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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7] 인혁당 희생자 정신을 계승하는 [4.9통일평화재단] 창립식에 다녀왔습니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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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통일평화재단] 창립식에 다녀왔습니다.

이른바 '인혁당 재건위' 사건으로 희생된 분들을 기리는 [4.9통일평화재단]이 10월 27일 오후 7시, 세실 레스토랑에서 창립식을 가졌습니다.
1974년 박정희 군사독재정권은 이른바 '인민혁명당 재건위' 사건을 조작하여 1975년에 서도원, 하재완, 도예종, 김용원, 우홍선, 송상진, 이수병, 이정남 여덟분을 처형했습니다.
박정희 정권은 4월 8일에 사형선고를 내리고 그 이튿날 사형을 집행하는 전대미문의 폭거를 자행하였습니다.
억울하고 참혹한 죽음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던 유족들과 늘 유족들 곁에 계시던 문정현 신부는 지난 33년 동안 돌아가신 분들의 무죄판결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투쟁해왔습니다.
그 결과 여덟 분은 지난 해 재심 무죄 선고를 받았으며 사법부는 유족들에게 국가배상판결을 내렸습니다.
이에 '인혁당 재건위' 사건 관련자 유족을 비롯한 열 일곱 분이 인혁당 추모 재단 설립을 위한 기금을 출연하기로 약정하고 오늘 재단법인 [4.9통일평화재단]을 창립한 것입니다.
[4.9통일평화재단]은 이사장으로 취임한 문정현 신부가 낭독한 창립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평화와 통일과 인권의 현장에서 협력하고, 지원하고, 함께 실천하고자 한다. 또한 우리는 평화정착과 자주통일 그리고 인권신장의 실현을 위해 꼭 필요한 일들, 작지만 정성과 결의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소중한 사업들을 당당하고 세심하게 추진해갈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상임이사로 활동하게 되는 천주교인권위원회 이사장 김형태 변호사는 "아직까지 인혁당재건위 사건 관련 생존자들에 대한 재심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재판부가 아무런 명분없이 재판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최근 상황을 설명하고 "이제 재단 창립이 선포되었다. 우리는 먼저 돌아가신 분들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일부터 시작할 것이다. 오늘 창립식 전에 치른 기념 세미나는 이런 차원에서 개최한 것이다. 통일평화재단은 평화활동가들과 진보적인 통일운동단체들의 정책워크샾 등을 지원할 것이며 평화학교와 같이 평화통일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추진하거나 지원할 것이다. 또 우리 재단만이 할 수 있는 차별화된 국제연대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매년 4월 9일에 즈음한 추모행사도 벌일 계획이다. 앞으로 통일평화단체들과 개별인사들의 조언을 받아 사업을 구체화할 것이다"고 재단이 벌일 사업의 개요를 소개하였습니다.
이 날 창립식에는 홍근수 상임대표와 변연식 공동대표가 참가하였습니다.
오늘 뜻깊은 창립을 하게 되신 4.9평화통일재단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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