 행진을 응원하기 위해 이 지역 국회의원인 더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행진단을 방문했습니다. 정의원은 “남북철도잇기 행진단의 목소리가 국회로, 세계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함께 염원하고 노력하겠다”고 발언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 날도 9명씩 조를 짠 후 거리두기를 하고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행진 참가자 중에 다리가 불편한 참가자는 깃발을 흔들며 오토바이를 타고 참가한 분도 있습니다.
맨발로 조형물 끌기에 나선 황현수 목사
오늘 한반도 조형물을 끌고 밀며 행진하는 분들은 임자도에서 오신 황현수 목사를 비롯한 목회자들입니다. 향린교회 김희헌 목사님도 동참했습니다. 특히 황현수 목사는 맨발로 행진에 나섭니다. 발이 다칠까 염려하니, "괜찮다. 조심하겠다"고 손을 내젓습니다. 영광스러운 행진에 맨발로 나서고싶은 절실하고 순수한 마음이 전달됩니다.
행진 대열 맨 뒤에는 평택 구간부터 참가하고 있는 방송트럭이 따라갑니다. 이 방송트럭에서는 지나는 시민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인사하고 행진단을 소개하는 방송담당자가 탑승합니다.
쏟아지는 비를 뚫고 깃발을 흔들며 힘차게 행진하는 44일차 행진단
참가자들은 수지구청 역 앞 사거리에서 홍보를 진행했습니다. 금요일 오전인데도 시민들 통행이 꽤 많습니다. 행진단은 깃발을 흔들고 사거리 곳곳에 서서 시민들과 만났습니다. 남북철도연결을 위해 부산에서부터 임진각까지 도보행진하고 있다는 사실에 시민들은 놀라는 반응을 보이며 "좋은 일 하신다! 임진각까지 조심히 가시라"는 응원의 말을 행진단에게 건네기도 했습니다.
행진단은 죽전역에 이르러 비를 피해 잠시 휴식했는데, 지난 5월 왜관에 참가했던 가족 풍물 ‘동동’의 대표 임인출님이 운영하는 풍물동아리 '풍물마당 신명' 회원들이 도착했습니다. 풍물패는 행열에 섞여 공연을 하며 행진을 했는데 행진의 흥을 더했습니다. 빗속의 풍물 소리에 행진단은 어깨춤을 추며 힘차게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시민들이 많은 거리와 사거리에서 캠페인을 진행하는 행진단
행진단은 줄어들지 않는 비를 피해 동막교 아래로 내려가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했습니다. 점심식사를 맛있게 먹고 다함께 행진에 참여한 소감을 나눴습니다.
44일차 남북철도잇기 행진 참가자들이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광주, 해남, 목포, 나주 평통사 회원들도 소감을 밝혔습니다. "오늘 빗속에서 함께 노래부르며 재밌게 행진했다.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을 통해 힘들고 어려웠던 (평화통일)운동의 원기를 불러일이키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다음에 만날때는 연결된 남북철도를 타고 평양, 신의주를 함께 갔으면 좋겠다"고 행진 소감을 밝혔습니다.
정의당 성남시위원회에서도 참여했습니다. "오랜만에 통일 이야기, 남북평화 이야기를 많은 단체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남북철도가 하루 빨리 연결될 수 있도록 성남용인의 당원들이 함께 하겠다"고 참가 결의도 밝혀주었습니다.
우규성 목사는 "남북철도를 타고 평양가서 냉면을 먹고 싶다"며 "지극히 사소하고 평범한 이 일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평화이자 통일인 것 같다. 남북철도가 연결되어 평범한 평화가 실현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성남동 성당 최재철 신부는 "남북철도잇기의 당위성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현장에 오니 생각했던 것과는 느낌이 다르다"며 "역시나 현장에 진실이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는 계기"이며, 많은 사람들이 남북철도잇기 행진에 참여해 "현장에서 남북철도연결의 당위성을 느끼는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며 행진소감과 함께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손잡는 교회 김진표 목사는 "저희 아버님의 고향은 대동강 하류에 있는 남포"라며, 꼭 통일이 되어서 아버님의 고향을 찾아가보고 싶다"라며 남북철도연결의 염원을 담아 소감을 밝혔습니다.
향린교회 김희헌 목사는 "앞으로 40여 일도 남지 않은 남북철도잇기 행진에 다음에는 혼자오지 않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오겠다"고 행진 참여를 결의하며, "교착상태에 있는 남북 관계가 풀릴 수 있는 멋진 계기가 되길 바라고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남겼습니다.
진보당 용인시위원회 김영범 부위원장은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에 참여하고 있는 여러분이 흘린 땀방울이 남북통일을 앞당길 것"이라며 "민간에서 평화와 통일을 실천하는 단위가 없고, 남북 평화통일 운동 역시 경색된 와중에 평통사가 주축이 되어 진행한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이 전국 국민들의 마음에 불씨를 당기는 실천이 되고 있다"고 소감을 밝히며,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재개 역시 국민들의 열망에 의해 실현이 좌우되는 것"이라며 "남북의 철길, 관광, 하늘 길을 여는데 함께 하겠다"고 결의를 밝혔습니다.
부천, 서울, 성남용인, 익산 평통사 회원들은 남북철도가 연결되는 그날까지 함께 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오후행진을 시작하는 남북철도잇기 행진단
오후가 되니 비가 그치고 해가났습니다. 참가자들은 더욱 힘차게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오늘 행진구간 중 가장 번화가인 미금역 사거리에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행진단의 모습을 바라보며 궁금해하거나 "오~ 남북철도잇기!"라며 공감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행진단의 홍보활동을 방해하는 한 시민때문에 분위기가 잠시 어수선해지기도 했지만 굽힘없이 홍보활동을 이어갔습니다.
홍보활동을 마무리하고 다시 행진한 후 행진단은 마지막 지점인 정자역에 도착해 다 같이 비를 맞고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함께 걸어 수고했다고 인사한 후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오늘 마지막 지점인 정자역에서 44일차 행진단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행진이 끝난 뒤에도 남아있는 일이 있습니다. 조형물을 밤새 안전하게 주차하기 위해 장자동 주민센터로 이동하는 일입니다. 행진 참가자들은 마무리까지 함께 했습니다. 언덕을 오르고 긴 구간을 실무단과 함께 조형물을 끌고 밀어주었습니다. 함께 마무리해준 참가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조형물을 주차하기 위해 정자동 주민센터까지 조형물 이동에 나선 행진단과 실무단
성남용인구간 행진은 내일도 계속 이어집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경기/인천/부천 구간 행진에 많은 참여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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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4/28) : 홈플러스 감만점 ~ 수영역 구간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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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차(5/10) : 대구 신매역 ~ 만촌역
14일차(5/12) : 대구 만촌역 ~ 동대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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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차(5/17) : 칠곡 추동나무 휴게소 ~ 왜관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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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차(5/30) : 버드내 네거리 ~ 대전역 동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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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일차(6/16) : 평택역~평택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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