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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8/5] 2012년 평통사 2차 워크숍_강정평화대행진 끝내고 하반기 실천 과제 모색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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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8.5] 2012년 2차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워크숍
지난 8월 5일(일) 오전 9시, 평화와통일을여는 사람들 2012년도 2차 워크숍을 제주 4.3평화기념관 대강당에서 100여 명의 평통사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하였습니다.
이 날의 주요 주제는 6월 28일부터 7월 27일까지 전개한 '달려라 촛불! 힘내라 강정! 지키자 평화! 촛불 이어켜기'와 7월 26일과 27일 진행한 727인 평화행동에 관한 의미와 성과, 향후 과제 등을 정리하는 것과 한반도 정세 및 하반기 평통사의 주요 실천 과제를 공유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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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열 상임대표께서 전국에서 오신 회원들께 환영의 인사를 하고, 곧이어 황윤미 서울 평통사 사무국장의 사회로 전국에서 이어진 촛불 이야기를 풀어낼 참가자들이 무대 앞으로 나와 앉았습니다.
먼저 촛불 이어켜기와 727인 평화행동의 의미에 대해 오혜란 사무처장이 "강정 평화대행진의 성공에는 평통사의 역할이 컸다. 7.27 촛불 이어켜기가 강정 평화대행진을 성공시킨 것이다."라는 윤상효 강정마을 어르신의 말씀을 소개하면서 촛불 이어켜기에 전국 23개 지역 3800여명, 평통사 회원 500여명이 참가하여 큰 의미가 있었고, 727인 평화행동과 함께 시즌 2를 기대할 수 있는 하나의 모범이 된 사업이라고 의미를 정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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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충청 평통사 장도정 사무국장은 727인 평화행동을 위해 7시 경, 노근리로 가서 일인시위를 진행하였는데, 노근리 유족회가 8시에서 9시 사이에 행사를 진행했고, 거기에 참여하신 세 분께서 다가와 평화행동에 대한 말씀을 드리니 잘 생긴 총각이라며 함께 사진을 찍은 일화를 이야기하였습니다.
김제 노경두 사무국장은 먼저 1년 전, 강정구 교수 강연회에 참가했다가 사무국장까지 하게된 평통사와의 인연을 소개하였습니다. 김제와 군산이 함께 하기로 이야기 됐다가 김제 단독으로 하게 되면서 퇴근하고 집안일 다 하고 나서 앞으로 3주간 집을 비우겠다고 선언(?)한 다음, 사람들을 직접 만나 촛불 행사를 준비했는데, 실제 행사에 80여 명이 참여하여 매우 성과적으로 촛불을 켰다고 하였습니다.
안동 강석주 전 사무국장은 안동지역에서 촛불 이어켜기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를 고민하다가 강연회를 하기로 의견이 모아져 문규현 신부님 초청 강연회를 열었는데, 120여 명이 참석하여 안동지역에서는 아주 성황리에 개최된 강연회였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촛불 이어켜기 모든 일정에 함께한 강정 지킴이 나비는 전국을 달린 촛불이 돈을 주고도 얻을 수 없는 좋은 실천이었고, 특히 군산에서 평화행동을 하다가 번호판을 달지 않은 미군 차량에게 김판태 군산 평통사 사무국장이 강력히 항의한 끝에 결국 미군에게 사과를 받아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이어서 객석에 있는 부천 주정숙 대표에게 마이크를 넘겨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부천은 처음에는 60명을 목표로 촛불 조직을 했는데, 근래에 들어 부천지역에서 가장 많은 150여 명이 참석하여 지역 일꾼들에게 희망을 주는 촛불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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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727인 평화행동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미국 뉴욕에서도 참가한 분들이 있습니다. 그 중 뉴욕에서 평화행동을 한 재미동포 청년모임인 노둣돌의 이주연씨가 워크숍에 참석하고 있어서 마이크를 넘겨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이주연씨는 사람이 굉장히 많은 뉴욕 에이씨 백화점 앞에서 평화행동을 하는데, 이 평화행동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이 굉장히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또 강정 문제는 작년 9월부터 한국 영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해왔는데, 이에 대해 미국에도 한국의 어버이연합과 같은 보수 단체가 자신들을 협박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기에 지지 않고 맞불시위를 벌이는 등, 뉴욕에서도 강정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활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박수를 받았습니다.
사회자는 이번 촛불 이어켜기를 위해 각 지역 촛불을 지원과 독려를 아끼지 않았던 평통사 박석분 회원팀장의 수고에 대해 박수로 응원해달라고 하여 워크숍 참가자들은 박팀장에게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광주전남 정동석 사무국장은 해남, 순천, 광주, 무안, 목포, 여수 등 광주전남의 주요 지역에서 촛불을 이어켜기가 사실 쉽지 않았지만 주위분들의 도움으로 대부분 목표 이상의 참여 속에서 촛불을 켰고, 해남 박병율 사무국장이 해남지역 각 단체 사람들을 직접 만나 촛불에 참여할 것을 호소하여 당일, 비가 굉장히 많이 왔는데도 촛불 이어켜기를 의미있게 치렀다는 소식을 전하며 박 사무국장을 소개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박국장의 수고에 큰 박수로 격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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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정섭 사무국장은 인천지역 촛불이 특히 지역 단체들과 연대하는데 모범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강정에 대해 실천하지 않으면서 무슨 운동을 한다고 해" 하는 지역 분위기가 있었고, 이런 분위기에서 열심히 조직하러 뛰어다니다 보니 당일 350여 명이 참석했는데, 인천지역에서 광우병 이후 최고로 많이 모인 행사였다고 합니다.
익산 김대송 사무국장은 자신과 민주노총만 실무회의를 진행했고, 다른 단체들이 관심이 없어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처음에 30명, 50명, 그러다가 나중에 100명으로 해보라는 중앙의 권유를 어떻게든 달성하려고 노력했는데, 다행히 당일 날씨도 좋아 90여 명이 참여했고, 대중가요 공연이 많았는데, 지나가는 시민들도 관심을 갖고 보는 분들이 많았다고 당일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사회자는 서울 촛불 뿐만이 아니라 주요 거점 촛불을 기획하는 역할을 했던 서울 평통사 회원을 소개하고 마이크를 넘겼습니다.
그는 서울 행사에서 강정 평화대행진 깃발을 거꾸로 든 것을 나중에 알고서 무척 안타까웠는데, 마침 기자들이 이 깃발이 들어있는 사진을 보내달라고 해서 할 수 없이 사무실에 들어와 밤늦도록 포토샵으로 깃발을 바로 든 것으로 수정하여 보낸 일화를 이야기하여 참가자들의 박수을 받았습니다.
사회자는 거의 모든 일정에 영상차량을 지원하여 촛불 행사의 수준을 높여준 김관일 삼촌(강정 지킴이들이 부르는 호칭)에게도 비록 이 자리에 있지는 않지만 박수를 쳐달라고 하여 뜨거운 감사의 박수를 전했습니다. 이어서 관일 삼촌이 가장 인상깊은 촛불이었다고 한 전주 이재호 사무국장에게 마이크를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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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이재호 사무국장은 지역 행사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오혜란 사무처장의 평가에 공감하면서 350여 명 참석, 서명도 400여명 받고,110만 5천원이나 모금이 되었다고 자랑스럽게 소식을 전했습니다. 또 박상희 목사님, 이석영 선생님께서 열심히 참가자들을 조직해준 점과 문규현 신부님의 대단한 공력에 더하여 특히 회원들이 제 몫을 해주어 가장 성공적인 지역 촛불을 켤 수 있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오미정 홍보팀장은 727인 평화행동에 734명이 참가(동물이 주인공인 인증샷 제외)했고, 중앙으로만 600장의 인증샷이 당도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강정 해군기지 반대투쟁의 불씨를 일으키는 기나긴 단식을 했던 양윤모 선생은 촛불 이어켜기 모든 일정에 참가했는데, 촛불을 보면서 평통사라는 조직이 일구어온 중앙과 지역의 긴밀한 관계라는 전통에 대해 새삼 소중하고 아름답다고 느꼈다며 자신이 평통사 회원으로서 제주 평통사를 잘 건설할 수 있을지 솔직히 겁도 났다는 소감을 진솔하게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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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문규현 상임대표는 이번 촛불 이어켜기를 통해 존경하고 사랑하고 배려하고 하나되는 역사가 우리 마음에 남았으며 평화가 천하지대본이며 평화로 하나되는 길에 평통사가 있을 것이라며 평화의 길에 함께할 것을 참가자들에게 호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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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4.3 평화기념관을 둘러보고 점심식사를 한 후, 2시 15분부터 2부 순서를 시작하였습니다.
먼저 강정구 상임대표가 '중·미 세력교체기 한반도의 선택과 평통사의 당면 실천과제'를 주제로 정세강연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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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미국과 중국의 세력교체기라는 세계적 수준의 질서변화가 시작되고 있는 시기인데, 이를 어떻게든 막아보려는 미국의 거센 반발이 중동지역과 같은 취약지구에서 전쟁위기로 나타나고 있으며 한반도 역시 이런 미국의 의도 때문에 충분히 위험할 수 있음을 지적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세력교체기야 말로 평화, 통일의 최적기이며, 한반도의 위상은 지난 19세기 말의 조선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평화 통일의 길에 나서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지난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남북 관계와 이명박 정부의 남북관계를 비교해보면 지금 한반도의 위상을 충분히 알 수 있으며 이런 역량을 평화와 통일의 동력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평통사의 역할이어야 한다고 호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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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고영대 대표가 평통사의 하반기 실천과제를 주제로 설명을 이어나갔습니다.
먼저 제주 해군기지 투쟁의 현재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하였습니다. 지금 해군과 제주도가 15만톤 크루즈 두 척이 동시에 접안하는 시뮬레이션에 합의했는데, 이전 청문회 자료를 보면 해군이 미 항모(엔터프라이즈호. 8만톤급) 접안 시뮬레이션을 했다고 나와있고, 이런 사실을 근거로 볼 때, 강정에 지으려는 기지는 미군 핵항모를 기항시키기 위한 것임을 밝혔습니다.
또 어떻게 해야 해군기지 투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설명하였습니다.
다가오는 12월 대선에서 해군기지에 반대하는 진보진영의 후보가 야권과 공동정부를 구성해서 정권교체를 이루고 정책적 협의를 통해 해군기지를 전면 백지화 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유일한 정치적 해결 방법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여론조사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안철수 원장이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서는 찬성입장을 밝히고 있고, 진보진영은 통합진보당 상황을 볼 때, 마치 안개속과 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임을 지적하였습니다.
하반기 평통사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2013년도 해군기지 예산 약 2100억원을 삭감하는 투쟁을 벌여야 하고, 대선 후보들에게 공사 중단과 전면 백지화를 공약화할 것을 요구해야 하며, 제주 해군기지가 곧 미군기지라는 점을 대국민 홍보 내용의 중점에 두어 활동하자고 강조하였습니다.
한편으로는 한일군사협정 체결 저지투쟁을 적극적으로 벌여야 한다고 촉구하였습니다. 이명박 정권이 현재 주춤하고 있지만 뼛속까지 친미친일인 정권이 언제 갑자기 이 한일동맹을 추진할지 알 수 없으므로 이 투쟁에도 적극 나서야 하며, 한일동맹 추진의 뒤에 미국이 숨어 있음도 국민들에게 잘 알려내는 것이 중요한 방향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우리 서민들의 삶을 옥죄는 혈세 낭비인 미국산 무기도입은 반드시 막아내야 할 실천과제라고 피력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상에서 밝힌 하반기 평통사 실천과제를 대부분 이룰 수 있도록 반드시 이번 대선에서 평화 대통령을 선출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여러 세력들이 백가쟁명식으로 서로 다투는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고, 노동자 민중의 독자 후보를 세울 수 있도록 하는데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달려라 촛불 시즌 2'를 구체적으로 제안하였습니다.
이는 강정 문제와 평통사 실천 과제를 유권자 확보운동과 결합하는 것인데, 하반기에 선언과 1인 시위, 촛불집회 참가자를 10만 명(해외 포함. 1인 1천원 모금) 조직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지역별로 선언자를 모아 신문 광고를 하고, 1인 시위도 하고, 촛불집회를 전국적으로 주 2회 개최하고 대선 직전에 총화하는 행사를 진행하자는 것입니다.
달려라 촛불 시즌 2는 반드시 평통사 전 역량을 모아 전개해야 할 과제로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 상임위원회나 운영위원회에서 마련하여 회원들과 공유할 예정이고, 회원들이 힘을 보태고 모아서 하반기 과제를 잘 수행하도록 노력하자고 호소했습니다.
이후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습니다. 중국으로 세력이 넘어가는 시기로 보기에는 현재 중국의 상황이 어렵지 않는가 하는 광주전남 허은태 회원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강정구 교수는 실제 구매력 기준으로 보면 중국이 미국을 능가한다며 미국이 세계 최고의 군사력을 갖고 있지만 경제력이 뒷받침하지 못한 군사력은 소련의 경우처럼 힘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중국의 저력을 얕보아서는 안된다고 답하였습니다.
또 부산의 김홍술 대표와 충청의 송기은 회원은 원전 문제에 대한 평통사의 활동 계획에 대해 질문을 하였습니다. 고영대 대표는 평통사의 역할로 볼 때 생명과 평화의 포괄적 의미의 원전 반대운동은 환경단체에서 하도록 하고, 정세나 군사적 분야의 반핵 활동을 하는 것이 맞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하였습니다. 물론 지역의 상황에 맞게 지역에서 포괄적 의미의 원전 반대 활동에 연대하고 함께하는 것은 지역에서 판단하여 진행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오후 4시 경, 모든 워크숍 일정을 마치고 배편이나 비행기편 예약 시간에 따라 먼저 육지로 올라가는 회원들을 제외한 참가자들은 근처 절물 자연휴양림으로 산책을 다녀온 후 강정마을로 들어가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마쳤습니다. (강정마을에 들어간 회원들은 다음 날 아침 100배와 1인 시위, 11시 미사 참가 등 강정마을에서 떠나는 시간까지 공사저지를 위한 활동을 벌였습니다.)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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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저녁, 광주전남 지역에서 온 일부 참가자들은 강정마을로, 나머지는 명도암 유스호스텔에 모여 인사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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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이 열린 4.3평화기념관으로 모이는 참가자들. 전날 강정마을에서 묵었던 광전 지역 회원들도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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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이 열리는 4.3평화기념관으로 모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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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에 서로 인사하는 시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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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향리주민대책위 전만규 위원장과 추영배 고문 등도 워크숍에 와서 인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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