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20] 부산평통사, 대선 패배했지만 굳굳하게 강정과 한반도 평화 실현 촛불 밝혀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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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0일, 대선패배로 모두가 실의에 빠진 가운데 부산평통사 회원 6명은 담담한 마음으로 부산역으로 나갔습니다.
이 날은 매 달 세번째 주 목요일에 진행하는 평화협정 실현 촛불의 날이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이번 달은 촛불을 쉬기로 했지만 부산평통사는 대선에서 지든 이기든 부산역에 나가기로 했거든요.
펼침막을 걸고, 스크린을 설치하고 구럼비 영상을 틀었습니다. 명상음악을 틀고 깔개를 깔고 앉아 조용히 촛불을 들었습니다.
지나가는 부산시민들은 물끄러미 바라보았습니다. 어떤 아가씨는 캔커피를 사다주기도 했구요.
비록 정권교체를 하지는 못했지만 강정 해군기지 백지화와 한반도 평화 실현에 대한 염원을 담은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는 마음을 우리 스스로에게도 확인하고 이웃에게도 알린,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