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5] 김영재회원 6차 공판 소식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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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 오후 4시,
제주지방법원 202호 법정에서 제주해군기지 건설 항의 행동 중 연행 체포된 김영재회원의 여섯 번째 재판이 열렸습니다.
이번 재판에서도 작년 9월 6일 케이슨운반선 점거시위와 관련한 증인심문이 이어졌습니다. 당시 화순항 케이슨 제작장에서 철근공사업무를 하고 있었다는 안00는 케이슨에 김영재회원과 다른 참가자들이 케이슨운반선에 올라가 있는 것을 본 사실이 있는지에 대한 변호인 질문에 처음에는 잘 기억이 안난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보았다고 하는 등 일관되지 못한 증언을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안씨는 케이슨운반선에서 김영재를 비롯한 참가자들을 끌어내린 것은 경찰이 아닌 삼성측 직원들이었으며 참가자들이 케이슨 운반선에 올라 있던 시간은 업무가 시작되기 전이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분명히 답변하였습니다. 이는 당시 케이슨 항의시위참가들에 대한 연행·체포가 경찰에 의한 것이 아닌 공사장 직원들에 의해 이루어졌음을 인정하는 것으로 체포행위 자체의 부당함을 드러내는 것이며 업무가 시작되기 전에 항의시위와 체포가 이루어졌다는 것은 검찰이 주장하는 업무방해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드러내주는 증언이었습니다.
또 한명의 증인인 공사장 직원 구00라는 사람은 증인 출석 거부의사를 밝히고 참석하지 않아 재판부는 구씨에게 과태료 100만원을 처분하며 다시 출석요구서를 발부하기로 하였습니다.
재판 전에 더 이상 부를 증인이 없거나 다툴 내용이 없으면 김영재회원에 대한 심리를 마무리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재판부는 함께 재판을 받고 있는 이0씨의 재판이 아직 충분히 진행되지 않아 이씨에 대한 심리를 종결하는 시점에 김영재회원과 함께 선고할 것이라며 ‘추정’(재판기일 추후지정)하였습니다.
김영재회원이 구속된 지 5달이 다 되어 갑니다. 구속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변호인의 의견에 대해 재판부가 고려하겠다고 하였지만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부디 추석 전에는 석방되어 그리운 가족들과 함께 명절을 보낼 수 있길 간절히 바라며 감옥 안에서 싸우고 있는 김영재회원에게 응원의 메시지들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김영재회원 연락처
- 제주도 제주시 오라2동 161번지 제주교도소 435번.
(인터넷 서신은 ‘교정본부’ 사이트 들어가셔서 우측 상단 ‘인터넷 서신’ 배너를 클릭하셔서 작성·등록하시면 24시간 이내에 김영재회원에게 전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