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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5] 평화누리통일누리:::제66호::: 고 허세욱 열사 발인식 추도사 - 자주와 평화의 불꽃으로 영원하소서!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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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허세욱 열사 발인식 추도사

-자주와 평화의 불꽃으로  영원하소서!-

 

 

 동지여!
동지라 불리는 것을 제일 좋아했던 허세욱 동지여!

 우리가 십만대군만 되었더라도 당신을 잃지 않았을 것을!
우리가 통일단결로 든든히 선 지도력과 흔들림 없는 강고한 투쟁력을 갖추어 노무현 정권을 몰아 부칠 수만 있었다면 당신을 이렇게 보내지 않았을 것을!
당신을 보내는 지금, 우리의 가슴은 통한으로 갈갈이 찢어집니다.

 당신은 아는 체 하지 않고 자신을 낮추었으며 상대의 나이가 어려도 존대하였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걱정하며 모금하지 말라던 당신!
그리하여 당신은 우리 마음의 거울이었습니다.

 당신은 철거반대운동에서 노동조합운동으로, 시민운동과 정당운동으로, 그리고 평화통일운동으로 실천영역을 넓혀왔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은 여중생 투쟁과 평택투쟁에 온 몸을 던졌습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여중생을 위한 촛불을 들었지요. 황새울 벌판, 철조망 내리는 군용헬기를 향해 깃발 들고 외치며 달려나갔지요.
당신의 분노와 투쟁은 자주와 평화통일을 향한 노동자의 진군이요 민중의 창검입니다.
허세욱 동지여! 당신은 37년 전 전태일 열사의 뒤를 이어 새시대의 요구를 온 몸으로 밝혀준
투쟁하는 우리 민중의 표상입니다.

 허세욱 동지여!
당신을 떠나보내는 우리는 부끄러움을 거두고 고개 들어 당신을 바라봅니다.
“망국적 한미 FTA폐기하라!”던 당신의 외침을 이루겠습니다.
“여중생의 한을 풀자!”던 당신의 소망을 기어이 이루겠습니다.
“밤새도록 미군들을 괴롭히겠다”던 당신의 분노, 우리가 대신 풀겠습니다.

 

 

 허세욱 동지여!
자주와 평화, 민중의 해방을 향한 투쟁의 장정에 우리와 늘 함께 하소서!
통일의 날, 해방의 날에 새 하늘 아래 부활하소서!

 허세욱 동지여!
허세욱 동지여!

 

 

2007년 4월 18일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상임대표  홍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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