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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5. 10~11] 평통사 청년 광주기행 ‘5월에 만나는 통일’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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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영남, 호남의 전국 20여명의 청년들이 진정한 통일을 만나기 위해 5월, 광주로 떠났습니다. 

열사들의 정신을 기리고 박근혜 정권의 흡수통일 문제점을 깨달아서, 우리가 진정 추구해야할 평화통일에 대해 배우고 실천하기 위해 1박 2일의 기행을 진행했습니다.

첫날 2시에 터미널에서 집결하여 가장 먼저 열사들에게 인사를 여쭈러 망월동 묘역으로 갔습니다. 

신묘역과 구묘역을 둘러보며 열사들에 대해 공부하고, 그 정신을 본받고자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광주항쟁 기념관에서 그 역사를 알 수 있는 사진과 영상을 둘러보았고, 구묘역에서는 추모연대 광주지부 위원장님의 소개로 열사들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묘역을 둘러보고 나와 광주항쟁의 사적지 (구) 전남도청, 금남로 일대, 상무관에 대해 공부하고 둘러보았습니다.

숙소에 들어와서는 광주항쟁 역사에 관한 영상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열사들이 바랐던 내일의 민주주의와 통일에 대한 강연을 들었습니다. 정권에서 진행하려는 흡수통일의 문제점과 평화통일, 합의통일의 중요성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그간 공부한 것을 빙고와 퀴즈로 풀어보는 뒤풀이도 하고, 5월에 생일을 맞은 4명의 청년들을 축하하였습니다.

다음날 7시 주먹밥 광주를 떠올리며, 아침식사로 주먹밥을 만들어 먹고 상무대로 떠났습니다. 

상무대는 본래 군인을 영창 보내는 곳인데, 광주항쟁 당시에는 항쟁에 나섰던 시민들을 무작위로 잡아다가 가둔 곳으로 활용되기도 한 곳입니다. 지금 옛터를 살려 조금 떨어진 곳에 전시공간으로 보존해놨다고 합니다. 해설하는 선생님께 설명을 듣고 상무대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점심도시락을 먹고 이후 윤상원 열사 생가를 찾아뵈었습니다. 윤상원 열사가 돌아가신 기일 전날이라 열사의 남매들이 제사를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실제 살고 계셨던 방을 둘러보았고, 그 중 남동생에게 열사에 대해 직접 듣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윤상원 열사가 살아생전 사람들을 아꼈던 마음, 책을 많이 보셨다는 얘기 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부 열심히 하고, 절대 부모님보다 먼저 가지 말라고 당부하시는 부분이 애절하게 다가왔습니다.

‘어떻게 살 것 인가’를 고민하시고, 마지막 날 도청을 사수하실 때 담담한 모습으로 “역사에 한 점 남길 수 있다면 영광입니다.”, “오늘 우리는 패배하지만 내일의 역사에서는 승리할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신 윤상원 열사.

우리 청년들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또한 그에 마땅한 대답을 하기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5월에 그렇게 통일을 만나고 돌아왔습니다. 광주 망월동 묘역에 청년들이 만들었던 현수막을 걸었습니다. 청년 광주기행을 위해 후원해주신 전국의 평통사 회원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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