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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수탈의 철도를 민족 번영과 평화통일의 철도로 바꾸는 침목이 되자고 다짐하며 행진한 55일차 행진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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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일차(7/1) 행진 구간 : 인천예술회관역 ~ 부평문화의 거리

  

인천의 중심지 부평 - 일제 수탈의 철도를 민족 번영과 평화통일의 철도로 바꾸는 침목이 되자고 다짐하며 행진한 55일차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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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일차 행진에 나선 남북철도잇기 대행진단

 

7월 1일(목) 55일차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은 인천 예술회관역 공원에서 시작했습니다. 인천에서의 두번째 행진 날인 오늘도 인천 지역의 많은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행진에 참여했습니다. 무더운 폭염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깃발을 열심히 흔들며 시민들을 적극적으로 만났습니다. 오늘 행진에는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인천본부, 인천교통공사, 전교조 선생님들, 인천평학, 인천자주평화연대, 천주교 인천교구 노동사목, 인천지역연대,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민예총, 자바르떼, 참언론연합, 정의당, 진보당 인천시당, 평화철도 동학실천시민행동,천도교한울연대, 남북교육연구소, 천주교인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부천시민연합, 인천 청년들, 인천, 부산, 부천, 서울 평통사 회원들, 인천 시민 등 13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행진하는 55일차 남북철도잇기 대행진단

 

부평은 지금은 인천시에 속해있지만 조선시대에 부평도호부가 설치되었을 정도로 지금의 김포와 영등포를 포괄하는 문화와 행정의 중심지였던 곳입니다. 부평역은 일제가 조선 수탈을 위해 1899년 최초의 철도를 인천과 노량진 구간에 개통했을 때 열렸는데, 조선총독부는 1939년에 부평조병창을 설치하고 부평역에서 조병창으로 가는 선로를 개설하여 이른바 대동아 전쟁 무기를 전선으로 실어보냈습니다. 이후 미군이 주둔하면서 미군에 의해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행진단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응원하는 시민들



행진단은 외세의 침략과 수탈, 전쟁의 수단이 되었던 철도를 평화와 상생의 철도로 만들기 위해 인천시민이 앞장서자며 오늘 행진을 힘차게 이어갔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행진단을 응원하고 적극적으로 호응했습니다. 시민들은 행진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당연히 이어야지"라고 화답해주기도 했습니다. 

 

행진단을 응원하며 요쿠르트를 건낸 판매원

 


이런 시민들의 적극적인 반응에 행진단은 절로 신이 나 더 힘차게 깃발을 흔들며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행진했습니다. 행진단이 사거리에 멈추어 캠페인을 진행했을 때 이를 지켜보던 요구르트 판매원은 "우리나라를 위해 좋은 일하고 수고한다"며 요구르트를 전해주기도 했습니다.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인천 시민들도 행진단을 향해 손을 흔들고, 박수를 치고, 화이팅을 외쳐주었습니다.  남북철도 연결의 꿈이 인천 시민들의 마음 속에도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캠페인을 진행하는 남북철도잇기 행진단

 

행진단은 인천교통공사가 제공해준 실내 회의실에서 시원하고 쾌적하게 휴식하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천주교 인천교구 노동사목에서는 맛있는 컵과일 간식을 제공했습니다. 한편 행진단 참여 인원이 오전보다 늘어나 주문한 김밥이 모자라기도 했습니다. 


 

남북철도잇기 행진단을 응원하는 격려방문이 이어졌다




행진단을 응원하기 위해 방문한 도성훈 인천교육감은 "남북철도잇기 사업을 통해서 우리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통일을 위해 나아가야 할 길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우리 아이들이 미래에 남북의 평화와 공존, 그리고 상생을 이야기 할 수있도록 통일교육에 힘쓰겠다"고 맡은 자리에서도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의 뜻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또 행진단에게 시원한 실내 공간을 제공해준 인천교통공사 정희윤 사장은 "남북철도잇기에 대한 열망이 전 국민에게 잘 전달되어 남북철도가 이어지고 남북의 교류가 이어지길 바란다"며 "그 날이 올 때까지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며 연대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행진단을 응원하는 오카리나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행진단을 응원하는 특별 공원도 이어졌습니다. 오카리나 연주공연을 했습니다. 맑고 청아한 오카리나 소리는 행진단의 땀을 시원하게 닦아주는 듯 하였습니다. 오카리나 연주자는 “남북철도가 연결되는 길은 곧 세계평화의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행진단을 응원했습니다. 

 

 

참가 단위별로 행진소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어 참가자들이 소개와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오늘 한반도 조형물과 기수 등 행진의 중요한 역할을 맡아 준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은 "평화와 번영의 디딤돌이 될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에 함께 하면서 뭉클했다"며 "우리의 한걸음 한걸음과 땀방울이 모여서 끊어진 철도가 이어지길 염원하며 행진을 마무리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안희태 인천교통공사 본부장은 "여기 계신 분들은 다 애국자"라며 "일본이 한일 해저터널을 원하는 것은 섬나라에서 벗어나 대륙으로 뻗어나가려고 하는 것"이라며 분단 전 우리나라는 대륙철도의 시발점이자 종착역이었다. 이것을 일본에게 빼앗길 수 없다"며 "남북철도가 연결되면 물류가 흘러 경제가 좋아지고 한반도 평화도 좋아진다. 앞으로도 남북철도 연결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오늘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한 진보당 인천시당은 "남북철도는 남북통일의 초석으로 진보당도 민족의 혈맥을 잇는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에 앞으로도 함께 하겠다"고 결의를 담은 소감을 밝혔습니다. 

 

천도교 한울연대 상임대표 이미애님은 "친정어머니 고향이 흥남인데 어머니를 모시고 흥남에 가고 싶다"며 "남북을 잇는 기차 안에서 여러분들을 다시 꼭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남북철도잇기에 자주 연대를 하고 있는 동학실천시민행동 회원들은 "남북철도를 이어 북한과 자유롭게 왕래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남북철도잇기 대행진 실무를 지원하고 있는 평통사 회원들도 소감을 밝혔습니다. "항상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을 하면 힘을 많이 얻고 간다"며 "모두가 힘차게 나아가면 좋겠다"라고 행진단에게 힘을 주는 소감을 이야기 했습니다. 

 

화수동에서 온 인천 시민은 "남북철도연결을 열망하며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에 참여하고 있다"며 "내 몸이 침목이 되서 남북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행진에 참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혀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을 하는 행진단의 마음을 대변했습니다. 

 

 

55일차 남북철도잇기 행진단

 

 

행진단은 오후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부평역으로 가는 길에 부평미군기지가 있던 곳에 이르렀습니다. 부평 미군기지 캠프 마켓은 일제강점기 시대에는 일제가 육군 조병창(병기공장)으로 사용하고 해방 후에는 미군기지로 이용되어 온 곳입니다. 인천시 한 가운데 위치한 노른자위 땅으로 인천의 도로와 교통망이 이 기지로 인해 단절되고, 주민 생활권이 분리되는 등 균형적인 도시 발전을 제약해왔습니다. 2013년 인천시와 미군은 캠프 마켓 반환 협약을 체결하여 2017년 반환을 마무리하기로 했지만 토양 오염과 폐기물 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아직도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염의 원인제공자인 미군들은 환경오염 치유에 대해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있습니다. 

 

 

부평역 문화의 거리에 도착한 행진단이 55일차 행진의 마무리 인증샷을 찍었다

 

참가자들은 미군기지 건너편 공원에서 잠시 더위를 피한 후 마지막 구간을 행진했습니다. 행진단이 휴식을 취하며 마실 수 있도록 민주노총에서 시원한 얼음물을 후원했습니다. 부평역 앞 문화의 거리에 도착한 행진단은 캠페인을 진행하고 오늘 행진을 마무리헀습니다. 진보당은 아이스크림을 행진단에게 제공했습니다. 

 

부산평통사 회원들이 참가자들이 입었던 조끼를 세탁하고 정리하고 있다

 

행진 일정이 끝난 후 부산평통사 회원들이 행진 물품을 정리하고 조끼 빨래에 나서는 등 실무자들의 역할을 덜어주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내일 인천구간 마지막 행진을 진행합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 대행진 소식 모아보기

1일차(4/27) : 부산역 출발 기자회견과 '부산역 ~ 홈플러스 감만점' 구간 행진

2일차(4/28) : 홈플러스 감만점 ~ 수영역 구간 행진

3일차(4/29) : 수영역 ~ 동백역 구간 행진

4일차(4/30) : 범내골역 ~ 동래역

5일차(5/1) : 구포역 ~ 화명역

6일차(5/2) : 양산역 ~ CGV 양산물금

7일차(5/3) : 증산역 ~ 물금역

8일차(5/5) : 진해 경찰서 사거리 ~ 진해루

9일차(5/6) : 마산수출자유지역 한국산연 농성장 ~ 창원역 

10일차(5/7) : 창원역 ~ 창원 한서 빌딩 앞

11일차(5/8) : 밀양역 ~ 밀양 영남루

12일차(5/9) : 경북 경산역 ~ 대구 신매역
13일차(5/10) : 대구 신매역 ~ 만촌역
14일차(5/12) : 대구 만촌역 ~ 동대구역
15일차(5/13) : 동대구역 ~ 대백 앞
16일차(5/14) : 대백 앞 ~ 북구청

17일차(5/15) : 북구청 ~ 팔달교

18일차(5/16) : 팔달교 ~ 칠곡 추동나무 휴게소
19일차(5/17) : 칠곡 추동나무 휴게소 ~ 왜관IC

20일차(5/19) : 왜관IC ~ 왜관철교

21일차(5/20) : 왜관철교 ~ 약목역

22일차(5/21) : 성주경찰서 ~ 초전농협

23일차(5/22) : 초전농협 ~ 소성리

24일차(5/23) : 소성리 ~ 김천(율공동) 혁신도시

25일차(5/25) : 김천 무실삼거리 ~ 김천역

26일차(5/26) : 김천역 ~ 노근리 평화공원

27일차(5/27) : 충북 영동역 ~ 옥천 향수공원

28일차(5/28) :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사무소 ~ 계룡병원

29일차(5/29) : 서대전 나들목 삼거리 ~ 버드내 네거리

30일차(5/30) : 버드내 네거리 ~ 대전역 동광장

31일차(5/31) : 대전역 ~ 평화의 소녀상 

32일차(6/2) : 대전 평화의 소녀상~갤러리아 백화점(퇴근길 홍보활동)

33일차(6/3) : 대전 평화의 소녀상~충남대학교 앞

34일차(6/4) : 충남대학교 앞 ~ 대전 반석역 

35일차(6/5) : 세종호수공원~싱싱장터 앞

36일차(6/6) : 청주 죽림사거리~청주 종합운동장 건너편 
37일차(6/7) : 청주 예술의 전당~청주교육대학 앞 

38일차(6/8) : 청주 분평사거리 ~ 운천주공아파트 

39일차(6/9) : 천안 박물관 ~ 천안 터미널

40일차(6/11) : 천안 도솔 광장 ~ 유관순 동상 사거리

41일차(6/12) : 천안 쌍용3동 행정복지센터 ~ 서부대로사거리
42일차(6/16) : 평택역~평택역 
43일차(6/17) : 오산역~오산대역 

44일차(6/18)  : 수지구청역 ~ 정자역 

45일차(6/19) 행진 구간 : 성남시 정자역 ~ 야탑역

46일차(6/20) 행진 구간 : 성남시청 ~ 남한산성역
47일차(6/21) 행진 구간 : 병점역 주변 화성 시내 순환

48일차(6/23) 행진 구간 :  수원시청~수원역 

49일차(6/24) 행진 구간 :  수원역~수원종합운동장  

50일차(6/25) 행진 구간 : 수원 장안구청~성균관대역

51일차(6/26) 행진구간 : 군포시 군포역~안양 만안구청 

52일차(6/27) 행진 구간 : 안양 아트센터(명학역) ~ 평촌역

53일차(6/29) 행진 구간 : 안양 만안구청 ~ 만안교공원

54일차(6/30) 행진 구간 : 인천 주안역 ~ 인천터미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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