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26] 사드 배치 추진 중단 촉구 새누리당 지역구 의원실 항의방문(창원시)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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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새누리당이 사드 배치에 관한 의견수렴을 위해 정책의총을 엽니다.
미 합참의장과 국방장관이 잇달아 방한, 사드 배치를 강력히 압박하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의총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당리당략을 떠나 국가와 민족의 이익을 중심에 둔 의견을 내놓아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을 안고 새누리당 지역구 의원 사무실 방문 첫날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창원시 소속 의원들을 방문했습니다.
첫 방문지는 진해구 김성찬 의원실.
미리 공문과 메일을 발송했건만 방문을 확인하는 전화도 없고 책임있는 당직자가 자리를 비운 상태입니다. 매일같이 터지는 해군비리를 생각한다면 해군 참모총장 출신 의원으로서 시민단체의 방문에 긴장할 만 하건만 그런 기색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김성찬 의원은 사드 배치가 주한미군 뿐 아니라 우리 나라에도 도움이 되지만 비용 부담이 있다는 입장입니다. 사드 배치가 한중관계를 파탄시켜 국익을 훼손할 수 있다는 국민적 우려는 안중에도 없는 발언입니다.
행정사무를 담당한 여직원에게 의견서를 주고, 시민단체의 방문에 좀 더 성의를 갖고 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다시 또 이런 무성의한 태도를 보인다면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해야 하겠습니다.
두번 째로 찾아간 곳은 성산구 이상윤 의원실.
당직자는 정중히 맞습니다. 이상윤 의원에게 보고했더니 "주권이 없어 힘이 없어서 이런 일이 있다"고 했답니다. 주권이 없는 줄 알면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 정치인의 책무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의견서의 중요 내용을 설명하고, 의총에서 반대의견을 충실히 밝힐 것을 촉구했습니다.
세번 째로 찾아간 곳은 의창구 박성호 의원실.
당직자는 "평화를 위해 애쓰신다"며 인사를 합니다. 박의원에게 보고했고, 의견서를 잘 보고 필요하면 직접 전화를 하겠다고 했답니다. 정치적 제스추어가 아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네번 째로 찾아간 곳은 마산합포구 이주영 의원실.
세월호 참사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온 국민들 참으로 답답하게 하더니 사드 문제에 대해서도 '함구' 중이랍니다. 비서관에게 의견을 물으니 자신도 아무 말 할 수 없답니다. 다만 "고생많으십니다"라고 하더군요. 집권당이라면 의당 국운이 걸린 문제에 대해 당리당략을 떠나 국가와 민족의 이익을 중심에 놓고 판단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문제를 제기하고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다섯 번째,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마산회원구 안홍준 의원실.
보좌관이 적극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힙니다. 평통사가 전개하고 있는 내용을 읽어봤고 공감한다고 하네요. 안 의원에게 보고했더니 본인도 반대입장이며 한중관계를 떠나서 한반도에 전쟁위기를 불러오는 일이기에 반대한다고 했답니다. 새누리당에 이런 의견을 가진 의원이 있다는 사실이 다행입니다. 안 의원은 새누리당 의총을 앞두고 "무겁고 안타깝다"는 심경을 밝혔다고 합니다. 모쪼록 소신껏 의총 대응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이 나라의 국회의원이라면 사드 배치를 둘러싼 미중간 격돌과 그 속에서 갈피를 못잡는 정권의 모습에 자괴심을 느끼고 국민 앞에 부끄러워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오늘 확인한 것처럼 새누리당 의원들은 관성에 빠져 무책임하며 보신에 급급해하거나 무능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들에게 사드 대치의 문제점을 알리고 이를 막아내고자 하는 평통사의 노력과 입장이 새누리당의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의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새누리당 의총에서 사드 배치의 문제점이 적극적으로 전개되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내일 부산평통사는 김해와 양산, 부산기장과 부산 지역 새누리당 의원들을 찾아나섭니다.
오늘 창원시 의원 사무실 방문에 나서주신 조광호 목사님, 수고하셨습니다.