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31] 평통사 제21차 운영위원 총회 "내가 설계하는 3세대 평통사 희망 열기"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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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통사 제21차 운영위원 총회 평통사 21차 운영위원 총회가 220여명의 운영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내가 설계하는 3세대 평통사 희망 열기”라는 주제로 지난해부터 전개한 3세대 운동의 의미를 돌아보고 지난해 평통사 활동이 그 의미에 맞게 제대로 전개되었는지, 올해는 어떻게 평통사 활동을 전개할지에 대하여 참가자들이 토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대구 평통사 회원의 사회로 진행된 운영위원 총회는 민중의례를 시작으로 윤지홍 대표님의 개회 선언, 문규현 상임대표님의 인사말, 서기 임명, 감사 보고의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내가 설계하는 3세대 평통사 희망 열기"
2015년 1월 31일(토) 오후 2시, 철도회관
“내가 설계하는 3세대 평통사 희망 열기” - 제21차 운영위원 총회에서 열기에 가득 찬 '원탁-조별 토론'
인사말을 하고 있는 문규현 상임대표
문규현 상임대표님은 인사말을 통해서 “평통사는 2014년 사람, 실천, 조직에서 변화와 혁신을 이루어 해묵은 과제들을 해결하고 3세대 평통사 운동으로 규모 있고 내실 있는 전환을 이루자고 했습니다”라고 밝히면서 “2015년 정세가 무척 어렵지만 우리부터 혁신해서 위기를 기회로 바꿔봅시다. 상근활동가들의 헌신에만 기대서는 안 되겠습니다. 상임대표인 저부터 이제 막 평화와 통일의 길에 동참한 청년들까지 2015년 올해, 희망의 줄기를 세워봅시다”라고 참가자들에게 호소했습니다.
김광열 감사는 감사보고를 통해 2014년 평통사가 안, 밖으로 요구 받았던 과제를 소개하면서 “(평통사는) 일본집단적자위권 행사 저지 등 각종 투쟁에서 과학적이고 대안 있는 실천에 입각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3세대 운동의 전환을 위해 추진한 중앙 사무처의 후배세대로 교체, 사무처 선배 역량의 지역 파견 등은 중앙에서 새로운 운동 동력을 육성하고, 지역의 역량 강화를 위한 용기 있는 시도였다고 평가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진행된 총회 안건처리는 참여하는 운영위원들이 최대한 자기 의견을 개진하여 지난해 사업을 평가하고 2015년 사업을 스스로 결정, 실천할 수 있도록 '원탁-조별 토론'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2014년 정세평가와 '3세대 운동의 의미'를 발표 중인 청년 회원
첫 번째 안건으로 2014년도 평통사 활동 평가와 결산 승인의 건 처리가 진행되었습니다. 운영위원들의 토론 진행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2014년 활동 영상과 함께 평가에 대한 간단한 브리핑이 진행되었습니다. 브리핑을 맡은 익산 청년회원은 “ 평통사 활동은 지난 20년이 1세대, 2세대 운동이고 작년 2014년부터 향후 10년 동안이 3세대 운동입니다”라고 소개하면서 “평통사는 3세대 운동을 통해 정치 정책적 측면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실천적 측면에서 대중성 확보로 정세 개입력을 높이고, 조직적 측면에서 회원을 2만 명으로 확대하자고 했습니다”라며 3세대 운동이 가지고 있는 의미에 대하여 소개하고 그에 비추어 본 2014년 활동 평가안을 제안했습니다. 또한 평화홀씨, 평화 발자국, 평화 아카데미등 4대 사업에 대해서도 소개했습니다.
브리핑이 끝난 후 운영위원들은 3세대 운동의 의미는 무엇이며 지난해 평통사 활동이 3세대 전환 취지에 맞게 진행되었는지에 대한 주제로 30여 분간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19개 조로 나누어 토론을 진행하였고 3세대 운동의 의미와 2014년 활동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운영위원들을 통해 제시되었습니다.
고영대 공동대표님이 진행한 토론 모아내기 시간에는 조별 의견이 발표되었는데 특히 광주의 한 운영위원은 “대중화는 평통사의 과제만이 아니라 전체 진보 운동권 조직의 과제라 보여집니다”라며 “기초 단위를 만들어 회원이 활동을 하여야 합니다”라고 3세대 평통사 활동에 있어 회원들의 일상 활동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발표 중인 광주전남 평통사 회원
또한 운영위원들은 평통사 내용을 쉽게 대중화 할 수 있는 영상과 노래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였고 이에 화답해서 평통사 노래를 만들었던 문홍주 공동대표님과 가사를 썼던 임종철 공동대표님이 더 대중적인 노래를 만들어 보겠다는 결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평통사에서 나오는 공부자료나 교양소책자는 모두 읽어야 한다고 이천우 공동대표님이 강조하기도 했고, 부산 최광섭 목사님은 "내용이 어려워서 대중적이지 못한 게 아니라, 익숙하지 않아서 대중적이지 못합니다"라면서 자주 접하고 공부하면 어려운 내용이라도 대중적일 수 있다면서 공부 모임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모아내는 토론에서는 결국 가장 기본적인 - 공부하고, 실천하고, 조직하는 - 것이, 일상활동의 강화가 회원들이 평통사 운동에 더욱 주인답게 나서는 길이고, 평화통일운동이나 진보운동을 강화하는 방안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안건 1을 승인한 후, 안건 2에 들어가기 앞서 쌍용 자동차 해고자의 전원 복직을 걸고 쌍차 공장 앞 굴뚝으로 올라 간 지 50일째가 되는 김정욱, 이창근 회원과 영상 통화를 했습니다. 평통사 청년 회원들이 준비한 “쌍차 창근, 정욱 힘내세요”라는 연대의 메시지도 영상 통화 화면을 통해 전달했습니다.
정리해고 분쇄, 원직 복직 쟁취를 위해 쌍용 자동차 공장 앞 굴뚝에서 농성 중인 김정욱, 이창근 회원과의 영상통화
평통사 청년 회원들이 준비한 “쌍차 창근, 정욱 힘내세요”라는 연대의 메시지
이어서 다음 안건인 2015년 사업 계획안 처리가 진행되었습니다. 운영위원들의 토론을 돕기 위하여 2015년 정세 전망과 사업 계획에 대한 브리핑이 진행되었습니다.
미국 절대 우위의 패권 질서가 중국에 의해 잠식당하는 징후들이 보이는 가운데, 작년 11월 APEC에서 미중이 합의한 군사적 신뢰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는 미국이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한 것으로, 동북아에서 미국의 군사활동에 일정 제약을 가져온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FTAAP) 로드맵이 합의된 것도 중국의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동북아의 전략적 동요와 불안정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북미 관계가 교착상태로 있고, 남북 대화 동력이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2015년 정세가 긍정적 방향으로 갈지, 대결의 격화로 갈지 달려 있으며, 따라서 평통사와 자주평화통일운동 진영은 한미일 군사동맹 구축 저지와 6자 회담, 남북 대화, 북미 대화의 재개를 요구해야 함을 공유하였습니다. 특히 박근혜 정권이 남북 대화 추진 의지를 작년보다 강하게 갖고 있고, 북중 관계와 북러 관계가 긴밀해지면서 남북 관계 개선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음을 주목해 보았습니다.
운영위원들의 토론을 돕기 위한 2015년 정세 전망과 사업계획에 대한 브리핑
인천 청년 회원의 제안으로 사업 계획안이 논의되었습니다. 평화 발자국, 평화 아카데미, 평화홀씨 모임, 평화 촛불, 회원 확대사업 등 5대 대중 사업과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아 7.27 평화협정 체결 촉구 평화홀씨 마당과 8.15 평통사 자주통일결의 대회를 어떻게 성과있게 준비할 것인지, 한미일 삼각엠디 구축 저지와 일본 집단자위권 행사 저지 활동과 주한미군 주둔비부담(방위비분담) 반대 실천에 대해서도 제안했습니다.
이중에서 600명이 참가하는 7.27 평화홀씨 행사와 700~1000명이 참가하는 8.15 행사 성사 방도와 평화홀씨 모임 및 회원 확대를 위한 방법을 주제로 하여 40여 분간 운영위원들의 조별토론이 있었습니다. 이번 토론 역시 운영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조별 토론에서 나온 의견들을 모아내는 전체 토론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방안들에 공감하고 그것의 실천을 다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7.27 평화홀씨 행사든, 8.15 통일대회든 일상적으로 홀씨모임과 회원모임을 해나가면서 조직을 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총회에 참석한 212명의 총회운영위원들이 양손에 2명씩의 참가자를 조직해서 같이 행사에 참가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말처럼 쉬운 일일 수도, 쉽지 않은 일일 수도 있지만, 올해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아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의 결의로 힘을 내야겠습니다.
이를 위한 과제들도 제기되었습니다. 먼저 다양한 수준과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 맞는 (쉽고 간편한) 맞춤형 홍보물이 나와야 한다는 의견, 그리고 7.27 평화홀씨 마당이 지인이나 가족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장소나 방식을 더 참신하게 하면 좋겠다는 의견 등이 나왔습니다. 전주의 한 운영위원은 “작가들과 함께 전시를 준비하고 행사 참가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기획해 보면 좋겠습니다. 가족단위 그림 그리기 대회를 미리 홍보하여 진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운영위원은 “식민지 역사와 관련된 내용으로 평화발자국 행사를 잘 준비하면 평통사 회원이 양적으로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라고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의견을 모아내는 화면을 통해 회원 의견을 설명하는 고영대 공동대표
운영위원들의 진지하고도 열띤 토론이 마무리되고 올해의 회원상과 올해의 지역상에 대한 시상이 있었고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이 윤회악수를 하며 인사와 포옹을 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마음을 모았습니다.
이번 총회는 원탁 토론 시스템이 충분히 구현되지 못하는 아쉬움 속에서도 운영위원들 스스로가 사업 평가와 계획에 대한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운영위원들이 향후 평통사 활동에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성과가 있었습니다.
내가 설계하는 3세대 평통사 희망 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