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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24] 김운성 화백이 힘내시라고 보내신 2013년도 연하장과 글입니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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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신년 연하장용 그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리스. 로마 시대에 나오는 “우로보로스”를 제 나름대로 응용하여 경쾌하고 명랑하게 표현해 보았습니다.
끝이 시작이다라는 말이 새해에 어울리는 인사가 될 수 있기에  여러분께 드리는 인사라고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내용은 “우로보로스” “끝이 시작이다”라는 의미와 올해가 계사년 검은 뱀의 해라는 내용을 모티브로 하였고 이 “우로보로스” 형상을 지구로 생각하고 형상 외곽에 “평화의 소녀상”을 비롯해 한국의 대표적 상징물을 그려넣었습니다.
한국의 끝은 곧 새로운 시작임을 표현하고자 한 것입니다.
2012년 마지막 시기에 많은 깊은 실망과 절망이 우리 앞에 놓여져있습니다.
무엇하나 쉽지 않을 것같습니다.
가슴에 열불이 나지만 나를 다지고 냉철해야합니다.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뱀의 머리처럼 차갑게"라는 말이 가슴에다가옵니다.
그림 상단에는 해와 달을 그려 넣었는데 이는 밤과 낯의 연결, 차가움과 뜨거움의 하나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모두 끝이아닌 시작임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해가 되었으면합니다.
사랑합니다.
 
김운성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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