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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3. 20] 서울_전쟁연습 반대 - 월례 평화 촛불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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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리졸브 한미연합 전쟁연습이 지난 11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남북간, 북미간의 대립과 대결이 날로 격화되는 상황에서 키리졸브 연습처럼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쟁연습을 벌인다는 것은 불난 곳에 기름을 붓는 격입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서울 평통사 회원들은 이런 전쟁연습을 중단하고 하루 빨리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2013년 첫 월례 촛불을 보신각에서 들었습니다.
     
    2013년 월례 촛불은 평화통일시민행동과 공동 주최로 매월 셋째 주 수요일, 보신각에서 들기로 하였습니다.
     
    봄이 오다가 갑자기 겨울로 간 듯, 매서운 바람이 부는 저녁이지만 평화의 촛불을 든 사람들이 한둘씩 보신각에 모였습니다.
     
    평화통일시민행동 회원과 이화여대 새내기 대학생이 평화를 바라는 자유발언을 하고 난 후, 평화통일시민행동의 임기홍 홍보부장(닉네임 ; 가을바람)이 키리졸브 독수리 연습 규탄 발언을 하였습니다.
    한미당국이 말하는 것처럼 이 연습이 연례적인 방어연습이라면 이처럼 한반도 정세가 대결로 치닫는 때에 중단하지 못할 이유가 없으며, 특히 이번 전쟁연습에 동원되는 무력의 공격성과 위험성을 열거하고, 이명박 정부 들어서서 두 번이나 북의 핵실험이 있었고, 이는 결국 대북 적대정책의 실패를 말해주며, 대화에 나서는 것만이 한반도 문제의 해법임을 강조하였습니다. 
     
    지난 2005년, RSOI 연습 중 한미당국이 만리포 해안에서 벌인 상륙훈련 당시, 한미 군 장성들을 모아놓고 진행한 브리핑 내용 녹화영상과 이 상륙훈련을 막아내는 평통사의 항의행동 영상을 보았습니다.
     
    다음으로 서울청년네트워크 이재덕 평화 팀장과 서울 평통사 김진철 회원이 자유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김진철 회원은 한미연합전쟁연습은 명백한 침략전쟁연습이므로 이러 사실을 널리 국민들에게 알려야하고, 따라서 평화를 원한다면 이와 같은 침략전쟁연습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한반도 문제의 해결은 대결과 대립을 중단하고 조속히 대화에 나서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것입니다.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우리가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영상을 본 후, 평통사 유영재 미군팀장의 발언을 들었습니다.
    유영재 팀장은 한국 외교부가 소파 합동위 운영개선을 통해 미군범죄가 생겼을 경우, 기소 전에도 미군 신병을 확보해서 조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최근 벌어진 미군 범죄에 대해 어떤 경우도 신병을 확보해서 조사를 하지 못했다며, 소파 합동위의 운영개선은 아무 실효성이 없으며 소파 본 협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특히, 지난해 평택에서 미 헌병이 한국 국민을 수갑을 채워 연행해간 사건에 대해 한국 검찰은 이들을 기소도 하지 않은 채, 출국하는 것을 용인해 줬으며, 이렇게 대한민국 검찰과 경찰이 미국 눈치를 보기 때문에 주한미군들이 한국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것이며, 사법 당국이 한국민이 범죄를 저질렀을 때와 똑같이 미군 범죄에 대해서도 대응하는 것이 평등한 한미관계라고 하였습니다.
     
    또 박근혜 정부가 4대 사회악을 근절하겠다고 하는데, 그 전에 미군 범죄를 근절할 것을 요구하며, 5월에 미국에 가서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는데, 방위비 분담금 올려주고, 미국 무기 구입하고, 한일 군사협정 체결할 생각 말고 한미 소파 전면 개정하겠다는 약속을 받아오라고 외쳤습니다.
     
    평화통일시민행동의 취업 준비생의 자유발언을 끝으로 월례 평화 촛불을 마쳤습니다.
     
    이 날 촛불에는 30여 명이 참여했고, 서울 평통사 회원들은 17명 참석하였습니다.  추운 날씨에 참가하신 분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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