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1~22] 2011년도 평통사 워크숍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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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도 평통사 워크숍
- 2011년 1월 21일(금)~22일(토) 공주 계룡 그린텔-
△ 예정된 시간에 일사분란하게 모여 워크숍을 시작했습니다. 2월 총회를 앞두고 2011년도 평통사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첫날은 중앙운영위를 겸한 2010년 사업평가와 2011년도 사업계획안 보고와 토론, 단결의 밤이, 두 번째 날은 정세와 평통사 과제에 대한 특강과 2012년 총선과 대선 대응에 대한 전체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첫째날 - "2010년 평가와 2011년 계획" 토론
△ 1년 만에 열린 워크숍에서 만난 회원들은 서로 포옹하고 악수하며 반가와 했습니다. 21일 저녁 5시 30분~40분 불과 10분 만에 전국 15개 지역 조직 대표와 운영위원들이 전부 모였습니다. 모두가 놀라와합니다. '와! 어떻게 이런 일이' 제대로 한번 해보자는 암묵적 합의와 결의가 느껴집니다. 서울, 대구가 먼저 와서 워크숍 준비를 도왔고 참가자들은 인사를 나누고 식탁에 앉자마자 미중 정상회담과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제안 문제로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정혜열 고문님은 올해는 출발부터 조짐이 좋다며 정세가 잘 풀릴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6시 30분 정각에 시작된 워크숍은 중앙운영위에서 안건 상정 절차를 마친 후 사업평가와 계획은 워크숍에서 다루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사회를 맡은 김판태 군산 사무국장의 힘찬 구호와 제안에 따라 참가자 모두 포옹으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워크숍은 배종열 상임대표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2010년도 사업평가와 2011년도 정세 및 사업계획안을 한데 묶어 2010년도 총평, 2011년도 정세와 과제, 평화협정 실현운동, 한미동맹 및 평화군축 운동, 조직/교육/재정, 홍보 등 사업 영역별로 보고했습니다.
오혜란 팀장은 “평통사는 천안함 사건에 대해 진보진영 중에서는 가장 먼저 대응하면서 진보진영의 대응을 선도했지만 초기에 주춤거린 게 사실이다. 총체적 정세인식과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정세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실천방향을 제시, 집행하는 능력을 길러야한다는 교훈을 얻게 되었다. 2011년 정세는 북의 우라늄 농축시설공개와 연평도 포격전을 계기로 대화국면으로 재진입했으며 미국도 대북 압박과 제재를 앞세운 전략적 인내(‘시간 끌기’)정책이 파탄나 대화에 나설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이명박 정권인데 전체 흐름을 거역하기 어렵고 정권재창출에 유리하다고 생각되면 대북 강경기조를 유지 하는 속에서도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볼 때 2011~2012년 사이 평화협정 체결의 중대국면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고했습니다.
정동석 국장은 "작년에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평통사가 평화협정 실현운동을 꾸준히 전개한 것은 민족민주운동의 관점에서 의미있는 것이었다. 여러 지역에서 평화협정에 대한 학습이 진행되고 지역조직 건설이 모색되었다. 미주, 프랑스 등 해외에서도 평화협정 실현운동이 전개된 성과가 있었다. 그러나 추진위원 1,926명, 길잡이 5,163명이 조직된 것에서 보듯 평화협정 실현운동 활력이 떨어졌다. 평화협정 한마당 행사에서 정치적 전망을 제시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며 ”2011년에는 평화협정 실현운동을 더욱 강화하고 특별기획사업으로 (가칭)주한미군내보내는 평화협정 실현운동 - 평화올레를 제안한다. 조별 토론을 통해서 보완 발전시켜달라“고 제안했습니다.
조승현 부장은 “2010년에 한미동맹 평화군축 현안투쟁에서 한미동맹의 침략동맹화와 한미일군사동맹의 정치군사적 본질에 대한 전문적이고 선도적인 문제제기를 했으나 특별한 대중적 돌파구를 만들어 내지는 못했다. 2011년에는 정세 분석에 기초하여 통일세, 흡수통일방안, 대북 선제공격전략과 합동군사령부 창설 저지를 포함한 대북 적대정책폐기, 한미일 삼각군사동맹 폐기, 한미연합훈련 중단 투쟁에 힘을 집중하여 전 조직이 함께 해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황윤미 국장은 “정세의 어려움 속에서도 회원이 꾸준히 늘고 있고 5~6곳에서 지역조직이 준비되고 있다. 작년 실천을 통해 평통사의 정체성, 위상과 전망에 관한 통일적 인식이 부족하고 지역 주체를 강화해야 한다는 과제가 제기되었다. 중앙운영위의 지도력과 사무처의 집행력도 강화해야 한다. 2011년에는 회원 조직화에 힘써 1000명을 조직하자. 회원들이 평통사 실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교양자료와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는 요지의 보고와 함께 홍보사업에 대해서도 “작년에는 정세특성에 기초하여 한미동맹이 국익에 역행한다는 점, 북한 붕괴를 전제로 한 흡수통일의 문제점을 폭로하는데 맞춰 추진위원 용 소책자, 작전통제권 영상, 국방예산, 군복무기간 영상, 군산미공군 불법사찰 영상을 제작했다. 2011년에도 북한 붕괴를 전제로 한 흡수통일 방안의 문제점, 평화협정 체결의 시급성과 필요성, 미국내 군축흐름과 연계한 동맹비용 부담 반대, 주한미군 철수 필요성, 한미일 삼각동맹 구축기도의 문제점을 알리는 홍보물을 제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저녁 식사때 한순간에 모여든 전국의 회원들을 보며“와! 평통사가 생각했던 것 보다 되게 큰 조직이네요”라던 김형태 자문변호사는 “4.9 통일평화재단 사업을 과거사, 인권, 평화 세측면으로 나눠서 구상하고 있다. 평통사 일은 창립멤버이면서도 그 동안 열심히 하지 못했는데, 오늘 사업평가와 계획을 보니 평화협정 실현운동과 국방예산에 대한 치밀한 분석과 문제제기만 해도 평통사가 의미있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4.9재단 사업구상에도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 같이 많은 일들을 해나가자”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업 평가와 정세, 사업계획에 대한 조별토론이 시작되었습니다. 조별 토론은 권역별로 6개조로 나눠서 진행되었습니다. 시간이 모자라 정세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토론은 다음날 특강 시간으로 돌리고, 1시간 30분에 걸친 조별 토론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사업계획도 중앙과 지역의 총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더욱 치밀하고 깊이있게 논의해야 할 몫으로 남겨두었습니다.
1조(서울) : 평통사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해서 전파 하는 게 대중화의 관건이다. 평화올레 사업은 전 지역에서 727 평화협정 한마당 행사 같이 준비하는 마음으로 만들어나가자고 하였습니다.
2조(인천, 부천, 경기남부) : 이명박 정권이 반북대결 강경기조를 계속 이어나갈 것 같다. 대화국면으로 전환되었지만 얼마나 정세가 발전될지는 두고봐야 한다. 평화올레단을 폭넓게 구성하고 제주기행 경험을 발전시켜 실천 강화와 조직 확대로 이어갔으면 한다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3조(대전충남) : 이명박 정권의 대북강경기조 때문에 대화국면으로의 안정적 전환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견해도 있었지만, 이명박 정권도 대화국면 정세를 외면만 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으로 토론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평화올레' 사업에 대해서는 지역 실정에 맞게 창조적인 대안들을 함께 만들어 보자고 하였습니다.
4조(전북) : 정세토론 위주로 진행되었습니다. 정세평가가 타당한 것 같다며 천안함 사건을 악용한 북풍몰이를 심판한 지자체 선거결과를 보면서 국민들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는 얘기들이 있었고, 회원확대를 통해 사업을 알려내고 평화협정 실현운동을 전개해나가자고 결의하였습니다.
5조 (광전) : 평통사 내용이 어렵기 때문에 대중화를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평통사의 전문적 내용에 대한 자료도 나와야 하겠지만 평화통일에 대한 기본적 자료도 필요하다고요.
6조 (영남) : 이제 비로소 평화협정 문제가 전면화되는 정세같다. 이명박 정권도 전체 흐름을 거스르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하는 짓을 보면 대화가 되더라도 지지부진하지 않을 까 걱정된다. ‘평화올레’는 자연스럽게 평화협정 사업을 알리고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다. 사업계획을 더욱 발전시켜보자. 평통사 회원 확대를 위해 만화로 쉽게 평화와 통일을 알릴 수 있는 홍보자료가 필요하다는 등 많은 얘기가 나왔습니다.
△ 마침 22일이 인천 김일회 상임대표님 생일이라서 다함께 축하하였습니다. 조별 토론 이후 진행된 단결의 시간은 박석분 회원팀장의 사회로 지난 10년간 평통사가 진행해온 실천들을 시기별로 소개하고, 그 시기의 실천에 중심에 있었던 회원들의 소회를 밝히는 순서로 진행하였습니다.
매향리 투쟁의 변연식 대표, 불평등한 한미소파개정투쟁의 김판태 군산평통사 사무국장, F-15K 투쟁의 조주형 전 대령, 여중생투쟁의 장도정 대전충남평통사 사무국장, 평택투쟁의 유영재 평통사 미군문제팀장이 당시 투쟁에 관한 영상 상영 후에 나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변연식 대표는 새로 장만한 마티즈 차량이 경찰들에 의해 다 부숴진 사건, 오기가 나 그 차를 며칠 동안 끌고 투쟁현장에 다녔던 일등을 소개했습니다. 김판태 사무국장은 소파 투쟁 당시 자신의 몸을 던져 실천했던 회원으로서 항상 그러한 마음과 자세로 실천해나가겠다는 다짐의 말로 분위기를 다져나갔습니다. F-15K 투쟁을 좀 더 조직적으로 벌였으면 성과가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는 조주형 전 대령님, 장도정 국장은 두 여중생을 무참히 죽이고도 무죄를 선고하는 있을 수 없는 일을 접하며 느꼈던 분노의 시간들을, 유영재 팀장은 반미투쟁의 발전에서 평택투쟁이 차지하는 위상을 소개하고 평택에 갈 때마다 연행과 구속을 각오하며 자신과 사무처를 다그쳤던 일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 평통사가 일궈온 투쟁 이야기를 나누면서 분위기가 고조되었습니다. 이어서 2008년 ‘주한미군 내보내는 평화협정 실현’ 운동을 처음 시작했을 때 오미정 팀장이 제작한 영상 ‘오 평화’를 다시 보았습니다. 주요 투쟁을 되돌아보며 평통사의 지난 10년의 투쟁은 감성적 투쟁에서, 정책적 투쟁, 전략적 투쟁으로 진일보해왔고 이제 드디어 미군을 내보내는 평화협정 체결 투쟁을 전개하고 있음을 함께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워크샵 참가자들은 평통사 투쟁의 역사에 대한 자부심으로 충만되어 평화협정 투쟁을 더욱 함차게 벌임으로써 평화와 통일의 대문을 활짝 열 때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을 수 있음을 한마음으로 각오했습니다. △ 시흥평통사를 준비하고 있는 이병훈 목사와 준비위원들 △ 파주 평통사를 준비중인 김경옥 회원(위-왼쪽)과 김제 평통사를 준비중인 이봉원 목사(위-오른쪽), 구로금천 평통사를 준비중인 안병순 회원(아래-왼쪽), 순천 평통사를 준비중인 오욱묵 회원(아래-오른쪽) 2011년 평통사 건설을 위해 나서고 있는 경기도 시흥, 전남 순천, 김제, 파주, 구로금천의 주체들은 하나같이 “지난 10년의 역사를 보며 감동적이다. 지역에서 평통사 건설을 위해 힘을 모아나가겠다.”는 결심을 밝혔습니다. 지역 조직 건설 주체들의 각오와 결심에 참가자 모두의 마음이 더욱 굳게 뭉쳐졌습니다.
둘째날 - "정세와 평통사의 과제" 강연과 "2012년 선거 대응" 토론
둘째날 아침 조금 일찍 일어난 참가자들은 동학사 입구까지 차갑지만 맑은 기운이 듬뿍 담긴 공기를 마시며 동학사 입구까지 산책을 하고, 잠이 더 고픈 참가자들은 잠을 좀 더 잤지만 아침식사를 마치고 난 9시 정세 강연 시간이 되자 모든 참가자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9시부터 평통사 공동대표이자 평화통일연구소 상임연구위원인 고영대 대표의 정세 특강이 진행되었습니다.
△ 고영대 공동대표가 '정세와 평통사의 과제'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였습니다. 고 대표는 2008년 12월 6자회담과 2009년 보즈워스 방북 등 6자회담과 북미대화가 열릴 때마다 이명박 정부가 이를 방해해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천안함 사건도 그 원인이 무엇이든지 이명박 정부가 이를 정치화하여 북미대화와 6자회담을 가로막고 한반도를 전쟁 일보직전까지 내몰았지만 그 과실은 정작 오바마 정부가 따먹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이같이 대북 붕괴정책을 밀어붙이는 이유는 2008년 8월에 일어났다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뇌졸증 발병 이후 북이 곧 붕괴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고 대표는 정세가 대결국면에서 대화국면으로 전환되는 핵심요인은 북의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라고 진단했습니다. 북은 인공위성 발사를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 능력을 과시했고, 우라늄농축시설 공개를 통해 핵무기의 소형화를 앞당길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면서 이것이 오바마 정권에게 미국 본토에 대한 직접적 위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계속 북미대화와 6자회담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였습니다.
△진지하게 강연을 듣는 참가자들. 동북아 전체의 역학구도와 관련해서, 고 대표는 중국이 G-2로 부상하면서 자신의 국가전략을 "화평굴기"에서 "조화세계"로 바꾸고 군사전략을 "국지전에서 전승할 수 있는 군사력 건설"로 내세우고 있고, 미국은 이에 맞서 신개입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중국 포위를 위해 동북아에서 서남아에 이르는 이른바 "불안정한 활꼴" 모양의 포위망을 형성하고 있고, NATO의 동진(동진(東進)을 꾀하고 미일동맹과 한미일 동맹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이에 맞서 오키나와∼대만∼남중국해로 연결되는 제1도련(섬 사슬을 뜻하는 것으로 유사시 중국의 1차 해양방위 경계선)의 제해권을 장악하고 나아가 2020년에는 제2도련(사이판∼괌∼인도네시아)까지 제해권을 확보한다는, 그래서 지역 전쟁에서 완승할 수 있는 군사력을 건설한다는 것이 중국의 군사전략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런 조건에서 미중관계가 미중 정상회담(2011. 1. 19)을 계기로 협력적 관계로 전환하고, 특히 동북아에서의 미중 군사적 대결 구도가 균형을 이루고 그 추가 점차 중국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는 향후 미중 역관계의 변화 추이를 고려한다면 한반도 안정과 6자회담 재개에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더 큰 국가이익을 두어 왔던 중국의 입장은 6자회담의 재개 및 지속성을 담보해 줄 요인으로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 미국의 쇠퇴와 중국의 부상, 동북아시아 힘의 역학관계가 복잡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고 대표는 대화국면으로의 전환은 이미 시작되었지만, 방해요인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고 평화협정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주체의 결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고 대표는 해방 직후 조선인민들이 "미국 놈들 믿지 말고, 소련 놈에 속지 말고, 일본 놈들 일어난다, 조선사람 조심하자"고 했던 경구에 덧붙여 중국에 대한 경계까지 포함하여 민중들의 지혜와 힘을 조직하여 평화협정을 실현하고 자주통일을 앞당기자고 역설했습니다.
고 대표는 목소리가 잠겨 강연하기가 힘든 상태였지만 열성적으로 강의를 했고 참가자들도 적극 호응했습니다.
정세특강이 마무리되고 활발한 질의응답이 진행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미국과 이명박 정부가 대화를 지체시키거나 진정성을 갖지 못하지 않겠냐는 많은 사람들의 의문이 있었습니다.
이에 고 대표는 당연히 미국과 이명박 정부는 대화를 하고 싶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에 그러한 질문은 우문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60여년 만에 만들어진 객관정세에서 우리가 미국과 이명박 정부의 진정성을 믿고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대화에 나설 수밖에 없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실천임을, 그러한 실천에 평통사가 전 조직의 힘을 하나로 모아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2012년 선거 대응 토론을 위한 발제는 김영제 노동팀장이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진보진영의 현황과 과제에 대한 발제와 토론이 있었습니다. 평통사 공동대표인 강정구 평화`통일연구소 소장이 사회를, 김영제 노동팀장이 발제를 맡았습니다.
김 팀장은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나라의 주인인 대중의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자주평화통일에 기여하는 정권을 창출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국민들이 이명박 정권의 실정에 실망하면서 서민경제와 복지, 평화와 민주에 대한 요구가 크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김 팀장은 각 정치세력의 동향을 소개하면서 야권의 경우 백만민란 등 범야권대통합론과 반한나라당비민주당야권통합론, 진보정당통합론 등의 흐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보정당통합의 경우 1월 20일 진보3당(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사회당)과 민주노총 등 주요 사회단체들이 진보정당 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합의문을 발표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평통사는 선거 시기에 자주평화통일 관련 의제에 대한 자체 선전홍보와 함께 진보정당이 평화협정을 핵심 의제로 삼도록 하는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습니다.
이어 상설연대체 건설 준비과정에 대한 보고도 진행되었습니다. 과제 중에서 쟁점이 되었던 "6`15, 10`4선언 이행"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졌으며 민주당 등 신자유주의세력과의 연대와 제휴 문제가 마지막 쟁점으로 남아있다고 소개했습니다.
△ 선거 대응 토론에서 참가자들은 각 지역의 사례와 문제의식을 적극적으로 발표하였고, 평통사가 선거시기에 해야 할 역할에 관한 의견도 발표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각 지역에서 진행했던 6.2지방선거 대응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중의 근본 이익을 반영하는 원칙있는 대응과 밑으로부터의 단결, 민주당에 대한 압박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상설연대체도 진보정당 통합과 야권 연대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토론했습니다. 선거 시기에 평통사가 평화협정 운동을 어떻게 결합해야 할 지에 대해서도 진지한 토론과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창원에서 올라온 김지영 회원이 "전쟁나면 다 죽는다 평화협정 체결하자!!"는 구호를 제시해보자고 제안하여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 1박 2일동안 85명의 회원들이 워크숍에 참여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음을 모아 힘차게 "와~" 함성을 지르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부록 : 대표와 사무처 일꾼들의 단합 나들이
21일~22일 평통사 워크숍이 끝난 후 23일 문규현 신부님 주임신부 은퇴미사가 열리는 전주 일정 사이에 틈을 내어 사무처 일꾼들이 변산반도로 나들이를 갔습니다. 강정구 교수님을 비롯하여 다음날 문규현 신부님 은퇴식에 참가하기 위해 하루 더 머물은 문홍주, 고영대, 변연식 공동대표님도 사무처 나들이에 함께 하셨습니다. 채석강 근처 해변에서 멋진 노을도 보고, 잣나무 길이 유명한 내소사도 둘러보는 등 풍류도 즐겼습니다. 지역 사무국장들은 자발적 경쟁적(?)으로 평화협정 추진위원과 회원 확대를 결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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