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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0. 7] 평화홀씨 69호_평화는 탄피 안에 피는 꽃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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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호 (2013.10.7)

우리가 눈발이라면

우리가 눈발이라면
허공에서 쭈빗쭈빗 흩날리는
진눈깨비는 되지 말자.
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
사람이 사는 마을
가장 낮은 곳으로
따뜻한 함박눈이 되어 내리자.
우리가 눈발이라면
잠 못 든이의 창문가에서는

편지가 되고
그이의 깊고 붉은 상처 위에 돋는
새 살이 되자. 

시 : 안도현
사진 : 최루탄에 핀 꽃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 라말라 근처
빌린마을 주민 무함마드 카팁이 최루탄 탄피에 심은 꽃)
 
주간 현안
"한반도 재침략 길 트는 일본의 자위권 보유 결사 반대"ㅣ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9월 26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일본은 적극적 평화주의의 입장에서 평화유지활동(PKO) 등 유엔의 집단안전보장 조처에 한층 더 적극적으로 참가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평통사는 민족문제연구소, 평화재향군인회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군국주의화 기도를 규탄하고, 한미일 삼각군사동맹 등 일체의 기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국군의 날 - 군인들과 무기들의 행진 앞에서 평화행동을 했습니다.ㅣ10월 1일, 서울의 중심가에 무장한 군인들이 퍼레이드를 했습니다. 탱크와 미사일이 이순신 장군 동상 앞으로 지나갔습니다. 수 만명의 시민들이 구경을 하는 자리에 평통사는 "전시작전통제권 돌려받고 군사주권 되찾자"는 현수막을 들고 호소했습니다. "우리는 세계 10위의 막강한 군사력을 가진 나라지만 아직도 군사주권이 미국에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공약을 지켜 작전통제권을 환수해야 한다", "한해 34조원이나 되는 국방비를 쓰면서도 작전통제권을 찾아오지 못하고 있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우리들의 이야기와 평화행동에 시민들은 의외로 가만히 귀기울였습니다. 시민들의 마음에 다가가는 평화행동의 필요성,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현수막 달기, 인증샷 하기, 기자회견과 피켓팅 등 45차 SCM 대응 활동을 전개했습니다.ㅣ
이번 회의 결과는 어느 해보다 대북 적대적이고 한반도 평화통일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내용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평통사는 전국 각지에서 회원들과 함께 대응활동을 벌였습니다. 어려워지는 정세를 뚫고 국민들 속에 평화협정 체결의 절박성을 더 적극적으로 알려내야 합니다. 
* 전국 55곳에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걸고 인증샷을 했습니다. http://spark946.org/renew/prog/bbs/board.php?bo_table=kuj&wr_id=546 
* 서울, 부천, 보령, 광주 등 여러 지역에서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
* 10월 2일 회의 당일,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9월 30일에는 군사위원회(MC) 규탄 시위도 벌였습니다.
* SCM 결과에 대한 논평을 발표했습니다.  http://spark946.org/renew/prog/bbs/board.php?bo_table=kuj&wr_id=547


친일 반민족행위자 백선엽 한미동맹상 제정 반대 평화행동 벌였습니다.ㅣ국방부가 한미동맹 60년을 기념한다면서 백선엽의 이름으로 한미동맹상을 제정했습니다. 그리고 그 상을 미군에게 수여하기 위해 9월 30일, 하얏트 호텔에서 한미동맹의 밤을 열었습니다. 친일 반민족행위자 백선엽에게 벌을 주기는커녕 그 이름으로 상을 만들어 미군에게 주다니요. 독립선열들이 분개하여 무덤을 열고 다시 일어날 만한 일입니다. 평통사는 민족문제연구소, 평화재향군인회와 함께 호텔 앞에서 이 행사를 규탄하는 평화활동을 전개했습니다. 
참여하세요
평화홀씨 운동, 적극적으로 벌이세요.| 평화협정 실현이 더더욱 절박한 정세입니다. 주변에 평화홀씨 수첩을 나누고 평화협정 실현을 위한 활동을 벌입시다. 홀씨를 퍼뜨리기 위한 다양한 상품도 활용하세요. http://spark946.org/renew/prog/bbs/board.php?bo_table=peace_rule&wr_id=292 
지역, 회원 소식과 이야기
부산 앞바다에서 벌어지는 한미일 해상훈련에 반대하는 평화행동을 벌였습니다. | 10월 6일, 부산평통사는 미 영사관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해군작전사령부 앞에서 열린 평화집회에 참가했습니다. 유영재 미군문제팀장이 내려가 회원들과 함께 했습니다. 미 7함대 소속 조지 워싱턴 항모강습단이 참여하는 이번 해상훈련은 8일부터 시작됩니다. 북미 양국 사이에 어렵사리 대화가 모색되는 상황에서 항공모함을 포함한 한미일의 대규모 전력이 동원되는 연합해상훈련을 벌여 북을 위협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일일 뿐만 아니라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문제를 해결해야 할 정세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일입니다.

전국 각지의 회원들이 해당 지역에서 벌어지는 국정원 규탄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부산의 회원들이 밀양 주민들의 송전탑 건설 반대 투쟁에 참가하고 있습니다.ㅣ10월 2일과 3일, 서울평통사 향린교회 회원들이 주민들의 투쟁에 동참했습니다. 환경운동에 열심인 부산평통사 박종권 회원도 매일같이 투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고리 핵 발전소 문제는 내버려둔 채 수 년간 목숨을 걸고 싸우는 주민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강행되는 공사는 마땅히 중단되어야 합니다. 평통사는 밀양을 비롯한 송전탑 반대 주민들의 투쟁에 함께 할 것입니다.   

조헌정, 박상희, 김홍술 세 분 목사님이 WCC 평화열차에 참가하고 계십니다.ㅣ
WCC(세계기독교협의회) 부산 총회를 앞드고 세계 교인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취지에서 기획된 '평화열차'가 10월 6일 28일 일정으로 베를린에서 출발했습니다. 이 열차에는 조헌정 중앙운영위원, 박상희 전주평통사 공동대표, 김홍술 부산평통사 대표가 참가하고 있습니다. 기차를 타고 평양을 거쳐 부산까지 오려는 계획은 무산되었지만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열망을 전 세계에 알리는 일정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본 소식지는 매 주 월요일, 평화통일 실현의 꿈을 담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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