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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20] 평화 아카데미 기획특강_ 2강 친구야, 문제는 통일이야!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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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평화 아카데미 2강이 열렸습니다.

강연에 앞서 강정 해군기지의 문제점을 알리는 영상을 시청한 후, 참여정부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현재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을 모시고 강연을 들었습니다.


이재정 전 장관은 현재의 미중러일, 그리고 남과 북이 정권이 교체되거나 교체될 시기라고 하였습니다. 어느때보다 주변 정세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참여정부 시절 남과 북의 평화의 결실은
1) 개성공단에 남쪽의 공장들이 들어서고 북 노동자들이 일하게 된 점
2)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의 시도
3) 금강산 관광의 활성화
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박왕자 사건' 이후 이명박 정부는 금강산 관광을 중단하고 이어 524조치를 취해, 지금은 남북경제협력이 거의 중단되어 안타깝다고 얘기했습니다.


"NLL을 사수한다고요? 진짜 사수는 인명 피해없이 평화롭게 지켜내는 것입니다."

"NLL을 사수한다고요? 진짜 사수는 인명 피해없이 평화롭게 지켜내는 것입니다. 그게 공동어로수역이었습니다."

현재 정부의 NLL 입장을 비판하기도 하였습니다.

2007년 10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철도사업을 얘기했었는데, 사회주의 국가인 북에서 철도사업을 함께 하겠다는 것은 엄청난 개방의 의지라며 당시의 상황을 전해주었습니다.

"최근에 보수언론에서는 우리가 북에게 퍼주기 한다고 호도하지만, 통계를 보면 1년에 국민 1인당 5불(약 5,500원)을 부담했습니다. 그것으로 우리는 평화를 얻었습니다. 퍼주기를 안하고 깎으라고 하면, 4천원, 3천원으로 내리라는 겁니까"

1년에 한끼 식사가 될까 말까한 돈을 사용한것을 퍼주기라 말하는 보수언론을 비판하였는데, 수강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미국은 중국 주변의 나라와 관계를 맺어 중국을 포위하고, 중국은 SCO(상하이 협력기구)를 맺어 대응하는 G2의 시대를 맞고있다며, 그 사이에서 우리 청년은 어떻게 해야겠냐고 묻기도 하였습니다.

정부 한 연구소의 연구결과에 흡수통일을 하면 연간 72조, 점진적인 평화통일을 하면 10조의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현재 30조가 넘는 국방비를 3분의 1로만 줄여도 평화로운 통일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청년들이 평화체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외통부에 편지도 쓰고, 이를 국제적인 운동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하였습니다.

열띤 강의를 마치고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현재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하시는 이재정 전 장관은 제주해군기지에 대해, "문재인 후보캠프에서 제주 해군기지 공사를 당장 중단해야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으니 걱정말라"고 얘기하였습니다.


이번 강연은 10.4선언 당시의 현장 경험을 생생히 듣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남과 북의 경제협력으로 평화를 만드는 것은 물론, 청년들에게는 다양한 일자리가 주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느새 이번 평화 아카데미 기획특강이 막을 내렸습니다.

열띤 질문이 이어졌고, 때로는 어려워서 끙끙대며 강연을 듣기도 하였습니다.

귀하고 즐겁고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대학생, 청년의 뜨거운 고민을 함께 나누는 평화 아카데미는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참여와 성원 감사합니다!


(이재정 전 장관의 발제문을 올립니다. 필요하신 분은 다운받아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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